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웨이팅 실패가 부른 축복!" 오히려 좋았던 수란 전주콩나물국밥~!
점심시간, 오늘은 성공할 수 있을까? 란 생각으로 향한 곳은 농민백암순대입니다.
이미 맛을 본 동료들은 하나같이 맛있다며 극찬하더라고요.
점심시간에 방문할 때마다 매장 앞은 웨이팅 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번번이 실패했던 터라 이번엔 꼭 먹어보리라 다짐했지만,
끝도 없는 대기 줄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죠.
터덜터덜 발길을 돌리던 찰나,
2층에 자리 잡은 '수란 전주콩나물국밥' 간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 뜨끈한 국밥이나 먹자" 하고 올라갔는데...
메뉴판을 보는 순간 제 마음을 뺏은 건 국밥이 아닌 '돌솥비빔밥'이었습니다. 지글거리는 소리에 홀린 듯 주문을 마쳤습니다.


전주콩나물국밥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브레이크타임은 없습니다.
오는 3월 1일에는 휴무네요.
주차장은 주변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해요.



2층으로 올라가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여유로움이었습니다.
1층의 전쟁터 같은 웨이팅과는 대조적으로,
깔끔하고 환한 조명이 반겨주는 이곳은
마음 놓고 식사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예요.


콩나물국밥을 먹으려 했으나,
급 돌솥비빔밥으로 결정하고 주문했어요.
주문 후, 바로 세팅되는 기본반찬입니다.
이곳의 반찬은 가짓수가 화려하진 않지만,
하나하나가 비빔밥과 완벽한 합을 이룹니다.
다진 고추, 새우젓, 맛김은 콩나문국밥을 위한 것들이네요.^^

아삭함의 대명사 깍두기는
스테인리스 통에 가득 담겨 있어 원하는 만큼 덜어 먹을 수 있어요.
너무 시지도, 너무 달지도 않게 딱 알맞게 익어,
비빔밥 한 입 먹고 깍두기 한 알을 배어 물면
입안이 다시 개운해집니다.
진정한 밥도둑, 장조림과 오징어젓갈입니다.
장조림은 결대로 잘게 찢어져 있어
비빔밥 위에 고명처럼 얹어 먹기 좋습니다.
고기 결이 살아있어 씹는 맛이 훌륭해요.
오징어젓갈은 매콤 달콤하고 쫄깃한 식감이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비빔밥의 간을 기가 막히게 잡아줍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가장 먼저 함께한 동료들의 콩나물국밥이 나오고,
연이어 돌솥비빔밥이 나왔어요.
아주 잠깐 후회를 했지만,
이내 나온 돌솥비빔밥을 보면서
새어 나오는 미소를 숨길 수 없었어요.ㅋ



드디어 등장한 돌솥비빔밥!
테이블에 놓이자마자 들리는 '치이익-' 소리는
농민백암순대 웨이팅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주는
'ASMR' 그 자체였습니다.
콩나물, 당근, 호박, 상추, 고사리 등 형형색색의 나물 위에 화룡점정으로 올라간 계란 프라이와 깨소금!
함께 나온 맑은 국물과 깔끔한 밑반찬은
비빔밥의 풍미를 돋우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는 맛이 무서운 법인데...
고추장을 넣고 슥슥 비벼 한 입 크게 넣었습니다.
아삭하게 씹히는 나물들과 돌솥 열기에
살짝 눌어붙은 밥알의 고소함이 입안에서 잔치를 벌이더군요.


특히 함께 나온 오징어젓갈이나 장조림을 한 점 올려 먹으면,
간이 딱 맞으면서 감칠맛이 폭발합니다.
국밥 전문점이라 그런지 곁들여 나온 국물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어요.
웨이팅 실패의 서러움이 '맛있다'는 감탄사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웨이팅 실패 후, 국밥을 먹으려다 비빔밥으로 마음이 바뀐 날,
후회 없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농민백암순대 웨이팅에 지쳐 플랜 B로 선택한 곳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완벽한 플랜 A가 되었습니다.
쾌적한 매장과 정갈한 음식, 그리고 기다림 없는 행복까지!
선릉역 주변에서 든든하고 건강한 한 끼를 원하신다면,
굳이 줄 서지 마시고 2층 수란 전주콩나물국밥으로 올라가 보세요.
돌솥비빔밥,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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