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떡이 뭐야?" 드디어 영접한 겉바속쫀의 정석~ 딸이 사 온 달콤 쫀득한 버터떡을 드디어 맛봤습니다.
올해 대학생이 된 딸아이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차근차근 이루고 있는 듯합니다.
입학 전에는 친구와 계획했던 목포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었어요.
늦은 시간, 여행에서 돌아온 딸아이가 건넨 봉투 하나~
바로 목포에서 유명한 에그타르트였어요.
자가용도 아니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느라 본인 짐만으로도 벅찼을 텐데,
이 연약한 타르트가 뭉개질까 봐 품에 안고 왔을 딸아이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부모 입장에선 "네 몸 하나 챙기기도 힘들 텐데 뭘 이런 걸 사 왔어?" 하면서도,
입가에는 번지는 미소를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숙사 생활로 집을 떠나 있는 딸이
주말에 집으로 오면서 수줍게 봉투하나를 내밀었습니다.
예전 일상 대화 중에 저희 부부가
"버터떡은 한 번도 안 먹어봤네"라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었나 봐요.
학교 근처에서 정말 유명한 곳이라며
'노르웨이안 우드(Norwegian Wood)'라는 베이커리에서 사 왔다고 하더군요.



봉투를 열자마자 고소한 버터 향이 온 집안에 퍼집니다.
개별 포장된 앙증맞은 버터떡들이 정갈하게 들어있네요.

그냥 빵이라고 하기엔 묵직하고,
떡이라고 하기엔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겉면이 아주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곁들여 본격적으로 맛을 보았습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왜 이름이 '버터떡'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겉은 깨찰빵처럼 바삭바삭하고 고소한데,
속은 마치 갓 찐 떡처럼 쫄깃하고 쫀득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씹을수록 버터의 깊은 풍미와 은은한 단맛이 올라와서
질리지 않고 계속 들어가는 맛이랄까요?
입안 가득 퍼지는 풍성한 버터 향이 일품입니다.




유명한 집이라 줄도 서야 했을 텐데,
본인 먹을 것보다 엄마 아빠 맛 보여주겠다고
무거운 짐 속에 이 빵 봉투를 챙겨 왔을 딸아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어느덧 자라서 부모의 취향을 살피고 챙길 줄 아는
어른이 된 것 같아 대견하기도 하고요.
딸의 마음이 더해져서인지, 지금까지 먹어본 그 어떤 디저트보다
훨씬 더 달콤하고 맛있는 '인생 버터떡'이었습니다.

처음 맛본 버터떡의 '겉바속쫀' 식감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지난번 목포에서 온 에그타르트에 이어 이번 버터떡까지,
딸 덕분에 입호강 제대로 하는 요즘이네요.
맛있는 디저트 한 입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나누는 대화가 있어 더없이 행복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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