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 점 없는 파란 가을 하늘의 주말 아침입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주말 아침이지만,
중간고사를 앞둔 중학교 3학년 딸아이의 학원에 등원하는 토요일 오전은
오롯이 딸아이 하원 시간에 맞춰져 있어요.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도 평온한 오전 시간입니다.ㅋ
떡볶이를 워낙 좋아하는 나이이다 보니,
주말이면 어김없이 떡볶이 주문을 하는 딸아이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딸아이의 주문대로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너무 많은 양을 만든 탓인지, 떡볶이가 남아 버렸어요.
그냥 버리기엔 아까워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어요.
거기에 떡볶이를 만들고 남은 어묵을 활용해 초간단 어묵탕도 만들었습니다.
남은 떡볶이를 떡을 가위로 잘라 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번에 만든 떡볶이는 국물떡볶이였어요.
떡볶이 양념이 꾸덕하다면, 멸치육수나 양배추 같은 채소를 곁들여 한번 조리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침, 냉장고에 베이컨이 보여서 잘게 썰어 넣어줬어요.
베이컨을 넣은 뒤, 뒤적여주다가 찬밥을 넣고 본격적으로 볶아줍니다.
거의 모든 간이 다 되어 있는 떡볶이 양념이라 별도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떡볶이 양념이 고루 베이도록 찬밥을 잘 볶아줍니다.
국물이 조금 많다 싶으면 리소토 느낌으로 볶음밥을 드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ㅋ
도시락용 김을 한 봉지 뜯어 손으로 잘게 찢어 넣어줬습니다.
다시 휘리릭 뒤적이며 볶아주고, 참기름과 참깨를 더해 떡볶이 볶음밥을 완성했어요.
볶음밥을 만드는 동안,
남은 어묵으로 초간단 어묵탕도 끓였습니다.
치킨스톡 한 덩이로 육수를 대신했어요.
어묵을 비롯해 무, 당근, 우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합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치킨스톡을 잘 풀어줍니다.
그리고 무와 당근을 먼저 넣고 끓여주세요.
끓기 시작하면, 어묵과 곤약을 넣고 다시 한번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조그만 편수 냄비 절반 높이의 물에 치킨스톡 한 덩이 넣어주니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되는군요.^^
어묵과 곤약을 넣고 한번 더 팔팔 끓이고, 마지막에 대파를 넣어 마무리해줬습니다.
떡볶이 볶음밥과 어묵국~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한 끼 식사가 아닌가 싶군요.ㅋ
그릇에 담에 식탁에 올려봅니다.
분식에 밥을 더한 아주 간단한 한 끼 식사가 완성되었습니다.'
다른 반찬 필요 없어요~
떡볶이 볶음밥과 뜨끈한 어묵국...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냥 이대로 먹어도 맛있습니다만,
아주 잘 익은 파김치를 더하니, 어른 입맛에도 환상적인 한 끼 식사가 되어 버렸어요.ㅋㅋㅋ
누구나 아는 맛의 그 파김치와 조금은 달짝지근한 떡볶이 볶음밥의 조화가 정말 환상적입니다.
단짠단짠의 진정한 조합 같아요.
거기다 시원한 어묵국까지 더하니, 입안이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습니다.
남은 떡볶이와 남은 떡볶이 재료의 환상적인 콜라보~
거기에 찬밥만 더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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