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미쳤다!" 맥주 위에 맥주 눈이 내리는 3,990원의 행복, 얼맥당 급냉맥주 맥주칩 얼맥~!
벚꽃이 만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시원한 맥주가 간절해지는 계절이 오긴 왔나 봅니다.
퇴근 후, 그냥 집으로 가기 아쉬워 간단하게 한잔할 장소를 알아보던 중
화려한 네온사인 사이로 '얼맥당'의 간판을 마주했습니다.
갈증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만난 이곳은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었어요.

얼맥당 선릉점

영업시간은 오후 4시부터 다음날 벽 4시까지입니다.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예요.
주차는 불가하고, 근처 유료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2층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비탈길에서 바로 보이는 위치라 눈에 잘 띄더라고요.
엘리베이터가 있긴 하나, 아주 협소합니다.
계단을 이용해 매장으로 들어가니,
붉은 벽돌과 전구색 조명이 어우러져 따듯하면서도 힙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테이블마다 비치된 티오더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어
혼술족도, 단체 손님들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더라고요.







티오더로 메뉴판을 보다가, 얼맥이라는 맥주가 있어 주문해 봤습니다.
가격이 3,990원으로 아주 착하네요.ㅋ
안주 가격도 부담 없이 즐기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촉촉한 노가리 (9,900원), 반건조 오징어 (12,900원),
그리고 메인 안주 주문 후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쥐포튀김 (3,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얼맥은 급랭맥주로 맥주칩 양을 조절하여 단계별로 주문할 수 있어요.
1단계로 주문했습니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맥주칩이 눈처럼 소복하게 쌓여 나옵니다.


주문과 함께 기본 안주로 팝콘이 제공됩니다.
팝콘은 그릇이 아닌 봉지채로 나옵니다.
그리고 바로 주문한 얼맥 1단계가 나왔어요.



일반적인 거품 대신, 맥주를 직접 갈아 만든 살얼음이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한 입 들이키는 순간, 살얼음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으며
뇌 끝까지 전율이 돋는 신선함을 선사합니다.
맥주 자체가 살얼음이라 다 마실 때까지 싱거워지지 않고
진한 맛이 유지되는 게 신의 한 수였어요.
다만, 맥주를 시원하게 한 번에 들이켜기에는
맥주칩이 조금 거슬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맥주를 마시다가 맥주칩이 다 녹으면 맥주칩만 무한리필로 추가하실 수 있어요.
(시도해 보지는 않았습니다.ㅋ)
안주가 나왔습니다.
가격은 가벼운데 맛은 결코 가볍지 않더라고요.

통통하고 촉촉한 노가리입니다.
보통 마른안주로 나오는 노가리는 딱딱하기 마련인데,
이곳 노가리는 반전 매력이 있습니다.
겉은 불향을 입혀 노릇하게 구워졌는데, 속살은 수분감을 머금어 촉촉하고 두툼해요.
결대로 찢어지는 뽀얀 속살을 청양고추 팍팍 넣은 마요네즈 간장 소스에 듬뿍 찍어 먹으니,
씹을수록 올라오는 고소함이 일품입니다.


촉촉함의 결정체인 반건조 오징어입니다.
바짝 말린 오징어와 달리, 반건조 특유의 도톰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직화로 구워내 은은한 불향이 코끝을 스치고,
씹을수록 배어 나오는 달큼하고 고소한 즙이 일품이에요.
함께 나온 땅콩을 곁들여 먹으니 고소함이 두 배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추가로 주문한 맥주를 부르는 마법, 쥐포튀김입니다.
이건 정말 '가성비의 축복'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단돈 3,000원 이라니...
커다란 쥐포튀김이 겹겹이 쌓여 총 4장이 나오는데,
손으로 툭 건드리면 파사삭 부서질 만큼 바삭함이 살아있습니다.
기름기 없이 담백하게 튀겨져 느끼하지 않고,
특유의 달콤 짭짤한 감칠맛이 살얼음 맥주와 만나면
그야말로 '무한 루프'를 돌게 만드는 마성의 맛입니다.
첫 방문 이후 벌써 두 번이나 방문했어요.
주머니는 가볍고, 퇴근 후 가볍게 한잔하고 싶을 때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단골 맥주집이 될 것 같아요.

하루의 무게가 유난히 무겁게 느껴지는 퇴근길,
머릿속까지 쨍하게 울리는 얼맥 한 잔은 단순한 술이 아니라
나에게 주는 가장 시원한 위로였습니다.
갈증은 사라지고 즐거움만 남았던 저녁.
살얼음 맥주와 촉촉한 노가리의 환상 궁합에 스트레스도 함께 녹아내렸네요.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는 계절, 얼맥당에서 인생 얼맥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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