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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들이에서 만난 2개의 전시~ 리움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자연/스럽게

육아일기/초보아빠 : 나들이(국내)

by 은벼리파파 2023. 11. 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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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들이에서 만난 2개의 전시~ 리움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자연/스럽게

 

가을비가 내리는 11월 첫 주말입니다.

비가 내려서인지 차분한 느낌이에요.

오늘은 내리는 가을비를 느끼며 집에서 뒹굴거려야겠습니다.

나들이를 계획 중이시라면...

가을단풍과 실내 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호암미술관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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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모든 곳이 가을가을한 이곳, 서울 근교 단풍 맛집~ 호암미술관 전통정원 희원~! 가을이 절정으로 향하고 있는 11월 첫번째 주말입니다.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는데, 가을비가 내리고

ribi.tistory.com

 

지난 포스팅에 언급했던 미술전시 포스팅입니다.

호암미술관의 전통정원 희원을 거닐다 만난 프로젝룸~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을 거라는 아들 녀석의 희망을 꺾어버린 순간이었어요.ㅋ

 

 

기존 찻집이었던 공간을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룸으로 개조했다는군요.

전통정원 희원 내의 찻집이었던 프로젝트룸 주변의 단풍은

여전히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Exo7

 

프로젝트룸의 시작을 알리는 강재원 작가의 Exo7

3D모델링 프로그램으로 만든 매끈하고 반짝이는 조각을 통해 미래의 조각에 대한

한 가지 상상을 제안하고, 주변 자연과 작품의 관계성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프로젝트룸을 꽉 채우고 있는 Exo7의 매끈한 표면의 반짝이는 모습에 시선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룸 한쪽에 아주  작게 전시되어 있는 소형 작품은

3D 프린터로 제작되었습니다.

 

 

안쪽에는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영상이 계속 플레이되고 있었어요.

 

 

프로젝트룸의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호암미술관 본관의 기획전시를 관람했습니다.

 

 

미술관에 들어서니, 안내요원이 관람 방향을 안내해 주시네요.

안내에 따라 왼쪽으로 이동해 입장해 봅니다.

 

 

이번 호암미술관의 기획전시는 리움미술관 소장품으로 구성된 전시입니다.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 중인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풍성한 자연환경 속에 자리한 호암미술관을 기후변화의 피난처로 삼아

자연의 아름다움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환경 변화를 숙고하는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기획전시의 상징과도 같은 미술작품을 가장 먼저 만났어요.

 

열 개의 액체 사건 - 로니 혼(Roni Horn)

 


바닥에 설치된 푸른색을 띠는 유리로 된 작품들은 아이슬란드의 빙하 얼음덩어리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처음에는 물인지 플라스틱인지 궁금했었는데, 작품설명을 읽고 나서야 유리인 줄 알았어요.^^

현대미술은 참 어렵습니다.^^;;

 

도마달루의 일광 연작(북쪽) - 울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

 

 

한쪽 벽면에 연작으로 전시되어 있는 사진 작품입니다.

 

아이슬란드 고원의 남쪽 계곡 도마달루에서 촬영한 이 작품은

하짓날 동일한 위치에서 동일한 방향을 바라보고 12시간에 걸쳐 찍은 작품입니다.

 

 

대지-물-불-공기 - 김수자

 

 

4개의 싱글 비디로 작품입니다.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이라 괜스레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ㅋ

모두 8편이 영상으로 구성된 비디오 프로젝트 <대지, 물, 부르 공기> 중 4편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짜임과 증식 - 문경원, 「프라미스파크」(서울:어크룸프레스, 2017), 98.

 

 

단순 설치 미술은 아닌 것 같았는데, 카펫이란 사실은 나중에 알았어요.

작품 설명을 읽고 나서야 그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한편에는 영상도 상영 중이었는데요.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출품작을 위한 관련책자를 영상화하였다는데요.

작은 모니터 앞에 영상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이 많았어요.

 

무제 2020(정물) 연작 - 리크리트 티라바니자(Rirkrit Tiravanija)

 

 

마지막 작품전시는 지구상에서 멸종된 동물 20종의 이름과 멸종된 연도, 

그들의 이미지를 알루미윰 판에서 저부조로 새겨 전시장 바막에 묘비처럼 배치한 연작 업니다.

 

마지막 작품은 관람객의 직접 참여해

탁본작업을 통해 새로운 전시공간을 탄생시키는 것 같아요.^^

 

 

안내데스크에서 탁본재료를 받아, 각자 원하는 동물의 탁본을 떠봅니다.

그리고 따로 마련된 채색공간에서 색칠을 하면 되는데요.

채색공간은 관람객들이 많아 좀처럼 빈 공간을 찾기가 힘들었어요.

아쉽지만 탁본만으로 만족을 해야만 했습니다.

 

가을 단품을 만끽하며, 현대 미술전시도 관람할 수 있었던 가을나들이~

예상하지 못한 만남은 설렘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만남이었던 프로젝트룸과

리움미술관 소장품전인,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함께 지구의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할 수 있었던 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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