"전주 베테랑의 손맛 그대로" 비 오는 날 더 생각나는 평택 맛집, 평택칼국수 3번째 방문 후기~!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리는 월요일입니다.
어제는 하루 종일 오락가락하던 장맛비로
온 세상이 꿉꿉하고 습기로 가득했던 일요일 저녁이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몸이 무거워지는 그런 날 있잖아요.
이럴 때일수록 입안을 개운하게 깨워줄 면 요리나,
소리까지 바삭한 튀김 요리가 간절해지기 마련입니다.
문득 머릿속을 스치는 맛에 고민 없이 차를 몰아 즉흥적으로 향한 곳,
바로 저희 가족의 단골집인 ‘평택칼국수’입니다.
벌써 세 번째 방문인데도 외관을 마주할 때마다 기분 좋은 설렘이 밀려옵니다.

평택칼국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이고,
라스트오더는 저녁 8시입니다.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입니다.
매누 화요일은 정기휴무이니 참고하세요.^^
주차장은 매장 앞에 넓게 마련되어 있어 주차하기 편합니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니 여전히 임산부 배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군요.
매일 아침 자가제면한 시금치면을 사용하고,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는다는 문구에서 음식에 대한 깊은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안으로 들어서면,
높은 층고와 통유리창 덕분에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바깥은 장맛비로 습도가 최고조였지만,
매장 안은 아주 쾌적하고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어 머무는 내내 쾌적했습니다.
테이블마다 주문용 태블릿이 있어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고,
깔끔하게 정리된 셀프바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 외식 장소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습니다.
벽면에는 메뉴별 스토리가 담긴 족자가 걸려 있어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대표메뉴는 단 4개,
은벼리네는 조선제일칼국수, 옛날쫄면, 조선제일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테이블에는 시원한 메밀차가 담겨 있는 주전자가 놓여 있습니다.
음식이 나오시 전, 메밀차로 입가심을 해봅니다.^^
주문과 함께, 이곳 평택칼국수의 자랑,
배추겉절이가 기본으로 나옵니다.
셀프바에서 추가로 리필할 수 있고, 별도로 구매도 가능합니다.
1.3kg에 17,000원이네요.
(이전보다 가격이 조금 오른듯~~ )


주문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비주얼만 봐도 군침이 사르르 도는 조합이죠?

전주의 유명한 베테랑칼국수에서 근무하셨던 셰프님이
직접 만드신다는 이 칼국수는 등장부터 남다릅니다.
걸쭉하고 부드러운 국물 위에 김가루, 고춧가루,
그리고 들깨가루가 아낌없이 뿌려져 있습니다.

치즈처럼 부드럽게 풀린 계란 덕분에
마치 깊고 진한 ‘명품 계란탕’을 먹는 듯한 극강의 부드러움을 자랑합니다.

운이 좋으면 계란 노른자를 드실 수 있습니다.ㅋ
젓가락으로 면을 크게 들어 올리면 초록빛을 띤 건강한 시금치면이 고개를 내미는데,
면발이 어찌나 쫄깃하고 부드러운지 국물을 가득 머금어 입안 가득 감칠맛이 폭발합니다.
여기에 매콤하고 아삭한 겉절이 김치를 한 점 얹어 먹으면
장마철의 꿉꿉함이 눈 녹듯 사라집니다.




기본에 아주 충실한 이름 그대로의 옛날쫄면입니다.
아삭하고 신선한 양배추와 오이 채가 산처럼 쌓여 있고,
그 위에 잘 삶아진 계란 반쪽이 톡 올라간 쫄면입니다.
요즘 자극적이기만 한 쫄면들과 달리,
이 집 쫄면은 딱 우리가 어릴 때 먹던 ‘기본에 아주 충실한 옛날식 쫄면’의 정석입니다.
새콤달콤하면서도 끝맛이 깔끔한 양념장이 쫄깃한 면발과
아삭한 채소에 겉돌지 않고 싹 배어들어,
입맛을 확 돋워주는 매력적인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큰 접시를 가득 채우다 못해 넘칠 듯한 압도적인 크기의 돈가스입니다.
푸짐한 양에 먼저 입이 떡 벌어지는데,
나이프가 아닌 집게와 가위를 이용해 잘라야 합니다.
자를때부터 서각서각 들리는 바삭한 소리가 예술입니다.



단면을 보면 고기가 정말 두툼하고 실하게 들어있는데,
신기하게도 겉은 입안이 즐거울 정도로 바삭하고 속은 육즙을 머금어 촉촉함 그 자체입니다.
호텔 조리사 출신 대표님의 비법 소스에 푹 찍어 먹으면
고소함과 달콤함이 어우러져 배가 부른데도 계속해서 손이 가는 중독성을 자랑합니다.


즉흥적으로 나선 일요일 저녁 식사였지만,
세 번째 방문 역시 대성공이었습니다.
진하고 고소한 칼국수 국물 한 모금에 몸이 풀리고,
바삭한 돈까스와 새콤한 쫄면의 조합으로
입안 가득 행복을 채운 시간이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유독 더 생각나는 곳,
벌써 세 번째 방문이지만, 갈 때마다 늘 감탄하게 되는 그곳.
전주 베테랑칼국수의 DNA를 그대로 품고 있으면서도,
쫄면과 돈까스까지 완벽한 삼박자를 자랑하는 ‘평택칼국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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