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당기는 매콤함과 푸짐함의 끝판왕!" 내 맘대로 조합해서 즐기는 1992덮밥&짜글이~!
밤새 내린 비가 아직도 세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날은 일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제는 세차게 장맛비가 쏟아질 거라던 일기예보가 무색하게도,
하늘만 잔뜩 흐릴 뿐 비는커녕 후텁지근한 열기만 가득했던 날이었습니다.
날씨가 이렇다 보니 입맛도 조금 가라앉는 듯해,
제대로 이열치열을 느낄 수 있는 든든하고 푸짐한 점심 메뉴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렇게 발걸음이 닿은 곳은
푸짐한 양과 깊은 맛으로 소문난 '1992덮밥&짜글이'입니다.

1992덮밥&짜글이 동삭법원점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이고,
라스트오더는 저녁 8시 30분입니다.
주차는 건물 뒤편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만차일 경우, 도보 5분 거리에 무료 공용주차장이 있습니다.
매장 외관부터 멋스러운 기와지붕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문을 열고 들어서니 내부 분위기는 더욱 매력적이었습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고풍스러운 화조도 병풍 인테리어가
아늑하면서도 대접받는 듯한 한식 전문점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고,
은은한 조명과 깔끔한 목조 테이블이 더해져 정갈함이 돋보였습니다.
한쪽 벽면은 붉은 벽돌로 포인트를 주어
전통적인 감성과 현대적인 세련됨이 아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더군요.



이곳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편리한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입니다.
단순히 메뉴만 고르는 것이 아니라 메뉴마다 선택할 수 있는 옵션과
세부적인 고기 종류, 맵기 조절, 사이드 추가 등 선택지가 정말 다양했습니다.
덕분에 내 입맛과 취향에 딱 맞춘 '나만의 커스텀 한 상'을 완성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딸은 이곳의 시그니처이자 베스트 메뉴인 듬뿍 짜글이(12,000원)
저는 고추장돼지덮밥(12,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주문 시에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요. 들어가는 고기를 바꾸거나 양을 늘리거나...
다양한 옵션을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딸은, 반찬을 잘 먹지 않아서 반찬을 빼달라는 옵션까지 선택했네요.ㅋ

음식 픽업과 반납은 셀프입니다.
음료가 필요하신 분은, 결제 후 키오스크 맞은편 냉장고에서 음료를 꺼내시면 됩니다.
테이블 서랍에는 수저와 티슈가 정갈하게 담겨 있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정갈한 나무 트레이에 담겨 1인 상차림으로 깔끔하게 등장했습니다.
비주얼을 마주하자마자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푸짐함 그 자체였습니다.

입맛 돋우는 전라도식 고추장돼지덮밥입니다.
아삭하고 싱싱한 파채가 듬뿍 올라간 덮밥은 불향을 은은하게 머금고 있었습니다.
잘 볶아진 고기는 양념이 속까지 잘 배어 있어 씹을 때마다
육즙과 매콤 달콤한 감칠맛이 폭발했습니다.
여기에 매콤함을 깔끔하게 잡아줄 초록빛 고추 고명까지 더해져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완벽한 비주얼을 자랑했습니다.



매콤한 양념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했던 부드러운 계란찜입니다.
옵션으로 선택한 계란찜인데요. 계란찜과 찌개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커다란 그릇에 담겨 나온 계란찜은 마치 푸딩처럼 탱글탱글하고 촉촉한 식감을 자랑했고,
위에 솔솔 뿌려진 깨와 파슬리가 고소함을 더해주었습니다.
매콤한 밥 한 술 크게 먹고 부드러운 계란찜을 곁들이니
매운맛이 부드럽게 중화되면서 숟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맛있게 매콤한 양념과 고기, 파채를 밥과 함께
야무지게 슥슥 비벼 한 숟가락 크게 떠먹으니
날씨 때문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든든함은 기본이고 입안 가득 차오르는 풍미 덕분에
정말 후끈하고 열정적인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딸이 주문한 듬뿍 짜글이입니다.
보기만 해도 속이 확 풀리는 비주얼입니다.

넓은 대접에 자작하게 졸여져 나온 짜글이는
양념이 겉돌지 않고 재료 하나하나에 진하게 배어 있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큼직하고 도톰하게 썰린 두부는 부드러운 식감 속까지
매콤 칼칼한 국물이 촉촉하게 스며들어 있어,
숟가락으로 쓱 갈라 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여기에 푹 익어 부드러운 감자와 씹을수록 고소하고 쫀득한 고기,
그리고 달큼한 대파까지 어우러져 씹는 재미가 가득했습니다.
자극적으로 맵기만 한 게 아니라,
깊은 사골 베이스 같은 진한 감칠맛과 은은한 단맛이 감돌아 중독성이 엄청났습니다.

짜글이를 제대로 즐기려면 함께 나오는 밥을 빼놓을 수 없죠.
하얗고 고슬고슬한 밥 위에는
촉촉하게 익은 완벽한 반숙 계란프라이가 예쁘게 올라가 있습니다.
여기에 고소한 참기름을 한 바퀴 둘러주고, 김가루와 취향껏 가득 얹어준 뒤,
대망의 짜글이 건더기와 자작한 국물을 크게 몇 숟가락 퍼서 슥슥 비벼줍니다.


노른자의 톡 터지는 고소함이 짜글이의 매콤한 양념을 부드럽게 감싸 안으면서,
그야말로 '탄수화물 도둑'이 따로 없는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매콤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김가루의 풍미까지 더해져
밥 한 그릇 비우는 건 그야말로 순식간이었습니다.


열정적이고 후끈했던 식사의 마무리를 장식해 준 것은 귀여운 튀김 찐빵이었습니다.
겉은 기름지거나 눅눅하지 않고 갓 튀겨내어 얇고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는데,
속은 찹쌀 도넛처럼 부드럽고 쫄깃했습니다.
그 속에 가득 찬 달콤하고 부드러운 팥소는
짜글이와 덮밥의 매콤함을 깔끔하게 씻어내주는 완벽한 디저트였습니다.
매콤한 메인 요리 뒤에 오는 달콤한 마무리,
이 '맵단맵단'의 정석이야말로 한 끼 식사를 더욱 만족스럽게 만들어 준 숨은 주역이었습니다.


장맛비 대신 찾아온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릴 만큼 매력적이었던 '1992덮밥&짜글이'.
깔끔하고 정성스러운 1인 한 상 차림이라 혼밥으로도,
가족이나 동료와 함께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입맛을 돋우는 매콤한 감칠맛과
내 취향대로 즐기는 커스텀 한 상이 생각나실 때, 꼭 한 번 들러보세요.
분명 숟가락을 멈출 수 없는 인생 맛집을 만나게 되실 겁니다!
오늘도 맛있고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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