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스트레스 타파!" 회끈한 후추향에 중독되는 '신전떡볶이'로 대동단결한 부녀의 비밀회동~!
밤새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잠을 설쳤는데,
아침이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비가 잠시 소강상태네요.
눅눅하고 습한 공기가 가득한 이런 날,
왠지 모르게 입안을 얼얼하게 감싸는 매운맛이 당기지 않으신가요?
집에서 유일하게 매운맛을 즐기는,
'매운맛 동지'인 대학생 딸아이와 단둘이 감행한
짜릿한 '스파이시 일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메뉴는 바로, 딸아이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신전떡볶이'입니다!
아내와 아들은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어서,
평소에는 아주 매운맛을 즐기지는 못했거든요.
하지만 며칠전에는 부녀만의 파티를 열었습니다.

신전떡볶이 평택소사벌점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 20분까지이고,
라스트오더는 저녁 8시입니다.
딸아이가 고등학생 시절 친구들과 종종 방문했던 매장이에요.
전 아직 매장에는 방문해보지 못했습니다.^^
배달된 음식으로 식탁에서 딸과 함께 점심으로 먹은 신전떡볶이입니다.
기본 떡볶이(순한맛), 모둠튀김, 신전김밥입니다.
신전떡볶이는 국물이 넉넉한 국물 떡볶이 스타일입니다.
딸아이 말로는 '순한맛'을 시켰다는데,
뚜껑을 열자마자 코끝을 찌르는 알싸한 향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주 매끈하고 말랑말랑해 보이는 길쭉한 밀떡이 가득합니다.
양념은 맑기보다는 약간 묵직하고 걸쭉한 느낌이에요.

한 입 먹어보니, "엇! 이게 순한 맛이라고?"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다른 브랜드의 매운맛 떡볶이와는 결이 달라요.
고춧가루의 매운맛도 있지만, 신전떡볶이의 아이덴티티는 바로 강력한 '후추향'입니다.
입안 가득 알싸하고 톡 쏘는 후추의 풍미가 퍼지면서,
떡볶이 특유의 달큰함과 어우러집니다.
이 후추향 덕분에 매운맛이 훨씬 더 입체적이고 강렬하게 느껴져요.
밀떡은 양념을 아주 잘 머금어서 씹을 때마다
말랑말랑한 식감과 함께 매콤한 국물이 터져 나옵니다.
떡볶이 마니아인 딸은 연신 "그래, 이 맛이야!"를 외치며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젓가락을 멈추지 않더군요.


매운 떡볶이 먹을 때 튀김이 빠지면 섭섭하죠.
김말이, 만두, 오뎅 튀김 등이 골고루 섞인 모둠 튀김을 주문했습니다.
갓 튀겨내어 바삭함이 눈으로도 느껴집니다.
특히 신전떡볶이의 시그니처인 오뎅 튀김은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튀김 자체만 먹어도 고소하고 맛있지만,
신전떡볶이는 무조건 국물에 '찍먹'이 진리입니다.


바삭한 튀김옷이 매콤하고 알싸한 떡볶이 국물을 머금으면,
식감은 촉촉해지고 맛은 백 배 더 풍성해집니다.
김말이의 고소한 당면 맛, 만두의 육즙, 그리고 오뎅 튀김의 쫄깃함이
후추향 가득한 국물과 만나 환상의 하모니를 이룹니다.
매운맛을 중화시켜 주면서도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완벽한 파트너입니다.



신전떡볶이의 화끈한 후추 공격에 정신을 못 차릴 때쯤, 구원투수가 등장합니다.
바로 '쿨피스 자두맛 오리지널'입니다!
추억의 디자인 그대로, 달콤한 자두향이 가득한 맑은 분홍빛 음료입니다.
컵에 따르면 달큰한 향이 퍼지며 매운맛을 달래줄 준비를 합니다.
신전떡볶이 한 입, 튀김 한 입에 이어 쿨피스 한 모금.
이것은 단순한 음료수가 아니라 매운맛을 진화시키는 소방관입니다!
자두맛 특유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후
추의 알싸한 매운맛을 순식간에 중화시켜 줍니다.
쿨피스의 달큰함이 떡볶이 양념의 감칠맛을 오히려 더 살려주면서,
다음 한 입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입안을 리셋해 주는 느낌이에요.
딸아이와 저 모두 쿨피스 한 모금에 "살 것 같다!"를 외치며
다시 매운맛의 세계로 뛰어들었습니다.
역시 매운맛 파티에 쿨피스는 빠질 수 없는 필수 페어링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기대했던 '신전김밥'입니다.
일반적인 김밥과는 비주얼부터 다릅니다.
김밥 속재료가 거의 없고, 떡볶이 양념으로 비빈 밥이 가득 차 있습니다.
겉은 김으로 싸고 위에 깨가 솔솔 뿌려져 있죠.
밥 자체가 붉은색이라 보기만 해도 매콤해 보입니다.

한 입 먹어보니, 이건 정말 '매운맛 성애자'들을 위한 김밥입니다.
떡볶이 국물의 그 알싸한 후추향과 매콤함이 고스란히 밥에 베어 들어 있어요.
다른 재료가 없어도 밥 자체의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심심하지 않습니다.
딸아이는 이 김밥을 또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더라고요.
"매운 거에 매운 거를 더하면 더 맛있다"나 뭐라나...
저도 따라 해보니, 확실히 국물의 풍미가 더해져서
더 강렬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땀은 두 배로 나지만, 스트레스는 싹 날아가는 맛입니다.

장마가 시작되어 기분까지 눅눅했던 그날,
딸아이와의 신전떡볶이 일탈은 대성공이었습니다.
'순한 맛'이라는 이름에 속았지만,
오히려 강력한 후추향 가득한 알싸한 매운맛 덕분에
땀을 한 바가지 흘리며 스트레스를 확실하게 날려버릴 수 있었어요.
말랑말랑한 밀떡의 식감, 바삭한 튀김의 고소함,
그리고 떡볶이 국물을 머금은 신전김밥의 화끈함까지!
모든 메뉴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부녀의 비밀회동,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눅눅한 날씨 때문에 기분이 우울하시다면,
떡볶이 마니아 딸과 아빠가 강력 추천하는
신전떡볶이로 화끈한 매운맛의 진수를 경험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단, 맵부심이 있으시더라도 '순한 맛'부터 도전하시길 권장합니다!)
장마철 건강 유의하시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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