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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제주가족여행, 현지인이 추천해 준 보말톳손칼국수 맛집~ 밥 짓는 큰여~!

여행/국내여행 : 제주_2023

by 은벼리파파 2023. 2. 1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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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제주가족여행, 현지인이 추천해 준 보말톳손칼국수 맛집~ 밥 짓는 큰여~!

 

지난주, 3년 만에 제주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여행이 아니라, 즉흥적으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코로나 이후 3년만에 찾은 제주이다 보니, 여행 그 자체만으로도 설레었습니다.

 

비향기표부터 숙박, 렌터카까지 일사천리로 예약을 하고

계획 없이 무작정 제주가족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일하면서 틈틈이 검색에 또 검색을 하고, 메모를 해놓긴 했어요.

 

여행 이틀 전에 제주투어패스 48시간권을 결재했어요.

제주투어패스는 처음 사용해 봤는데, 서너 군데만 다녀도 본전은 뽑는 듯합니다.^^

 

지난주에 제주를 찾았을 때는 비예보가 있어 다소 실망을 했었는데,

다행히 첫날 저녁부터 내리던 봄을 재촉하는 비는 

다음날 새벽에 그쳤어요.

그리고 여행 내내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만,

오늘처럼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이 무거운 하늘이었습니다.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역시나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곧바로 렌터카 하우스로 이동해서, 렌터카를 인수하고...

무작정 첫날 숙소가 있는 애월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사전에 검색한, 현지인 추천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아침 겸 점심을 먹기 위해 말이지요.ㅋㅋㅋ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니, 친절하게 주차장까지 안내를 해주네요.

밥 짓는 큰 여 식당은 도로가에 위치하고 있어 눈에 잘 띕니다.

주차장은 건물 뒤편에 아주 넓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목요일 평일인 데다, 11시가 조금 안된 시각에 방문해서인지

너무 한가롭습니다.^^

 

오픈이 오전 11시인데, 11시가 조금 안된 시각에 도착했어요.

조심스레 문을 열고, 영업여부를 여쭈어보니 흔쾌히 안으로 안내를 해주시네요.^^

 

가게를 들어서자 제주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오픈시각보다 조금 빨리 왔으니 당연 가게에는 손님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은벼리네가 식사를 하는 동안, 손님이 꾸준히 방문하시더라고요.

 

보말칼국수를 먹기 위해 방문했으니, 와이프와 저는 보말톳손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아이들은 불고기백만을 먹겠다 하더라고요.

아이들의 고기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ㅋㅋㅋ

 

도로 쪽의 창가에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 앉을 수 있는 좌식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홀에는 단체손님이 많은지 테이블이 10인용으로 붙여져 있네요.^^

 

은벼리네는 제일 안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나온 밑반찬과 쌈채소입니다.

집밥 같은 반찬과 정갈함이 마음에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무생채를 정말 좋아하는데, 무생채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불고기가 먼저 나왔습니다.

무쇠에 자글자글 볶아진 불고기입니다.

불고기라기보다는 제육볶음 느낌이에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런 불고기로 생각했는데...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였습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담백함이 먼저 느껴지는 맛입니다.

아이들도 잘 먹었어요.^^

 

그리고 우중충하고 찬바람 부는 날씨와 참 잘 어울리는 보말톳손칼국수입니다.

면은 메밀면이고, 진한 국물이 일품이에요.

톳이 눈에 보이지 않는 걸로 추측컨데, 메밀면에 톳을 섞은게 아닐까 싶군요.

한번 끓여서 나온 것이라, 바로 먹어도 된다 말씀해 주시네요.^^

 

간간이 섞여있는 미역이 감칠맛을 더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서둘렀던 탓에 허기짐이 많이 느껴졌었는데, 그리고 아직까지는 바람이 차가운 날씨여서

뜨끈한 칼국수 국물 한 모금이 너무 행복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ㅋ

 

앞접시의 칼국수를 비워낼수록

엄청난 양의 보말이 눈에 보입니다.

 

면을 건져먹고, 밥까지 말아 한술 뜨는데... 

갑자기 나타난 사장님께서 죽을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 국물이 모자란다 이야기하시네요.ㅋ

아내의 그릇에 담겨있던 칼국수 국물을 다시 냄비에 부어 시크하게 죽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남아 있던 넉넉한 보말톳손칼국수 국물에 밥 한 공기 넣고,

김가루와 참기름을 더하시더니... 보골보골 끓으면 불을 끄고 먹으라고 말씀하시곤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십니다.ㅋㅋㅋ

 

이곳 음식점을 알게 된 어느 블로그의 글에도 적혀있었습니다만,

찐득한 국물의 죽이 자꾸 생각난다는 글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어요.

지금 포스팅을 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면보다는 마지막에 먹었던, 

진한 육수에 끓여낸 죽이 자꾸 생각납니다.

날씨가 흐려서 더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2023년 2월~

3년 만에 방문한 제주 가족여행의 시작은

든든한 보말톳손칼국수 한 그릇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조금 컸다고, 3년 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아주 편하게 제주 여행을 즐겼어요.^^

 

3년 만에 다시 방문한 제주 가족여행~

현지인 추천 맛집~ 한림에 위치한 보말톳손칼국수 맛집~

밥 짓는 큰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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