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는 시선... 아직은 힘들다구욧~!
장마가 시작되어서 일까요? 어딜가나 습한 느낌때문에 땀이 더 나는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서둘러 방역하는 모습을 봤어요.
어릴때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하얀 연기를 내뿜는 방역차량을 참 많이도 쫓아다녔는데...
아련한 기억이 되어 버렸습니다.
고운 자태를 뽐내던 장미꽃들도 어느새 시들어 꽃잎을 떨구고 있던 아침 출근길이였습니다.
이렇듯 시간은 소리소문없이 흘러가나 봅니다.^^
바쁜 일상속에서...흘러가는 시간 만큼 둘째 녀석의 성장도 눈에 띄는데요~
요즘은 아빠가 퇴근하고 오면, 누나와 함께 뒤집기 연습에 한창입니다.ㅋㅋㅋ
100일이 지난후에 뒤집기를 빨리 하는 아기들도 있다는데...
태어난지 127일째를 맞는 둘째는 뒤집기는 꿈도 안꾸고 있는것 같아요~ㅋ
기분이 좋을땐 그저 누워서 엄마, 아빠, 누나와 눈만춤하며 베시시 웃음짓는 일 외엔...
잠이 올때는 집이 떠나가라 울어댑니다.
확실이 지금 7살 살인 딸아이 아기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예요.
장난기가 발동한것도 있고~ 빨리빨리 자라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ㅋ
하루에 한번 이상은 7살 딸아이와 함게 앉아서 둘째녀석을 옆으로 살짝 굴려줍니다.
처음에는 어찌할바를 몰라 바둥거리기만 하더니...
엎드린채로 고개라도 확실히 들어야 백일 사진이라도 찍을 수 있겠단 생각에...
이리저리 참 많이도 괴롭혔던것 같습니다.ㅋ
살짝~ 엎드려놔도 고개 드는건 잠시뿐...이내 얼굴을 베개에 묻어버리네요.
그런 동생이 안타까운지 7살 누나도 열심히 옆에서 응원을 해보지만...여의치 않은가 봅니다.^^
몇날 며칠을 그렇게 연습을 해서일까요?
어제 밤에는 잠들기전~ 누나와 잠깐 마주보며 눈을 맞추는데 성공했답니다.
아빠, 엄마보다 더 기뻐하던 딸....ㅋㅋ
잠이 올때는 누워 있지 않으려하고...안고 있어도 눈을 감고 울어대는 통에...
엄마가 많이 힘들어 하는것 같아요.
어제밤에도 목욕후에~ 개운한 기분으로 잠을 청하려는데...
아빠와 누나가 뒤집기 연습을 해야한다며...잠을 못자게 했으니~ 표정이 좋을리 없습니다.ㅋ
그래도 그간 연습을 했던 탓일까요?....ㅋ
옆으로 살짝 굴려줬더니~ 어느새 혼자서 또로록~ 몸을 뒤집는군요.^^
아빠의 도움으로 몸을 뒤집기는 했으나~ 아직 혼자서 몸을 컨트롤할 수 없기에...
용쓰는 둘째를 다시 원위치~~~
이번에는 누나와 눈맞춤을 하기 위한 연습에 들어 갑니다.^^
베개를 상체에 받치고...엎어 놓으니~ 고개를 있는 힘껏 드는 둘째~
백일 기념사진에서는 빠지지 않는 포즈지요...ㅋㅋㅋ
연습 열심히 해서~ 아주 근사한 사진이 남겨줬으면 좋겠습니다만...
아직까지 긴 시간동안 고개를 들고 있지는 못하기에~
"별아~ 은후 고개 들었네~ 빨리~빨리~"
아빠의 다급한 목소리에 딸아이도 후다닥~~~
아주 예쁜 사진이 나올꺼라 기대를 했던 아빠입니다.ㅋㅋㅋ
그런 다급한 아빠의 목소리를 들은 걸까요?
카메라 앵글에 잡힌 둘째의 눈빛이 매섭습니다...ㅡ,.ㅜ
어쨌거나~ 7살 딸아이는 동생 눈높이에 맞춰~ 같이 엎드려 눈을 맞춰봅니다만...
아주 짧은 시간동안이지만...아직까지는 많이 힘든가 봅니다.^^;;
누나와 눈맞춤 겨우 한번 하고나서~ 울음으로 힘들다는 표현을 대신하는 아들~~
이것으로 오늘 하루 연습도 끝....
그만하라는 하늘의 계시였던 것인지...마지막 사진을 끝으로 마케라 밧데리도 다되어 버려서 꺼져버렸습니다.^^;;
몇컷을 더 찍었더라면 아주 근사한 사진을 나올수도 있었을 텐데...큭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서 멋진 사진이 탄생하길 기도하며....
오늘 퇴근후에 또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뒤집기가 아직은 때가 아닌듯한 둘째~
아빠와 누나의 욕심에 매일같이 땀흘리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힘들다는 듯~ 인상을 쓰는군요.^^
스스로 뒤집기를 할 무렵~ 누나와의 자연스런 눈맞춤이 될 무렵~
아주 사랑스럽고 멋진 추억 한장이 남겨질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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