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봄은 봄인가 봅니다.
길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형형색색의 철쭉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철쭉이 지고 나면 들장미가 활짝 피겠지요?.^^
이맘때면 항상 방문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번 봄에는 벌써 두 번이나 방문했네요.^^
매화가 필 무렵에 한번, 그리고 얼마 전 핑크 핑크 한 꽃잔디를 보기 위해 다녀왔어요.
꽃잔디 감상이 목적이었지만, 다른 봄꽃들도 만날 수 있어
더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하늘매화길에서 하늘정원길로 명칭이 바뀌었어요.
한동안 텅 비어 있던 마중뜰에는 정말 오랜만에 명품 분재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2022.04.26 - [육아일기/초보아빠 : 나들이(국내)] -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명품 분재를 만날 수 있는 곳, 에버랜드 하늘정원길 마중뜰~!
명품 분재를 여유 있게 감상하고, 본격적인 하늘정원길 산책에 나서봅니다.
가장 먼저 만난 건, 사계절 내내 초록의 싱그러움을 간직하고 있는 대나무 숲길입니다.
봄이어서인지 유난히 더 초록 초록한 것 같아요.
대나무 숲길을 거닐다 보면, 대나무 사이사이로 핑크빛의 설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설렘 때문에 발걸음이 더 빨라지는 것 같아요.
빨라진 발거음을 멈추게 한 풍경~
대무나 숲길 중간에 있는 포토스폿입니다.
봄꽃이 지고 나면 작은 연못에는 초록의 연잎이 무성하겠지요?
그리고 더위를 잠시나마 식혀줄 연꽃이 활짝 필 것 같습니다.
다시 대나무 숲길을 지나면,
작은 연못 위로 보이던 키 큰 겹벚꽃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 역시 사진 찍기 좋은 곳이지요.^^
간간히 부는 봄바람에 겹벚꽃 잎이 흩날립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진달래길~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달래 이건만, 요즘은 일부러 찾아보기 전에는 보기 힘든 것 같아요.
아이들도 진달래가 신기한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자세히 관찰합니다.
아들 녀석에게는 유치원에서 봄에 만들어 먹었던 화전에 사용된 그 꽃잎이라 설명을 해줬어요.
그랬더니 더더욱 신기한 표정으로 진달래를 관찰합니다.^^
우리나라 봄꽃의 대명사가 진달래인데...
언제부턴가 벚꽃으로 바뀐 것 같아요.ㅋ
진달래길을 지나 마주한 곳~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을 받게 되는 꽃잔디길입니다.
해마다 방문한 곳이지만,
꽃잔디길은 볼 때마다 감동이네요.
만개한 꽃잔디길을 마주하면 그 감동은 배가 됩니다.
해가 넘어가는 오후 시각에 방문한 터라
햇살을 받은 꽃잔디가 더 몽환적으로 느껴집니다.
꽃잔디길 끝자락은 매화길로 이어지는데요~
매화는 이미 다 져버려서 반대 길로 정상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예년에는 보지 못했던 광경에 다시 한번 탄호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영롱한 보랏빛 꽃을 자랑하고 있는 무스카리~
사진으로 다 담아낼 수 없어 살짝 아쉽네요.^^
무스카리 꽃밭을 지나 화려함은 이미 사라지고 없지만,
넓은 잔디를 보며 잠시 앉아 쉼을 즐겨 봅니다.
정상을 향해 길을 나섭니다.
자연 그대로의 튤립이 만개했네요.
일부러 꾸민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상태라 더 보기 좋습니다.
히아신스는 이미 만개하여 꽃들이 지고 있었어요.
그럼에도 봄꽃에 취해 보이는 곳마다 봄꽃을 즐기고 있는 아들 녀석입니다.
수선화 군락지와 꽃밭도 볼 수 있었어요.
아주 작은 모양부터, 꽃잎이 큰 수선화까지...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은 수선화 천국이었습니다.^^
매화나무 사이에서 활짝 핀 꽃나무를 발견했어요.
키 작은 붉은 겹벚꽃인 듯합니다.^^;;
드디어 마주하게 된, 정상에서 바라본 에버랜드 봄 풍경입니다.
탁 트인 전경에 가슴까지 뻥 뚫리는 느낌입니다.
이맘때 이곳 에버랜드 하늘정원길을 찾는 제일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꽃잔디와 더불어 봄을 상징하는 각양각색의 꽃을 즐기며
정상에 올라 봄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지요.^^
전망대에 앉아 잠시 봄 풍경에 빠져 봅니다.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이 땀을 식혀 주네요.^^
수선화가 활짝 핀 모습을 감상하며 매화길로 하산해 봅니다.
이미 새잎이 돋아나기 시작한 매화나무 아래에는
노지에서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튤립을 볼 수 있어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열심히 꽃을 피우고 있는 튤립~
튤립축제에서 만난 튤립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튤립 사이에서 더욱 영롱한 푸른빛으로 자태를 뽐내던 무스카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라일락입니다.
라일락꽃이 질 때쯤이면 더운 여름이 오려나요?
내려오던 길~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던 겹벚꽃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그 광경이 아들 녀석의 눈에도 예뻐 보였나 봐요.^^
인증샷 한 장 남기고 봄꽃 명소 나들이를 마무리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봄꽃들이 이미 다 져버리는 것 같아 아쉬웠는데...
이제 막 피기 시작한 화사한 철쭉을 보니 아직 봄인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영롱한 보랏빛의 무스카리 군락지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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