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 좋아하세요?
코다리를 좋아해서 코다리 전문점을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지나가며 보기만 했던 음식점에 우연한 기회에 방문하게 되었어요.
갑작스러운 가족모임이 성사되었던 어느 주말~
방문 경험이 있는 가족 중 한 분의 추천으로 방문했어요.
넓은 주차장이 우선 마음에 들었습니다.
편하게 주차를 하고, 가게 내부로 들어갑니다.
조금 늦은 점심 시각이라 내부는 꽤 여유로웠어요.
아이들 포함, 총 12명의 인원이었습니다.
안내받은 자리는 안쪽에 마련된 창가 쪽 자리였어요.
각 테이블마다 주문한 음식이 달랐는데요.
술 한잔 곁들이는 어른들 테이블은 아귀찜, 아이들 테이블은 코다리찜,
또 한 테이블은 동태탕을 주문했습니다.
찜 종류는 맵기 단계를 조절할 수 있어요.
벽면에 커다랗게 메뉴판이 있었습니다만,
테이블마다 수저통 위에 조그맣게 메뉴판이 붙어져 있어요.
각 테이블에는 기존적으로 수저통과 조그만 앞접시, 소스 통과 소주잔이 놓여 있습니다.
물티슈가 통으로 놓여져 있오 조금 당황스럽긴 했는데...
음식을 먹는동안에는 그 물티슈가 아주 요긴했습니다.ㅋ
얼마 지나지 않아, 반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아주 단촐한 곁음식입니다.
미역냉국은 새콤하고 살짝 매콤해서 입맛을 돌게 하는 것 같아요.
허나, 미역냉국은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푸짐한 아귀찜이 나왔습니다.
양념을 잔뜩 머금은 아삭한 콩나물과 간간히 씹히는 미더덕...
그리고 부들부들한 아귀가 소주한잔을 절로 생각나게 합니다.
운전 때문에 술은 마시지 못했어요. ㅠ.ㅠ
마지막으로 솥밥이 나왔습니다.
갓 지은 밥이라,
밥을 그릇에 덜어내고, 솥에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 봅니다.
누구나 다 아는 맛~
아귀찜과 함께 밥 한 공기 뚝딱 비워냈습니다.
남은 양념에는 볶음밥을 추가 주문할 수 있어요.^^
추가 주문한 볶음밥도 삭삭 긁어먹은 건 비밀~~~~
코다리찜도 양념맛이 끝내줬습니다.
동태탕을 주문한 테이블은 거리가 멀어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명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선택이 폭이 넓어 더없이 좋은 곳인 듯합니다.
가족모임으로도 아주 좋은 장소일 듯하군요.
한바람 불기 시작하는 요즘~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는 동태탕을,
매콤한 음식이 생각날때는 아귀찜과 코다리찜을 선택하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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