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지나고, 연차를 사용해서 쭉 쉬었더니 어느새 연휴 끝자락입니다.
가을비가 내리던 어젯밤...
술 한잔이 생각 나, 냉장고를 열어 안줏거리를 찾고 있었어요.
그때 냉동실에 있던 백진미채를 발견했습니다.
그냥 먹어도 되지만, 다진 마늘과 버터를 넣고 더 맛있게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물론 고등학생 딸아이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습니다.
재료 : 진미채, 버터, 다진마늘, 설탕, 파슬리가루
진미채는 물에 한번 헹궈 물기를 빼고 준비해 주세요.
반봉지를 사용했어요.
그냥 사용하면 너무 딱딱해서 먹기가 힘들어요.
물에 헹궈주시고, 조금 더 맛있게 하려면 사과주스를 뿌려주셔도 좋아요.^^
볶음팬에 버터와 다진 마늘을 넣고 잘 녹여줍니다.
버터가 다 녹고, 다진 마늘이 버터와 잘 어우러졌을 때, 물에 한번 헹궈놓은 진미채를 넣고 볶아주세요.
진미채를 볶다가, 달달함을 추가하기 위해 설탕을 조금 넣어 줍니다.
설탕의 단맛이 싫으신 분들은, 설탕을 생략하셔도 돼요.^^
진미채가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뒤적이며 볶아주세요.
불조절에 실패하면 다진 마늘이 타버려요.ㅋ
녹은 버터가 진미채에 고루 베어 들도록 이리저리 뒤적이며 볶다가,
진미채가 노릇노릇햐지면, 마지막에 파슬리 가루를 솔솔 뿌리고 그릇에 담아내면 완성입니다.
마늘과 버터 대신, 땅콩버터와 땅콩가루를 사용하셔도 돼요.
고등학생 딸아이가 다음에는 땅콩버터진미채를 주문하는군요.ㅋ
그릇에 담아내고, 다시 한번 파슬리가루를 솔솔 뿌려줬습니다.
딸아이와 나란히 앉아 TV시청을 하면 맥주 한잔을 즐겼습니다.
딸아이는 옆에서 간식으로 고소한 진미채를 오물거리며 먹네요.^^
아들 녀석은 버터가 싫다며 한번 먹더니 그 후론 먹지 않았어요.
덕분에 딸아이와 신나게 야식을 즐겼습니다.
간단한 맥주 안주로 최고인 것 같아요.
만들기도 간단하고, 맥주 안주로도 좋고,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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