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초보도 실패 없이 만드는 초간단 마약 계란장~!

요리 초보도 실패 없이 만드는 초간단 마약 계란장~!

 

장마라는데, 연일 날씨예보가 빗나가는 느낌이네요.

지난 주중부터 비예보가 있었습니다만, 비 예보시간이 점점 뒤로 밀리는 듯하더니

결국엔 비가 내리는 광경은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ㅠ.ㅠ

그만큼 환경변화가 심각하다는 역설이 될 수도 있겠군요.

 

기말고사를 끝낸 중학교 3학년인 딸아이는 한결 여유 있는 모습입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주말의 여유~

마트 나들이 대신 온라인 장보기로 대신했습니다.

계란이 어중간하게 남아 계란 한 판도 주문했어요.

어중간하게 남은 계란을 처분(?) 하기 위해 처음으로 계란장을 만들어 봤어요.

 

재료 : 계란, 간장, 물, 올리고당, 설탕, 참기름, 참깨, 후춧가루

파프리카, 양파, 고추

(채소는 집에 있는 것들로 준비했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들을 최대한 활용했어요.

쪽파나 부추가 있으면 더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만, 아쉬운 대로 있는 재료들만 사용했어요.

 

먼저 계란을 삶아주세요.

계란이 잠길 정도로 불을 부어주고, 소금 한 스푼 넣어 삶아줍니다.

5분에서 6분 정도 삶아주세요.

계란 노른자의 반숙이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계란을 삶는 동안, 간장에 넣어줄 채소를 잘게 썰어 준비해주세요.

 

양파와 파프리카를 잘게 썰어 준비하고,

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잘게 썰어 준비합니다.

간장과 물을 1:1의 비율로 섞어주고, 올리고당에 설탕 조금 넣어 잘 섞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 후춧가루, 참깨를 넣어 섞어주면 기본 장은 준비가 끝났어요.

여기에 미리 준비해 놓은 채소를 넣어주세요.

 

5분에서 6분 정도 삶은 계란은 찬물에 담가 껍질을 벗겨 주세요.

소금을 넣고 삶았기에 껍질이 아주 깨끗하게 벗겨집니다.

 

깨끗하게 껍질을 벗긴 삶은 계란은,

미리 만들어 놓은 간장 베이스의 양념에 잠기도록 넣어줍니다.

계란장이 완성되었어요.

냉장고에 넣어 6시간에서 12시간 정도 숙성시킨 다음 하나씩 건져먹으면 됩니다.

한번 만들어두면 일주일은 거뜬한 것 같습니다.^^

 

밥반찬이 마땅하지 않아도, 마약 계란장의 계란 한알이면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낼 수 있어요.

최소 6시간 이상을 숙성해야 하거늘~

맛이 궁금했던 아이들 성화에 서너 시간 후에 맛을 봤어요.

 

갓 지은 따뜻한 밥 위에 계란 한알과 양념장을 적당히 덜어

슥슥 비벼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습니다.

 

색깔로 봐선 많이 짤 것만 같았는데...

간장이 짜지 않고 자꾸 손이 가는 맛입니다.

거기에다 계란 노른자의 부드러움이 더해져 더 감칠맛이 나는 것 같아요.

함께 곁들인 양파, 파프리카, 고추의 아삭함도 입맛을 더해 줍니다.

당분간 반찬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군요.ㅋ

 

요리 초보도 실패 없이 만들 수 있습니다.

초간단 레시피로 실패 없이 만드는 마약 계란장~

입맛 없는 장마철에 미리 만들어두면 아주 유용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