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좋아하는 그 맛!" 가볍게 슥~ 먹기 좋고 남녀노소 호불호 없는 꼬마김밥과 유부우동~!
비 예보와 월드컵 2차전이 있는 금요일입니다.
그래서인지 주말 느낌입니다.
잠시 후면 월드컵 중계를 보느라 거리가 한산해질 것 같아요.
내일은 주말, 주말 오전은 직장인들에게 그야말로 황금 같은 시간입니다.
일주일 동안 쌓인 피로를 풀며 여유를 만끽해야 하는 때이니까요.
지난 주말 오전에는 미뤄뒀던 치과 진료가 있어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긴장되는 진료를 무사히 마치고 나오는데,
마침 타이밍 좋게 와이프에게서 온 카톡 메시지 한 통!
"집에 올 때 꼬마김밥이랑 우동 좀 포장해다 줘~"
메시지를 받자마자 고민 없이 발걸음이 향한 곳은
바로 집 앞 상가에 위치한 '선비꼬마김밥 지제점'이었습니다.

선비꼬마김밥 지제점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입니다.
단, 토요일은 오후 2시까지입니다.
주차는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 주차 가능합니다.
이곳은 주말 아침만 되면 배달 주문 알람이 연신 울려대고,
저처럼 포장하러 온 손님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바쁜 '주말 조식 핫플레이스'입니다.
주말 늦잠 후 간편하면서도 확실하게 맛있는 한 끼를 챙기려는
동네 주민들의 활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분위기였죠.
이미 매장에서 식사를 하고 간 손님도 있는 듯하네요.


벽면 메뉴판을 쓱 훑어본 뒤,
와이프의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꼬마김밥과 뜨끈한 우동을 빠르게 주문했습니다.
인기메뉴는 손글씨로 쓴 칠판을 입구에 세워놓으셨네요.^^


꼬마김밥은 주문 즉시 말아 포장해 주십니다.
뜨끈한 유부우동도 바로 끓여 포장해 주시는데요.
주말 아침이라 주문이 많아 조금 기다려야 했습니다.
집에 도착해 식탁 위에 포장을 풀어보니 사장님의 꼼꼼함이 돋보였습니다.
우동 국물이 한 방울도 새지 않도록 랩으로 단단하게 밀봉된 전용 용기와
깔끔하게 박스 포장된 꼬마김밥까지! 먹기 전부터 대만족이었습니다.

상자를 열자마자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을 했습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김 위로 통깨가 솔솔 뿌려진 비주얼은 다시 봐도 군침이 도네요.

꼬마김밥부터 먹어 봅니다.
젓가락으로 한 점 들어 올리니, 탱글탱글한 계란지단과
짭조름한 단무지가 삐죽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한 입 베어 물면 질기지 않고 바삭한 김의 식감 뒤로
밥알 사이사이 스며든 고소함과 속 재료의
달콤 짭조름한 조화가 입안 가득 풍성하게 퍼집니다.
심플하지만 멈출 수 없는 중독성 강한 맛의 정석이랄까요?


김밥의 영원한 단짝, 뜨끈한 우동입니다.
비주얼부터 압도적인데, 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유부가 그릇 가득 '폭탄'처럼 깔려 있습니다.
국물을 가득 머금어 통통해진 유부와 함께
오동통하고 쫄깃한 우동 면발을 크게 한 젓가락 들어 올려 후루룩 마셔보았습니다.
쯔유 베이스의 깊고 진한 감칠맛 국물이 면발에 싹 배어있어,
치과 진료로 긴장했던 온몸의 피로가 사르르 녹아내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중간중간 꼬마김밥 한 입 먹고,
우동 국물 한 모금 들이켜면 그야말로 주말 오전의 행복 완성입니다.
간편하게 아주 잘 먹었습니다.^^

주말 아침, 밥 하기는 귀찮고 대충 때우기는 싫을 때
왜 이 집이 배달과 포장으로 불이 나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남녀노소 호불호 없는 꼬마김밥과 뜨끈하고 푸짐한 우동의 조합은 언제나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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