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1박 2일의 짧은 여정에서 둘째날 점심으로 먹은 갈치조림이 있습니다.
갈치조림이 먹고 싶다는 가족의 말에
폭풍 검색을 하고 가게를 찾아갔는데...
폐업을 했는지 영업을 하지 않더라고요.
급하게 근처 또다른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어요.^^
마니산 아래에 위치한 식당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등산객과 주차된 차들로 조금은 붐비는 곳이었어요.
범호 고향밥상
네비게이션 안내를 따라 주차장으로 들어서는데...
등산객들로 붐비는 곳이라, 이곳이 맞는지 재차 확인을 하며 주차장으로 들어섰어요.
꽤 오래된듯한 건물은, 펜션도 같이 운영 중인 듯했습니다.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알록달록 가을옷으로 갈아입은 풍경이 눈에 들어오네요.
먼저 도착한 가족들의 손짓에 가게로 들어갑니다.
가게 입구에 위치해 있던 방송출연 홍보판...
꽤 유명한 곳이로군요.^^
산속이라 추위가 조금 더 일찍 찾아오는 것인지...
김장준비가 한창이었어요.
식당에 사용하는 김치를 직접 담그는 모습을 보니
더욱더 기대가 됩니다.^^
가게 안에 테이블이 길게 위치해 있습니다.
아무래도 등산객들의 단체 손님이 많아서 인가 봐요.
은벼리네 가족 10인도 무난하게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한쪽 벽면에 가득 찬 방명록들...
처음에는 연예인들의 사인인 줄 알았는데, 산악회, 동호회분들이 남기고 간 방명록이더라고요.^^
메뉴판을 보다가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갈치조림을 생각했는데...
순살갈치조림이 있더라고요.
갈치완자탕도 궁금했는데... 아이들이 있는 테이블은 순살갈치조림을 주문하고,
어른 한 테이블은 뼈 있는 갈치조림을 주문했습니다.ㅋ
각 테이블에는 수저통과 티슈, 그리고 휴대용 가스버너가 놓여 있습니다.
회전율을 말해주듯 테이블마다 1회용 비닐커버가 겹겹이 놓여 있었어요.^^
주문과 함께 밑반찬이 세팅되었습니다.
갈치조림과 함께 주문한 도토리묵무침도 먼저 나왔어요.
탱글탱글한 도토리묵무침을 한입 먹으려는데...
연이어 주문한 순살갈치조림이 나왔습니다.
다 익혀서 나왔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국물을 더 졸여 먹어도 맛있다고 말씀해 주시네요.
함께 들어간 무만 익으면 먹기로 했습니다.^^
보골보골 끓고 있는 순살갈치조림...
겉으로 보면 우리가 아는 갈치조림과 다른 게 없습니다.
위에 올려진 쑥갓과 팽이버섯을 잘 섞어주고...
양념 속에 숨어 있는 갈치 하나를 건져봤어요.
어랏~ 진짜 뼈가 없어요.
살만 잘 발라내어 부서지지 않도록 부추로 갈치를 꽁꽁 묶어 놓았습니다.
앞접시에 갈치조림 한 덩이를 덜어내었습니다.
갈치살의 특성상 익으면 부서지기 쉬운데,
부추 한가닥으로 꽁꽁 묶어놓으니 살이 부서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요.
뼈가 없는 순살이니 아이들도 아주 잘 먹습니다.
목에 가시가 걸릴 일도 없겠네요.ㅋㅋㅋ
제일 먼저 따끈한 밥 위에 갈치 순살을 올려 먹어봅니다.
우리가 아는 그 맛입니다. 그런데 가시가 없으니 먹기 너무 좋아요~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냈습니다.
양념을 고스란히 머금은 무청도 밥 위에 올려먹고,
물컹할 정도로 잘 익은, 양념을 듬뿍 먹은 무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익어도 아삭한 식감의 팽이버섯 역시 밥을 부르는 맛입니다.
갈치완자탕이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다음에 방문할 일이 있으면 갈치완자탕을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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