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 무더위 싹 날려줄 고소함의 끝판왕!"
매일 아침 직접 삶아 점심시간에만 맛볼 수 있는 평택 '묘한 콩국수'~!
연후 끝에 비 소식이 있는 화요일입니다.
내리는 비로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이라지만, 곧 다가올 여름 무더위가 벌써 걱정이 되네요.
여름 무더위 같았던 지난 주말, 시원한 콩국수가 생각나 방문한 곳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맛있는 느린마을막걸리를 선보이던 정겨운 주점 자리였는데,
지난 4월에 콩국수 전문점 ‘묘한콩국수’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사실, 느린마을막걸리로 운영되고 있을 때 꼭 한번 방문하고 싶었던 곳인데, 아쉽습니다.
매장 외관은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화사한 퍼플 컬러 포인트 간판으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통창 너머로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졌습니다.

묘한 콩국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입니다.
라스트오더는 오후 2시 50분입니다.
하루 단 4시간, 점심시간만 영업을 하고, 재료가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도 있어요.
주차는 매장 건너편에 마련되어 있으며,
유료로 운영되긴하나, 식사 후 주차할인을 받으시면 무료입니다.


방문했던 날은 지난 토요일 점심시각입니다.
웨이팅이 있었지만, 금방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콩국수 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각적이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반겨줍니다.
아마도 이전 주점 인테리어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을 것 같아요.
노출 콘크리트 천장과 은은하고 따뜻한 감성의 알전구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세련된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공간이 넓고 테이블 간격이 여유로워
가족 외식이나 쾌적한 식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각 테이블마다 편안한 티오더 태블릿 메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결재는 식사 후 카운터에서 하시고, 주차 할인을 받으시면 됩니다.

이곳의 메뉴판은 아주 직관적입니다.
면 요리는 하얀콩콩국수, 검은콩콩국수, 비빔국수, 칼국수 딱 4가지만 집중하고,
사이드로 왕만두를 곁들일 수 있습니다.
원래 진짜 맛집일수록 메뉴 가짓수가 단출한 법이죠.
저희는 매력을 온전히 느끼고 싶어 모든 메뉴를 주문해 함께 나누어 먹어봤습니다.

메인이 나오기 전 세팅되는
열무김치와 양파고추 장아찌는 그야말로 신의 한 수입니다.
아삭하고 매콤 새콤하게 잘 익은 열무김치는
자칫 묵직할 수 있는 콩물의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주고,
달콤 짭조름한 장아찌는 입맛을 확 돋워줍니다.
기본 반찬은 셀프바에서 직접 리필할 수 있어요.


왕만두가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동글동글 예쁘게 빚어진 왕만두는 간장 소스와 함께 정갈하게 서브됩니다.
얇고 쫄깃한 만두피 속에 고기와 야채 소가 꽉 들어차 있어서
한 입 베어 물면 부드러운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국수 먹기 전 든든한 에피타이저로도,
면에 곁들이는 사이드로도 훌륭한 밸런스를 자랑합니다.


뜨끈한 왕만두를 한창 먹고 있는데, 주문한 국수들이 차례로 나왔습니다.

차가운 면 요리 속에서 따뜻한 매력을 발산하는 칼국수입니다.
남해멸치와 표고버섯으로 국물을 우려내어 깊고 깔끔한 맛이 납니다
김가루와 계란 지단, 애호박, 당근, 버섯 등이 어우러져 더욱 깊고 시원한 맛이었어요.
부드러운 칼국수 면발이 뜨끈한 국물을 머금어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는 일품 메뉴입니다.



새콤달콤하고 아삭한 비빔국수입니다.
풍성하게 올라간 노란 계란 지단과 오이, 양파 고명이 비주얼부터 시선을 압도합니다.
매콤 새콤달콤한 비빔 양념장이 쫄깃한 면발에 부드럽게 감겨 있어,
입안 가득 시원하고 청량한 매운맛을 선사합니다.
고소한 콩국수를 먹다가 중간중간 곁들이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이곳 묘한콩국수의 시그니처 하얀콩콩국수와 검은콩콩국수가 나왔습니다.
충북 단양의 1등급 백태콩과 서리태를 매일아침 신선하게 제조하고 있다는 말에
더욱 신뢰가 가고 맛이 더 궁금했습니다.

가장 먼저 수저로 한 가득 떠 올려보니 크림처럼 묵직하고 되직한 질감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매일 아침 직접 삶아내 정성껏 갈아 만든 콩물이라 그런지
특유의 비린 맛이 전혀 없고, 고소함의 깊이가 다릅니다.
테이블에 놓여 있는 소금과 설탕, 각자 취향에 맞게 간을 추가해서 드시면 되는데요.
아내와 전 소금파라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추고 본격적으로 먹었습니다.




하얀콩은 깔끔하면서도 정석적인 담백함과 고소함이 돋보이고,
검은콩인 서리태는 특유의 풍미가 더해져 입안 가득 묵직하고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여기에 쫄깃하고 탄력 있는 면발이 크리미 한 콩물을 가득 머금고 올라와,
면을 흡입할 때마다 고소함이 폭발합니다.
소금이나 설탕을 살짝 곁들이면 감칠맛이 배가되는 기분 좋은 깔끔함 그 자체입니다.




정갈함과 깊은 손맛이 모두 느껴졌던 ‘묘한콩국수’.
인위적인 첨가물 맛이 아니라 매일 아침 정성으로 빚어낸
순수한 고소함 덕분에 식사 후에도 속이 아주 편안하고 깔끔했습니다.
진한 국물까지 삭삭 긁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하얀콩, 검은콩 콩물을 테이크아웃 하실 수 있습니다.
식사 전에는 콩물을 테이크아웃하리라 마음먹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어서일까요?
콩물 테이크아웃을 깜빡했네요.
다음에는 꼭 콩물을 테이크아웃해 와야겠습니다.^^

매장 분위기도 쾌적하고 깔끔해서
부모님을 모시고 오거나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다가오는 역대급 여름 무더위,
이 시원하고 진한 콩물 수혈하러 정말 문턱이 닳도록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진국 콩국수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단골 예약 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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