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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새벽, 잠에서 깬 엄마가 빵~ 터진 이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6. 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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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새벽, 잠에서 깬 엄마가 빵~ 터진 이유~!

 

밤새 비가 내려 아침이 차분합니다.

출근길에는 비가 잠시 그친듯 하더니...사무실에 도착할때쯤~ 비가 다시 내리는군요.

비오는 날씨에 땀까지 흐르면....물먹은 솜마냥~ 몸이 무겁습니다.^^;;

이런날에는 아침 일찍 눈이 떠져도~ 뽀송뽀송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딸아이랑 한참을 누워서 뒹굴거렸네요.ㅋ

 

아빠는 일아나기 싫어서 뒹굴거렸고~

딸아이는 지난주에 걸린 열감기의 여파로 이젠 기침을 심하게 하네요.

그바람에 아빠 옆에서 같이 뒹굴거린것 같습니다.ㅋㅋㅋ

그런 7살 딸아이를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엄마의 한마디...

 

"별아~ 유치원 안갈꺼야??"

 

유치원이라는 한마디면 딸아이는 벌떡~ 일어납니다. 참 이상해요.ㅋ

 

지난주, 열감기로 밤새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할때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긴 했습니다만...ㅋ

캄캄한 새벽, 방안에 울리는 아주 조그만 주절거림에 엄마는 잠이 깼더랬습니다.

밤새 오르락 내리락 하는 열때문에 딸아이 옆에서 간호를 하다가 겨우 잠이 들었는데...

7살 딸아이는 열이 조금 내렸는지...새벽에 잠이 깬것이지요.

그런데...잠이 깨고 나서는 옆으로 누운채~ 두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기도를 하고 있는게 아니겠어요?...ㅋㅋ

조그마한 주절거림은...간절히 기도하는 7살 딸아이의 목소리 였던 겁니다.

 

 

"제발~ 내일 유치원 갈 수 있게 해주세요~~"

 

이 말만 계속해서...기도를 하고 있는 딸...

그 모습을 본~ 잠에서 깬 아이엄마는 그만 빵~~ 터지고 말았던 것이지요.ㅋ

아픈 와중에도 유치원에 가지 못할까봐~ 걱정이 되었던 7살 딸...

 

 

딸아이는 아침까지도 유치원에 가지 못할까 하는 불안함에 잠들지 못하고 있었어요.

열은 어느정도 떨어졌는데...유치원에 가지 말고~ 더 쉬었으면 좋으련만...

여튼 딸아이의 성화에 병원에 들렀다가 유치원으로 등원을 했습니다.

 

병원에 다녀오는 바람에 유치원 버스를 놓쳐~ 도보로 등원을 했었지요.

아이엄마는 유모차를 끌고~ 딸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놓고~ 다시 집으로...

집에 도착하고서 30분쯤 지났을까요?

유치원 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유치원에 등원하자 마자~ 다시 열이 오르고...먹었던 아침간식마저 다 토해내고...

도저히 몸상태가 안좋았던지...선생님께 집에 가고 싶다고 그랬었나 봐요~

그렇게 유치원에서 돌아온 딸아이는 하루종일 열과의 사투(?)를 벌였습니다.

 

내일은 유치원에 가지말고 집에서 하루 쉬자는 엄마, 아빠의 말에 흔쾌히~ 대답하던 딸...

그러나 아침, 유치원 버스 시간이 가까워 오자~ 갑자기 유치원에 가야겠다며...엄마의 혼을 쏙 빼놓았습니다.ㅋ

그날은 유치원에서 정상수업을 다 마치고 하원했어요.^^

 

 

열감기로 고생한지 일주일이 지난 오늘, 어제밤부터 기침이 심해지는것 같더니만...

열도 없고~ 컨디션도 좋은것 같긴합니다.

 

저 같았으면...아프니 회사 가지 마라~ 혹은 학교 가지 마라~~ 그러면 얼쓰구나 좋다고 자리에 누울텐데..ㅋㅋ

7살 딸아이의 열정(?)은 알아줘야 한다니까요.ㅋ

아픈 와중에도 새벽에 기도라니...ㅋㅋㅋㅋ

아이엄마는 그날 아침~ 그 이야기를 해주며 잔소리를 하더라구요.

전 한번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거든요.^^;;

여튼 아이가 아파 밤새~ 옆에서 간호하는 엄마는...편하게 잠든 아빠가 미울만도 합니다.ㅋ

 

날씨탓도 있고~ 기침이 심해 이불속에서 뒹굴거리던 딸...

유치원 이야기 하는 엄마의 말한마디에~ 벌떡 일어나 씻고 식탁에 앉는군요.

딸의 성실함(?)에... 열정에....박수를 보내고 싶은 아침입니다.ㅋ

 

아픈 와중에 새벽기도(?)를 할만큼, 유치원이 재미있는 곳인가 봅니다.

큭~ 아빠도 회사거 그렇게 재미있는 곳이였으면 좋겠는데....ㅋㅋㅋ

 

유치원에 하루라도 빠지면 큰일 나는줄 아는 7살 딸~

아픈 와중에 새벽에 잠이 깨어~ 홀로 새벽기도를 올리는 딸을 보고 그만 웃음이 나온 엄마...

그런 딸아이의 모습에 어쩌면...안도의 한숨을 쉬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안쓰러운 마음, 안카까운 마음, 대신 아프고 싶은 부모의 마음...

엉뚱한 모습으로 엄마, 아빠를 되려~

위로하는 딸아이의 모습에 미소지으며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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