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크리스마스 트리는 생략하고 넘기려 헸는데...
아들 녀석의 한마디에 창고에서 트리를 꺼내어 꾸미고야 말았습니다.
다음 달 이사를 앞두고 있어, 최대한 싸놓은 짐을 풀지 않으려 했거든요.^^;;
하지만 아들 녀석의 성화를 이길 수는 없었어요.
저녁을 먹자 마자 아들 녀석의 성화에 창고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꺼내었습니다.
딸아이가 태어나기 전, 아주 큰 트리를 구입했었는데...
아들녀석이 태어나고, 큰 트리 나무의 이음새 부분이 망가져 눈물을 머금고 버려야만 했어요.
그리고, 아쉬움에 마트에서 적당한 높이의 트리를 다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오너먼트는 아이들이 해마다 하나둘씩 구입해서
뒤죽박죽 엉망이지만.... 아이들 눈에는 다 예뻐 보이나 봐요.^^
꺼내어 보니, 전구도 불이 잘 들어옵니다.^^
뒤죽박죽 섞여 있는 오너먼트를 천천히 살펴보는 아들 녀석~
그런 아들 녀석을 뒤로하고 전 트리부터 조립했어요.
받침대에 아래단의 트리를 꽂아 고정핀으로 고정하고,
윗단의 트리를 아래단에 연결해주면 끝~
그리고 아들 녀석과 함께 접혀 있던 나뭇가지를 풍성해 보일 수 있게 하나씩 펴주었습니다.
아직 식사를 끝내지 못한 딸아이는 물끄러미 보고만 있네요.
같이 하지 않겠냐는 물음에~ 웃으며 난 사진만 찍을 거야~~라고 답하는 딸아이~
하긴~ 이제 그럴 나이입니다.ㅋㅋㅋ
트리를 조립하고 가장 먼저 한일은~
아들 녀석이 점검한 전구를 감아주는 일이었어요.
전구도 서너 개가 있었는데, 세월이 흐르니 두어 개 밖에 남지 않았어요.
불이 잘 들어오는 것을 확인 한 뒤, 트리 꼭대기부터 아래로 휘감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오너먼트로 트리 꾸미기~
예전에는 해마다 색상을 통일해 주었는데...
언제부턴가 테마는 없어졌습니다.ㅋ
아들 녀석의 뜻대로 있는 오너먼트는 모조리 걸어줬어요.
볼품없이 작고 초라한 크리스마스트리지만, 오너먼트까지 다 걸어놓고 보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완성을 하고, 거실에 불을 껐더니 더 예쁘네요.^^
한 가지 아쉬웠던 건, 트리 꼭대기에 장식할 별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크리스마스트리를 정리하면서 이전 오너먼트들과 함께 버려진 것 같습니다.
아들 녀석이 많이 아쉬워하네요.
내일 바로 별장식을 사러 가자는 성화에 알겠다는 대답만 하고서는 겨우 달랬네요.
은벼리네 2022년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아들 녀석은 휴대폰을 꺼내어 동영상으로 반짝이는 트리를 녹화했습니다.
사진을 찍겠다는 딸아이는 어느새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렸네요.^^
2022년 12월 10일,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끝낸 은벼리네의 주말 저녁은 아주 평화로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아들 녀석과 함께 별 장식을 구입하는 대신...
색종이로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인터넷의 힘을 빌어 색종이로 별을 만들었어요.
금박의 색종이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노란 계열의 색종이 5장을 골라 이어 붙였더니, 그런대로 근사한 별이 탄생했습니다.
테이프로 붙여볼까, 아님 고리로 만들어 걸어볼까 고민하다가...
색종이로 만든 별이라 무게가 가벼워서 그냥 가지에 꽂아 줬어요.
다행히 아주 근사한 크리스마스트리 꼭대기 별이 완성되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진짜로 완성된 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볼 수 있겠군요.
꼭대기의 별 장식 하나로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네요.^^
해마다 아이들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분명 다른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고 있을 것 같아요.^^
해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기록으로 남겨놓으니...
훗날 아이들에게도 큰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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