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소개로 무작정 따라간 주말 저녁의 광주 숯불갈비전문점
전화예약도 안 되는 곳이어서 도착해서 무작정 대기해야만 했어요.
안내받은 시각은 대략 20분이었는데...
그보다 훨씬 더 기다렸던것 같습니다.
아마도 저녁시간대라 사람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식사를 마치고 나올때쯤엔 빈 테이블이 조금 보였거든요.^^
광주 지하철 1호선 문화전당역 건너편의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는데...
방문객에 비해 입구가 다소 좁게 느껴졌어요.
그렇다 보니 추운 날씨에는 입구 주변이 너무 번잡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맛있는 고깃집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대기하면서 내부를 둘러보니 가족들과 외식하기에 안성맞춤인 곳 같았어요.
1989년 광주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숯불갈비전문점으로
2011년 미슐랭 그린가이드 한국편에 소개되었다는군요.^^
길게만 느껴졌던 대기시간이 끝나고,
안내를 받아 자리 잡은 곳은 2층 좌석이었어요.
사람이 많아, 8인석 중 4인석에 5인이 앉아야만 했지만...
그래도 기다림 끝의 식사시간은 그저 달콤하기만 했어요.
주문과 함께 나온 곁음식입니다.
각종 장아찌가 하나 더 있었는데, 거리가 멀어서 사진으로는 남기지 못했어요.
유자소스 샐러드는 고기를 먹기 전,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삭한 식감의 치자와 유자소스를 곁들인 연근도 고기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참숯과 함께 불판이 들어옵니다.
불판은 마치 서울식 불고기 불판과 비슷해 보입니다.
불판 가장자리로 육수를 가득 부어주시네요.
왠지 짤 것만 같은 비주얼의 돼지갈비입니다.
함께 곁들여진 양송이버섯에 눈길이 갑니다.
돼지갈비를 숯불 위에 올리고, 버섯은 육수가 담긴 불판 가장자리에 올려 익혀먹는 방식이에요.
돼지갈비는 누구나 아는 맛입니다.
단짠단짠이 매력적인 숯불갈비~
육수를 푹 머금은 양송이버섯과의 조화도 이색적입니다.^^
아삭하고 새콤한 양파절임과 함께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맛입니다.^^
숯불돼지갈비와 함께 담소를 나누다...
지인이 추가 주문한 수육쟁반이 나왔습니다.
마치 비빔냉면 같은 모습이었는데... 분명 수육이 맞습니다.^^
수육을 가득 품고 있는 비빔냉면입니다.
면은 칡면이라고 하네요.^^
함께 곁들여진 채소와 다시 한번 잘 섞어 수육과 면을 함께 먹습니다.
제대로 된 후식인 것 같아요.ㅋㅋㅋ
여기서 식사가 마무리되는 줄 알았는데...
이곳 1989 민속촌의 또 하나의 별미~ 불사리가 남아 있었어요.
고기를 굽던 불판 위에 상추한장 깔고, 고기 양념이 가미된 면을 불판에 구워 먹는 후식입니다.
일명 불사리라 불리더라고요.
뭐라고 해야 하나? 간장에 비빈 면을 불에 구워 먹는 맛이랄까요?ㅋㅋㅋ
불판 가장자리에 육수를 가득 머금은 면을
중앙 불판으로 옮겨 볶아 먹습니다.
글로는 표현이 잘 되지 않네요.
한번 먹어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맛입니다.
앞서 먹었던 숯불갈비와 수육쟁반의 맛을 잊어버릴 정도로 강력했던 불사리입니다.
불사리만 별도로 판매를 해도 될 것 같아요.ㅋ
똑같은 숯불갈비 전문점인데
왜 방문객이 많은지 궁금했는데...
고기보다 후식의 매력이 가득해서 그런 것 같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분명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설 때는
불사리의 강력한 맛만 기억이 날 테니까요.^^
훗날 광주에 방문할 일이 있으면, 동행하는 지인들과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군요.
가족들과의 방문이라면 200%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다만, 기다림의 인내는 필요하겠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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