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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125일, 가짜 울음이 통하지 않을땐?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6. 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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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125일, 가짜 울음이 통하지 않을땐?

 

올해는 장마가 조금 일찍 시작될꺼라더니...진짠가 봅니다.

한바탕 비가 쏟아지려는지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낀 아침이네요.

날씨로 인해 조금은 차분한 월요일 아침입니다만...그래도 힘차게 출발해 보렵니다.^^

 

피곤에 지쳐~ 혹은 더위에 지쳐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면...

7살인 딸과 태어난지 120여일을 맞이한 둘째가 활력소가 되어 피로가 금새 풀어져요~

특히나 둘째녀석의 미소 한방이면 온몸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느낌이거든요.ㅋ

그런데...부쩍부쩍 성장하는 만큼이나 표현력(?)도 점점 늘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ㅋ

왠만헤서는 잘 울지 않던 녀석인데...

요즘엔 잠투정이 점점 심해지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배고프고 잠이 올땐~ 집이 떠나가라 울어대거든요.ㅋ

 

 

귀가 예민한건지...낮에도 잠을 깊이 못자는것 같습니다.

엄마젖을 먹을때에도 배고픔보다는 잠이 먼저인것 같으니까요.ㅋ

잠도 오고~ 배도 고프고~ 엄마젖을 물고 잠이 들면...배고픔에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잠이 깨기 마련...

 

주말에는 주로 아빠와 놀다보니...가짜 울음 연기도 느는것 같아요.

끼니때가 되어 엄마가 주방일을 하고 있으면...

누나는 거실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히고... 둘째는 아빠와 마주앉아 말도 안되는(?)대화를 하곤 하지요.ㅋ

 

잠오기 딱 좋은 오후 서너시경....

아니나 다를까...둘째 녀석도 잠이 오는지~ 안아달라는 표현을 하기 시작합니다.

 

 

몇번 칭얼거리더니 끝내 울음을 터트리는 아들~

엄마는 주방에...누나는 거실에서 책을 읽고....아빠는 거실정리를 하는중이였습니다.

아빠와 눈맞춤이후 안아달라 칭얼거리면 분명~ 아빠가 안아줬을터인데...

이번엔 왠일인지 아빠가 꿈적도 않습니다.ㅋㅋㅋ

가짜 울음이란걸 알고 있었거든요.^^

 

 

아빠가 반응이 없자~ 금새 울음을 그치고....

손가락 빨기 신공에 들어가는 아들~~~

요즘, 손가락을 얼마나 맛있게 빠는지....소리까지 쪽쪽 내면서 말이지요.

 

 

엄마 모습이라도 보이면...빨던 손가락을 내려놓고~

엄마에게 간절한 눈빛을 보냅니다.

허나~ 그것도 통하지 않자~ 더 격렬하게~ 소리를 내며 손가락 빨기 신공을 보여주는 아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괜시리 뭔가가 막~~~ 먹고 싶어 진다니까요...ㅋ

 

 

더 격렬하게 손가락을 빨면서도 표정은 최대한 불쌍하게...ㅋㅋㅋ

 

[엄마~~ 제발 저 한번만 봐주세요~~~]라고 말하는듯~

시선은 어느새 엄마가 있는 주방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아빠는 벌써~~~ 카메라에 집중하고 있단 사실을 깨달은듯~~ㅋ

 

 

그러다 엄마가 잠시 거실에 모습을 보이면...

최대한 불쌍하게~ 간절한 눈빛을 엄마에게 보냅니다.

엄마는 그저~ 지나가다 말한마디만 건넬뿐~~~~

 

엄마가 안아주고 젖을 줄꺼란 기대를 잔뜩하고 있던 둘째의 얼굴표정에는 실망감이 가득~~~ㅋ

그것도 잠시~~~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손가락 빨기에 열중합니다.

 

 

요즘 뒤집기 연습이 한창인 둘째...

아직 스스로 뒤집기를 할 수는 없습니다만...기미가 조금씩 보이긴 합니다.^^

깨어 있는 시간...누워 있기 보다는 앉아 있거나 품에 안겨있길 원하는 것 같은데....

매번 안아 줄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바운서에 앉아 있어도~ 바운서보다는 엄마, 아빠품이 더 좋은법....

(시생아용 카시트를 바운서로 사용하고 있오용~ㅋ)

그 때문인지...가짜 울음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가짜 울음이 통하지 않는다는걸 깨달은 둘째~~~

뭐니 뭐니 해도 손가락 빠는게 최고걸 깨달은것 같아요.^^

 

늘어나는 둘째의 표현력 만큼이나,

엄마, 아빠의 기쁨도 늘어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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