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절정으로 향하고 있는 11월 첫번째 주말입니다.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는데,
가을비가 내리고 나면 날씨가 더 추워지겠지요?
더 늦기전에 가을 단풍을 눈에 담으려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4인가족이 총 출동하여 호암미술관을 다녀왔어요.
가을 단풍이 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방문한 관람객이 많았어요.
특히나 서울의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을 잇는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방문객은 더 많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사전예약 후, QR코드를 제시하면 바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단풍 명소인 입구부터 매표소까지는 항상 사람이 많습니다.
입장료 없이 무료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거든요.^^
방문객이 많아 매표소까지 차량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놀이공원 정기권은 무료입장이었는데,
호암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상설전시에서 기획전시로 바뀌면서
놀이공원 정기권 회원에게는 50%로 할인을 적용해 주네요.
초등학생인 아들녀석은 50% 할인에 초등학생 25% 추가 할인까지 적용되었어요.
인내를 가지고 입장했습니다.
주차요원의 안내로 주차를 하고, 바로 전통정원 희원으로 향했어요.
주차장 바로 앞에 눈에 띄는 단풍나무~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감탄을 자아냅니다.^^
단풍나무 맞은편의 잔잔한 호수뷰는 마지막에 보기로 하고,
호암미술관으로 향하는 여러갈래 길 중... 사람이 많지 않은 경로를 선택했습니다.
바깥 마당과 매화나무숲을 연결시키는 전통정원의 시작점인 보화문입니다.
전통정원 희원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지요.^^
매화나무 숲길에는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은벼리네는 매화나무 숲길이 아닌 그 옆으로 나있는 사잇길로 빠져 가을단풍을 즐겼어요.
아이들은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을 보고는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푹신하고 바스락 소리를 내는 가을 낙엽을 느끼고,
천천히 산책길을 거닐었습니다.
산책길 끝자락에는 또 다른 정원이 반겨줍니다.
원래는 고즈넉한 카페가 하나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전시공간으로 바뀌어져 있네요.
시원한 음료를 기대했던 아들 녀석이 실망한 순간이었어요.ㅋ
야외 테이블 공간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기에,
가을단풍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습니다.
프로젝트 전시룸이라 전시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잠시 들러 전시를 구경하고 미술관으로 다시 향했습니다.
미술관 본관앞에 있던 모과나무~
모과가 노할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실제 주렁주렁 달린 모과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해질녘의 미술관 앞 정원은 잠시 쉬어가기에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싶어요.
다들 각자의 방식대로 가을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미술관 앞 잔디광장은 잔디보호를 위해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눈으로만 한 바퀴 둘러보고,
서둘러 미술관으로 입장했습니다.
상설전시가 아닌 기획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호암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 자연/스럽게
현대미술인데요.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입장료 포함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는 호암미술관 입장료는 성인 기준 1인 10,000원입니다.^^
기획저시를 관람하고 미술관을 나와
왼쪽으로 갈지, 오른쪽으로 갈지 아이들의 선택에 따르기로 했어요.
아들 녀석이 선택한 쪽은 미술관을 바라보고 왼쪽방향이었습니다.
미술관 왼쪽 야외공간에는 다보탑 모형이 실물크기로 전시되어 있어요.
개인적으로 호암미술관 최고의 단풍스폿이 바로 다보탑이 있는 왼쪽길인 것 같아요.
예상했던 것보다 가을 단풍을 즐기며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리저리 카메라를 돌려도 사람이 나오네요.^^;;
노란 단풍이 보고 싶다는 딸아이에게
떨어진 은행나뭇잎을 발견하고 딸아이게 알려줬어요.ㅋ
조만간 딸아이를 위해 은행나무 명소를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호암미술관 전통정원 희원의 산책을 마치고,
바로 앞의 호수가 보이는 산책길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가족끼리, 연인까지...
호수가 보이는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깔거나 캠핑의자에 앉아
가을을 느끼는 모습이 여유롭게 보였습니다.
호수의 정식명칭은 감호(鑑湖)입니다.
희원 담장 밖의 호수로 ‘감鑑’은 거울처럼 맑게 항상 뒤돌아보고 비춰 보며 교훈을 구하라는 뜻이라고 하는군요.
감호의 상징과도 같은 멀리 보이는 조형물이 인상적인데요.
거미를 극도로 싫어하는 아들 녀석은 징그럽다 그러네요.ㅋㅋ
어느새 해가 늬엇늬엇 넘어가는 시각이었습니다.
가을 햇살에 빛나는 단풍나무가 더 아름다웠던 순간이었어요.
당분간 가을단풍의 절정은 계속될 것 같아요.
오랜만에 4인가족 완전체로 다녀온 나들이라
더 뜻깊었던 것 같아요.^^
또다시 학업에 열중해야만 하는 딸아이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겠지요?
호암미술관의 프로젝트 전시와 기획전시 관람 포스팅은 다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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