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아빠가 만든 크리스마스 머핀, 올해는 시간을 넘어 전해진 딸이 만든 '빨간 맛' 크리스마스 머핀입니다.
벌써 9년 전입니다.
스마트폰에서 9년 전 오늘이라는 메시지로 확인한 사진 한 장...
아이들의 환한 미소를 보고 싶어
서툰 손길로 크리스마스 머핀을 굽던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화이트크리스마스를 기원하며 아이들과 만든 크리스마스 머핀~!
화이트크리스마스를 기원하며 아이들과 만든 크리스마스 머핀~! 크리스마스치곤 날씨가 너무 화창하군요.^^ 크리스마스, 연말연시가 체감되지 않는 요즘입니다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가 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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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올해는 생각지도 못한 감동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조금 이른 퇴근을 하고 집에 오니,
딸아이가 주방에서 크리스마스 머핀을 만든다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어요.
겨울이 시작될 무렵, 마트 나들이에서 머핀믹스와 재료들을 구입했었거든요.
9년 전, 제가 아이들을 위해 만들었던 그 크리스마스 머핀을
올해는 딸아이가 가족을 위해 직접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들 녀석은 무심한 듯, 크리스마스이브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나 홀로 집에"를 정주행 하고 있었습니다.
예전 같지 않게 뭔가에 집중할 때에는 귀차니즘이 먼저인 것 같은 아들 녀석입니다.
덕분에 머핀은 오롯이 딸아이 혼자 만들었어요.ㅋ

딸아이가 직접 반죽을 젓고, 이미 한판을 구워놓은 상태...
반죽을 잘해서인지, 딱 보기 좋게 구워졌습니다.
9년 전, 아빠가 구운 머핀보다 훨씬 보기가 좋은 것 같아요.
비록 반죽을 여기저기 흘리긴 했습니다만...ㅋ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더 올리기 위해 믹스와 함께 구입한
크리스마스 유산지를 다시 찾아주고서, 마지막 머핀 반죽은 함께 부어줬습니다.




예전에는 마냥 챙겨줘야만 했던 아이들이었는데,
이제는 아빠 퇴근 시간에 맞춰 머핀을 구워낼 정도로 든든하게 자라주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고 흐뭇해지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머핀일 것 같았습니다.

한 김 식힌 후에, 집에 있는 휘핑크림과 스프링클을 꺼내어 미리 만들어 맛을 봤어요.
하얀 생크림 위에 알록달록 뿌려진 스크링클처럼, 딸
의 마음이 너무 예뻐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딱 어울리는 붉은 빛깔의 레드벨벳 머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벨벳 느낌의 머핀입니다.
위에 휘핑크림과 알록달록 스프링클을 뿌려주니, 크리스마스 느낌 제대로 납니다.^^


유산지를 벗겨내고, 맛을 봤습니다.
보는 것만큼이나 부드럽고 폭신합니다.
간간히 느껴지는 스프링클의 새콤한 맛이 기분을 한층 업시켜 주는 것 같아요.



내일 아니 오늘 크리스마스 아침에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딸이 만든 이 붉은 머핀을 먹으려 합니다.

9년 전, 아빠가 담았던 사랑보다 훨씬 큰 사랑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사랑하는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성탄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Merry Christm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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