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현지인 추천 숨은 맛집!" 정갈한 시골 밥상에서 느낀 깊은 손맛과 푸짐한 인심, 임실 담소원~!
지난 주말에는 장인어른 기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임실에 있는 산소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반갑게 조우하고, 산소에서 제사와 함께 인사를 드리고 내려오는 길, 허기진 배와 추운 날씨에 차가워진 몸을 달래기 위해 임실 읍내에 있는 식당을 찾았어요.
대가족이라 걱정을 했는데,
식당 규모가 제법 커서 14명도 문제없더라고요. 소머리국밥 전문점 '담소원'입니다.
담소원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 오픈, 저녁 10시 마감입니다.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입니다. 매주 격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임실 하면 치즈로 유명하잖아요.? 임실치즈직판장이 작년에 새 단장해서 이전을 했는데요, '담소원'은 임실치즈직판장 바로 뒤편에 위치하고 있어,
치즈테마파크를 방문하시는 분들에게도 이미 입소문이 난 곳인 것 같았습니다.
주차장은 식당 앞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요. 다만 식당으로 들어가는 출입구가 마치 일반 가정집 같아서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외관에서부터 느껴지는 깔끔함과 정겨운 분위기가 제사를 마친 저희 대가족의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줍니다.
단체석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으나,
식당 내부는 4인 테이블이 넉넉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가족이다 보니 4인테이블에 각각 나눠 앉았습니다. 소모리국밥 전문점인데, 우리 가족 테이블은 소머리국밥대신 뚝배기불고기와 육회비밤밥을 주문했어요.
주문과 함께 감동포인트, 바로 황기차였습니다. 추운 날씨에 산소를 다녀오느라 몸이 꽤 차가워져 있었는데, 따뜻한 황기차 한잔이 온몸을 부드럽게 녹여주더라고요. 그냥 생수가 아닌, 손님의 건강을 생각한 차 한잔에서 깊은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본 반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상에 차려진 반찬들을 보는 순간 "잘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깍두기, 배추김치, 파김치에 정갈하게 무쳐낸 나물까지... 하나같이 정성이 듬뿍 들어간 집밥 스타일이었고, 간도 세지 않아 메인 메뉴와 훌륭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풍성한 시골 인심이 접시 가득 담겨 나온 느낌입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소머리국밥 전문점이라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주문한 뚝불! 고기가 정말 푸짐하게 들어 있어 놀랐습니다. 달큼하고 담백한 국물에 쫄깃한 당면이 가득해 밥 한 공기 뚝딱 비우기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어르신들도 모두 좋아할 호불호 없는 맛입니다.
신선한 육회가 듬뿍 올라간 비빔밥은 그야말로 별미였습니다. 노른자를 톡 터트려 슥슥 비벼 한입 크게 먹으니, 입안 가득 시선함이 퍼지더라고요. 재료의 신선함이 느껴지는 깔끔한 맛이라 한 그릇 비우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취향에 따라 함께 나온 비빔장을 추가해서 드시면 되는데요.
시래기가 들어간 된장찌개는 살짝 매운맛이어서 육회비빔밥과 찰떡궁합이었습니다.
아들 녀석이 탄산음료가 마시고 싶다고 주문한 사이다입니다. 캔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병음료가 나와 더 정겹게 느껴지더라고요.ㅋ
식사가 끝나갈 때쯤 식탁 위에 뭔가가 하나씩 놓였습니다. 다름 아닌 식혜였는데요. 셀프 후식이 아닌, 조그만 물통에 담겨 나오는 식혜로
움직임 없이 앉은자리에서 식혜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장인어른을 뵙고 온 날, 즐겁고 맛있게, 한 끼 잘 먹었습니다.
장인어른을 기리는 소중한 날, 담소원에서의 식사는 가족 모두에게 따뜻한 위안이 되었습니다. 임실 치즈테마파크나 치즈마을 근처에 오신다면, 화려한 음식보다 더 싶은 진심이 담긴 이곳 담소원에서 든든한 한 끼 어떠신가요? 시원한 칠성사이다와 식혜로 마무리하니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점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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