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다녀왔던 강화도 가족여행
숙소도 만족스러웠고, 첫날 저녁에 즐긴 숯불바비큐도 너무 좋았습니다.
은벼리네는 몸만 다녀왔어요.
올해 9월에 결혼한 조카부부가 계획히고 장보기까지 다 준비했어요.
조금 이른 저녁시각...
불멍을 즐기다가 슬슬 저녁준비를 해봅니다.
비 내리던 날이여서 주변이 빨리 어두워지는 느낌이었어요.
야외에 별도로 마련된 바비큐장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ㅋ
가장 먼저, 집에서 가지고 온 1회용 비닐 식탁보를 깔고
조카부부가 준비해 온 양파채를 그릇에 옮겨 담습니다.
쌈채소 역시 집에서 다 손질을 해왔네요.
조카의 지휘아래 온 가족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어요.ㅋ
양파채에는 시판용 참소스를 쪼로록 부어줬습니다.
한쪽에서는 쌈장, 갈치속젓, 마늘, 고추, 생고추냉이를 소분하여 담고,
또 한쪽에서는 열심히 숯불을 준비합니다.
10인 대가족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니
바비큐장에서의 저녁식사 준비는 금방 끝이 났어요.^^
바비큐를 위한 쌈세트도 금방 완성되었습니다.
집에서 가지고 온 무말랭이 무침과 묵은지도 바비큐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고기를 굽는 동안, 숙소로 오면서 구입한 회를 먼저 먹었어요.
회와 함께 소주도 세팅이 되었습니다.
강화도 교동에서 구입한 페인트통 감자칩의 페인트통을 사용했어요.
근처 편의점에서 얼음을 구입하고, 페인트통에 얼음을 채워 소주를 넣었습니다.ㅋ
회는 입가심용으로 테이블에 한접시씩 올렸습니다.
회로 입가심을 하는 동안 두가지 버전의 삼겹살이 완성되었어요.
여행에서 맛보는 음식은 뭐든 맛이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바비큐 시작할때도 계속해서 내리던 비는 어느새 그쳐 있었어요.
삼겹살을 굽는 동안 음식이 끊기지 않도록
가리비와 소라를 손질하고 준비합니다.
삼겹살은 참숯 직화구이와 은박지위에 은근히 익힌 두 가지 버전이었습니다.
치아교정 중인 딸아이를 위한 사촌오빠의 배려였지요.ㅋ
직화구이는 껍데기가 바삭하게 구워져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취향 따라 각 소스에 찍어도 먹고, 쌈채소에 양파, 고추, 마늘, 묵은지를 곁들여 먹고....
푸짐한 음식에 저마다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흘러가는 대화는 기본이지요.^^
가리비는 깨끗하게 씻어 반으로 갈라 준비하고, 소리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준비합니다.
숙소에 커다란 원형 쟁반이 있어, 가리비를 가지런히 놓고 초고추장과 치즈를 올리는데도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가리비 역시 분업해서 척척 준비가 끝났어요.
숯불 위에 가리비를 올리고, 지글지글 끓어오르면 바로 쟁반에 담아 식탁에 올렸습니다.
이 외에도 소시지를 구워 아이들에게 앞에 놓였고,
어른들은 푸짐한 음식에 이야기꽃을 피우며 기분 좋게 술잔을 비워냈습니다.
소라는 까먹는 재미가 있네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젓가락을 이용해 소라를 까서 먹었습니다.
쫄깃함이 매력적이었던 소라구이가 개인적으로는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꽃을 피우며 시간이 흐르고...
다 끝난 줄 알았던 바비큐는 마지막 하나가 화룡점정이었어요.
사진을 보고 눈치 채신분들이 계시려나요?
바로 간고등어구이입니다.ㅋ
캠핑 경험이 많은 조카부부가 준비한 간고등어입니다.
고기와 각종 해산물을 먹고 난 후,
마지막으로 짭짤하고 고소한 간고등어로 마무리하면 개운하더라는 경험을 공유하며
기분 좋게 간고등어 숯불구이를 뚝딱 식탁에 올려냅니다.
모든 가족들에게 특급 칭찬받은 간고등어 숯불구이입니다.
회, 삼겹살, 가리비, 소라, 소시지, 간고등어까지...
끊임없이 먹고 마셨던 시간이었어요.^^
마지막 간고등어 숯불구이는 정말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습니다.ㅋ
새우를 싫어하는 딸아이와 치즈를 싫어하는 아들녀석을 많이 생각한
조카부부의 배려가 돋보이는 바비큐 시간이었습니다.
바비큐를 마치고 뒷정리를 하는것도 일사불란했습니다.
10인 대가족이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바비큐를 끝내고, 공용거실에서 식탁에서 저마다의 2차를 즐긴 후, 첫날 여행은 마무리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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