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반찬 필요 없는 진정한 밥도둑!" 아빠의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만든 딸을 위한 소고기볶음고추장~!
미세먼지 가득한 3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베란다 창밖의 풍경이 마치 안갯속 같습니다.
기숙사 입소한지 한 달, 지난 한 달은 주말마다 딸이 집으로 왔네요.
올 때마다 먹고 싶은 것들을 나열하는데...
이번에는 볶음고추장을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기숙사에서 식사할 때, 간편식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딸의 요청에 인터넷의 힘을 빌어 소고기 볶음고추장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공부하느라 바빠서, 혹은 입맛에 안 맞는 학식 때문에 대충 한 끼 때웠을 딸을 생각하니
재료 하나하나 신중하게 고르게 되더라고요.
재료 : 다진 소고기(넉넉하게), 고추장, 양파, 당근, 대파, 쪽파
다진 마늘, 간장, 알룰로스(설탕), 참기름, 통께, 후추

마트에서 질 좋은 소고기 다짐육을 장바구니에 담아왔습니다.
가장 먼저 다진 소고기에 밑간을 해주세요.
다진 마늘, 후추, 간장 조금, 알룰루스를 넣고 잘 뒤적여 잠시 재워둡니다.


단맛을 내줄 양파와 당근을 잘게 다져 준비해 주세요.
대파도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볶음팬에 밑간해 둔 다진 고기를 수분을 날리는 기분으로 볶아줍니다.
팬에서 고기가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가
꼭 딸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가처럼 들립니다.


고기가 익어갈 때쯤,
다진 양파와 당근을 넣고 채소의 단맛이 올라올 때까지 함께 볶습니다.


고추장을 듬뿍 넣고 타지 않게 약불에서 잘 섞어줍니다.
이때 알룰로스를 취향껏 추가해 윤기를 더해주세요.
알룰로스 대신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고추장을 넣고 뭉근하게 볶아내니 온 집안에 맛있는 냄새가 진동합니다.
이 고추장 한 통이면, 바쁜 아침 슥슥 비벼 먹어도 든든하고,
입맛 없을 때 입을 즐겁게 해 주겠지요.


대파와 쪽파를 듬뿍 넣어 마무리 볶음을 해준 뒤,
불을 끄고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소고기 볶음고추장을 다 만들고 나니 고소한 냄새가 온 집안을 채웁니다.
딸이 가져갈 건 따로 포장을 하고,
딸에게 맛 평가도 받을 겸 저녁 식사로 소고기 볶음고추장 비밤밥을 만들었어요.



갓 지은 따뜻한 밥 위에 볶음 고추장을 넉넉히 올리고,
그 위에 노른자가 살아있는 계란프라이 하나,
그리고 참기름 한 바퀴, 통깨 팍팍, 송송 썬 쪽파를 더하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습니다.



숟가락으로 노른자를 톡 터트려 슥슥 비벼 크게 한 입 먹어보니ㅡ
매콤한 고추장과 고소한 소고기, 그리고 부드러운 노른자가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그래, 이 맛이지"
한 그릇을 뚝딱 비워내는 딸과 아들~
딸보다 아들 녀석이 더 맛있게 잘 먹는군요.
기숙사 좁은 책상 앞에 앉아 아빠가 보낸 이 고추장을 열었을 때,
딱 지금 느낀 이 든든함과 행복이 고스란히 느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녁 식사를 미치고, 한 김 식힌 가져갈 반찬통 위에
아빠의 사랑과 참기름 향을 듬뿍 얹어 뚜껑을 닫았습니다.
이번 주 숙제 끝~~ ^^;;

자취하거나 멀리 떨어져 지내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이런 마음 이해하시겠지요?
화려한 진수성찬은 아니어도 아빠의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이 고추장 한 통이 아이에게 큰 힘이 되길 바라봅니다.
집에서도 이 소고기 볶음고추장이면 다른 반찬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육아일기 > 초보아빠 : 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잃어버린 입맛 되찾아 주는 주객전도 쫄면!" 채소 폭탄 쫄면으로 맛있는 주말 한 끼~! (9) | 2026.03.15 |
|---|---|
| "재료 3개면 충분!" 별다른 재료 없이도 꽃샘추위를 녹이는 향긋한 마법, 딸과 함께 만든 냉이된장국~! (10) | 2026.03.08 |
| "입안에 퍼지는 봄의 기운!" 마트 품절 대란템 '봄동'으로 만든, 2월의 마지막을 장식한 향긋한 봄동 겉절이 비빔밥! (9) | 2026.03.01 |
| "겉은 쫀득, 속은 바삭!" 품절대란 두쫀쿠, 오픈런 필요 없이 집에서 편하게 만들었어요. 이마트 두쫀쿠 DIY 키트~! (14) | 2026.02.22 |
| "명절 음식의 화려한 피날레!" 5분 완성, 피타브래드로 만든 초간단 포켓 샌드위치~! (16) | 2026.02.2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