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털어 만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초간단 소세지야채볶음~!

냉장고를 털어 만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초간단 소시지야채볶음~!

 

낮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나 봅니다.

고등학생인 딸아이는 주말임에도 기말고사 준비로 학원으로, 스터디카페로...

얼굴을 보기가 좀처럼 쉽지 않아요.

초등학생인 아들 녀석은 볶음 더워서 싫고,

집에만 있으니 심심하다며 뒹굴거립니다.

 

그런 아들 녀석을 위해서 마트에 가기 전, 냉장고를 열었다가

남아 있는 채소를 꺼내어 소시지야채볶음, 쏘야를 만들었어요.

 

재료 : 줄줄이 소시지, 당근, 양파, 애호박, 브로콜리, 파프리카, 새송이버섯 등등

케첩, 올리브유, 소금, 후춧가루, 참기름, 참깨

 

당근, 양파, 파프리카는 꼭 들어가야 맛이 있는 것 같아요.

나머지 채소는 집에 있는 것들로 준비해도 충분합니다.^^

브로콜리는 애매하게 남아 함께 준비해 봤어요.

 

소시지를 제외한 채소는 소시지와 동일한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줄줄이 소시지는 칼집을 넣지 않고 어슷하게 반으로 썰어 준비합니다.

 

볶음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당근을 먼저 넣고 볶다가 애호박, 양파, 브로콜리, 파프리카, 버섯순으로 넣고 볶아줍니다.

 

채소를 볶다가 소금 한 꼬집과 하추 한 꼬집을 넣어 주세요.

전, 지인이 만든 만능소금(?)을 갈아 넣어 줬어요.

천연소금, 통후추, 페페론치노 등등 여러 가지가 섞인 만능 소금이라고 보시면 돼요.^^

 

채소가 숨이 죽으면, 잘라 놓은 소시지를 넣고 볶아줍니다.

이대로 볶아 그릇에 담으면 그냥 밥반찬이 될 수도 있겠네요.ㅋ

 

소시지가 어느 정도 익었다 싶을 때,

소시지야채볶음에 빠져서는 안 될 케첩을 넉넉히 넣어 줍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먹었던 케첩인데요.

신맛이 다른 케첩보다 덜한 것 같아 꼭 이것만 구입해서 먹고 있습니다.^^

 

모든 재료에 케첩옷을 고루 입혀준다는 느낌으로 볶아주세요.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방울 두르고, 참깨를 넣어 마무리합니다.

케첩과 참기름이 묘하게 어울려요~ㅋ

 

이제 그릇에 담아내기만 하면 됩니다.

쪽파가 있으면 잘게 썰어 소시지야채볶음 위에 솔솔 뿌려주세요.

쪽파가 없어서 마늘종으로 대신했습니다.

 

무쇠접시에 담아내었는데요.

이사하면서 가스불이 아닌 인덕션으로 교체하다 보니, 무쇠접시를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어요.

딸아이가 옥수수 콘치즈를 만들어 먹을 때 주로 사용하던 무쇠접시인데,

요즘엔 그냥 그릇으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살짝 데워 소시지야채볶음을 담아내면 더 근사 할 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아들 녀석은 앉은자리에서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워냈습니다.

케첩의 신맛이 강하지 않아, 어른들도 참 좋아할 것 같아요.

맥주 안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

 

채소를 가리지 않는 아들 녀석이지만,

소시지가 먼저인 초등학생이 맞습니다.

소시지만 먼저 속속~ 가려 먹는군요.ㅋㅋㅋ

 

쪽파 대신, 쫑쫑 잘게 썰어 곁들인 마늘종이 신의 한 수인 듯합니다.

오독오독 씹히는 마늘종 특유의 식감과 은은하게 퍼지는 마늘향이

소시지야채볶음에 계속 손이 가게 만드는군요.^^

 

냉장고에 있던 채소를 털어 만든 아이들 주말 간식~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초간단 소시지야채볶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