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누나의 과격한 애정표현, 동생은 괴로워~!

 

 

7살 누나의 과격한 애정표현, 동생은 괴로워~!

 

며칠 비가 내리고 나서인지 조금은 선선한 날씨에 기분까지 상쾌하군요.

남부지방부터 또 비소식이 있긴 하던데.... 더운것보다야 나은것 같습니다.ㅋ

 

이번주는 7살 딸아이의 열감기때문에 노심초사~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겠네요.

많이 나아지기는 했습니다만...여전히 열은 오르락 내리락~

평소, 죽을 싫어하는 딸아이인데~ 며칠 죽으로만 연명하고 있으니...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로 수척해진 모습입니다.^^;; (아빠눈에만....^^;;;)

 

감기탓에 유치원 하원후에 친구들과 어울려 놀지도 못하고 많이 지루해 하는것 같기도 하고..ㅋ

그래서일까요? 동생에게 애정표현을 더 과격하게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ㅋㅋ

 

 

비가 와서 조금은 선선해진 날씨에~ 낮잠자기 딱~ 좋은 시간...

아이엄마도, 딸아이도, 그리고 둘째녀석도 평화로운 오후를 즐기고 있었지요.

 

7살 딸아이는 유치원 하원후에~ 밖에서 혹은 친구집에서 놀지를 못해 몸이 근질근질 한 모양입니다.

거실바닥에 납작 엎드려 이리 뒹굴~ 저리 뒹굴~

 

 

그러는 동안 둘째녀석의 옷을 조금 더 시원한 것으로 갈아입힌 엄마...

7살 딸아이도 그런것 같더니만...둘째녀석도 아빠를 닮아 더운건 못참나 봅니다.ㅋ

시원한 옷으로 갈아입고 난뒤~ 더 바둥거리는걸 보니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바둥거리며 놀고 있는 동생을 본 7살 누나~~~

자기가 한번 안아보겠다며 잘 놀고 있는 동생을 무릎위에 앉히는군요.ㅋ

 

 

이젠 제법 커서 인지~ 신생아때 안긴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ㅋ

목을 가누고 부터는 누워있는것보다~ 혹은 누워서 안겨있는 것보다...

앉아있는걸 더 좋아하는것 같아요.

 

엄마나 아빠처럼~ 누나도 똑같이 안아줬는데...당연히 불편할 수 밖에 없지요.ㅋ

처음엔 누나의 품이라 불편해도 가만히~ 앉아 있더니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상이 일그러지네요.ㅋ

 

 

그런 동생이 신경쓰였는지...동생에게 말도 걸어보는 딸~

 

"은후야~ 왜???"

"....."

"조금만 더 앉고 있자~~~"

 

누나의 물음에 명쾌하게 대답을 할리 없는 동생...ㅋ

자세는 점점 흐트러지고~ 끝까지 동생을 놓지 않으려는 누나의 의지(?)탓에~

급기야는 앉아서 버티기 힘든 상황까지 오고마네요.ㅋ

 

 

아주 불편한 자세로  바둥거리는 동생을 바라보며~

[안돼~~ 누나가 계속 안고 있을거야~~~]라고 말하는듯~

동생을 놓치지 않으려 두손에 더 힘이 들어가는 누나입니다.

둘째녀석도 이에 지지 않으려는지~ 급기야 울음을 터트리고 마는데요~ㅋ

 

"별아~ 은후가 힘든가봐~"

"아니야~ 내가 안아주니까 좋아하는것 같은데?"

 

 

동생의 거짓(?) 울음에 속을리 없는 누나~

결국엔 동생 기저귀 갈아주자는 엄마의 말에 동생을 내려놓습니다.ㅋ

 

누나의 품에서 벗어난 둘째녀석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는듯~^^;

뽀송뽀송한 기저귀도 갈고~ 편안하게 누워 있으니...세상 부러울게 없다는 표정이네요.^^

 

 

카메라를 향해 웃어주기까지....ㅋㅋㅋ

 

 

이런 동생의 모습을 본 누나는 묘한 배신감이 드는듯~ 씁쓸한 미소를 짓습니다.ㅋㅋ

 

완전 신생아 였을때는 겁이 나서 오래 안고 있지 못했고...

이젠 조금 컸다고 덩치가 감당이 안되니 제대로 안지를 못합니다.

열감기로 고생중인 와중에도 동생을 향해 웃음을 지어주는 여유까지 보여주는 7살 누나~

그런 누나의 마음을 언제쯤 동생이 알아주려나요?...ㅋㅋㅋ

 

누나의 마음을 헤아리기에는 어려도 너무 어린 동생~

과격한 애정표현에 동생은 아직까지 괴롭기만 합니다.ㅋㅋ

 

그래도 아옹다옹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기특하기만 하네요.^^

서로를 아껴주고 챙기는 남매를 둔 초보아빠는 행복합니다.

 

이 행복~ 커서도 쭉~~ 유지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