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오는 창밖을 보다 문득 생각난 음식점이 있어요.
생각해 보니 그 도시를 방문했을 때 비가 참 많이 내렸던 것 같아요.
겨울에 방문했을때를 제외하고, 여름에는 항상 비가 왔었네요.^^
백제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부여입니다.
정확히 1년 전, 직장 동료들과 1박 2일 골프 라운딩을 예약하고
새벽부터 차로 이동했었는데...
이동하던 중 비가 점점 많이 내리더니
우천으로 인한 라운딩이 취소되었다는 전화를 받았어요.
이미 목적지에 다와가는데...
또 다른 동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선 부여에서 만나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방문하게 된 음식점입니다.
솔내음 레스토랑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비를 피해 가게 안으로 후다닥 뛰어 들어가느라
외관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비가 와서인지 다행히 예약 없이도 식사가 가능했습니다.
테이블에 기본으로 세팅되어 있는 놋그릇입니다.
덜어 먹을 수 있는 넓은 접시와 밥공기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저와 물티슈가 정갈하게 놓여 있었어요.
연잎밥 전문점답게, 세트 메뉴 이름도 연과 관련된 이름들이네요.
연화정식, 연정식, 백련정식이 있어요.^^
아재들은 연화정식으로 통일했습니다.ㅋ
주문과 함께 기본 상차림이 세팅되었습니다.
밥은 연잎밥입니다.
창밖을 보니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동료가 이리저리 전화를 돌리더니, 근처에 있는 골프장 부킹에 성공했네요.^^;
처음 부킹했던 곳이 배수시설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는 들었었는데...
조금 규모가 있는 곳은 배수시설이 나름 괜찮은지 라운딩이 가능한 것 같더라고요.
어쨌거나 목표한 바는 성공한 셈입니다.
부킹시간을 넉넉하게 잡아 놓고,
여유 있게 식사를 즐겨봅니다.
기본 나물반찬과 각종 샐러드, 특히 삼색전에 자꾸 손이 가더라고요.
아마 비가 와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ㅋㅋㅋ
그러는 사이 메인요리가 나왔습니다.
연근조림이 중앙에 있고, 떡갈비가 양옆으로 놓여 있네요.
아래 쟁반에는 고체연료로 그릇을 계속 데워주고 있습니다.
마치 연꽃모양을 연상시키는 데코레이션입니다.
4명이니까 1인당 떡갈비 2개씩인 셈입니다.
이외에도 된장국이 나왔던 것 같은데,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어요.
걱정을 하며 도착한 부여에서
비 내리는 풍경을 걱정을 덜어내고 즐겁게 바라봤던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도착한 부여 롯데스카이힐 CC~
다행스럽게도 비가 소강상태였어요.
즐거운 마음으로 좋은 이들과 라운딩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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