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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숲에서 즐기는 은밀한 가을 소풍~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

육아일기/초보아빠 : 나들이(국내)

by 은벼리파파 2021. 9. 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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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숲에서 즐기는 은밀한 가을 소풍~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

 

시시때때로 바뀌는 가을 하늘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요즘입니다.

뭉게구름이 가득한 가을 하늘은 햇살이 강하지도 않아 야외 활동 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마음 편하게 나들이를 즐기지는 못하지만,

베란다 창으로 보이는 가을 하늘은 마냥 미소 짓게 됩니다.

 

꽤 오래전에 예약을 했었던 가을 소풍~

해마다 봄, 가을에 일정기간 동안에만 개방하는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입니다.

음악가들을 초청하여 가을 음악회도 개최하곤 했었는데...

코로나19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가을음악회는 예정에 없는 듯하군요.

 

하루 150명만 입장이 가능하기에,

예약이 치열한 편입니다.^^

운 좋게 원하는 날짜에 예약에 성공해서 아이들과 가을 소풍을 다녀왔어요.

 

초입부터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예약 확인과 열체크를 합니다.

입구부터 소풍 장소까지는 차로 1km를 더 들어가야 해요.

도착하니, 안내원이 주차자리를 안내해 주고

안내데스크에서 다시 한번 예약 확인과 소정의 기념품을 수령했습니다.

올해 소풍의 기념품은 농심 제과에서 제공한 간식거리네요.

 

신분증을 제시하고 돗자리를 빌릴 수 있어요.

작년에는 런치박스도 이곳에서 수령했는데, 올해는 소풍장소에서 해당 시간에 수령이 가능하군요.

덕분에 많이 움직이지 않아 좋았습니다.ㅋ

 

메인 장소는 잔디광장에 도착하니, 

좋은 자리는 이미 방문객들이 차지하고 있네요.

은벼리네는 안쪽으로 더 올라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나지막한 단풍나무 아래에 돗자리를 폈습니다.

물 한 모금 마시고, 기념품으로 받은 간식거리를 펼쳐봤어요.

 

그 사이를 못 참고 아들 녀석이 음료수를 마셔버렸네요.

스낵과 젤리, 초콜릿, 그리고 생수 무료쿠폰이 동봉되어 있었어요.

 

생수 무료쿠폰은 앱을 이용해 쿠폰 번호를 입력하면,

작은 생수 20개를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필요할 때 주문해서 요긴하게 사용해야겠어요.^^

 

잠시 앉아 한숨 고르고,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어요.

은벼리네 돗자리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그냥 바라만 봐도, 아니 그 자리에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사람이 많지 않아 더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눈앞에 보이는 언덕을 올라가 봤습니다.

나무로 되어 있는 계단이 인상적이네요.^^

잘 다듬어진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니...

은벼리네가 머물고 있는 잔디밭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저 멀리~ 도심도 살짝 보이고요.^^

 

포레스트 캠프 내의 나무에는 특별한 표식이 있었어요.

코로나19로 백신을 접종하듯~

소나무 재선충 예방주사를 완료했다는 표식이 붙여 있었어요.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그러다가 큼지막한 버섯도 보았고,

익어서 저절로 땅에 떨어진 도토리도 실컷 봤어요.

도토리는 이곳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의 먹이가 될 것이기에...

눈으로 감상만 하고 왔어요.

 

언덕을 내려와 숲 곳곳에 나있는 길 따라 이동해 봅니다.

잔디광장으로 향하는 갈대길입니다.

 

처음에는 갈대인지 몰랐어요.

중간중간 은빛을 뽐내는 갈대를 보고서야 갈대인 줄 알았습니다.ㅋ

아직 갈대가 만개하지 않은 듯하더라고요.

 

은빛 갈대가 일렁일 때는 장관일 듯합니다.^^

오는 10월 17일까지 개방되는 곳인데...

막바지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눈부신 은빛 갈대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각 11시에는 잔디광장에서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었어요.

에버랜드 버스킹팀의 버스킹 공연과,

대표 캐릭터와의 포토타임이 있었습니다.

아들 녀석은 사진 찍기에 큰 흥미가 없어서 잠깐 구경만 했습니다.

 

다시 잔디광장을 벗어나 다른 길로 산책을 나서봅니다.

 

산책길에서 만난 아주 조그만 버섯을 보고,

아들 녀석이 굉장히 신기해하네요.

독버섯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갈대만 있는 줄 알았는데...

길을 벗어나니, 거짓말처럼 꽃밭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마음 같아선 숲 여기저기를 돌아보고 싶었지만,

구름이 많아 햇살이 뜨겁지도 않았는데, 흐르는 땀 때문에 발길을 돌렸어요.^^

 

그렇게 자리로 돌아오니 어느새 점심시간입니다.

아들 녀석도 지쳤는지 돗자리에 배 깔고 엎드려 핸드폰 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아이들을 두고, 아이 엄마와 함께 도시락을 수령해 왔어요.

 

다시 한번 예약 확인을 하고, 예약한 내용대로 런치박스를 수령했습니다.

이곳에서 파라솔과 배드민턴 채와 공을 대여할 수 있군요.

뒤늦게 알아버려서... 그리고 해가 나지 않아서 대여하는 건 생략했어요.^^

 

방문 예약 때 미리 준비한 도시락 세트입니다.

작년에는 단일 메뉴였던 걸로 기억되는데...

올해는 크로와상 샌드위치와 유부초밥 중 선택이 가능하더라고요.

샌드위치와 유부초밥을 반반 주문했습니다.

 

물수건과 냅킨, 수저와 포크, 젓가락 그리고 이쑤시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각 박스에는 주문한 음식이 들어 있는데요.

샐러드와 곁음식은 공통으로 들어가 있어요.

후식으로 한입 크기의 케이크도 들어 있습니다.

 

야외에서 먹는 음식은 무엇이든 꿀맛인 것 같아요.^^

 

점심을 먹고, 돗자리에 누워 하늘을 바라봅니다.

얼마 만에 하늘을 정면으로 마주하는지 모르겠네요.^^

파란 하늘이 아이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가을 하늘은 참 좋습니다.^^

 

그러는 동안 아이들은 힘이 나는지...

뜀박질로 언덕을 오릅니다.

 

그러던 중, 한 꼬마 아이가 만든 비눗방울이 눈앞에 둥둥 떠다니네요.

 

파란 가을 하늘이었다면 더 환상적이었겠지요?^^

 

그렇게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한참을 누워있다가,

짐을 챙겨 소풍 장소를 빠져나왔어요.

 

산책길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던

은빛의 갈대를 발견했습니다.^^

아마 산책길의 갈대가 만개하면 저런 모습이겠지요?

살랑이는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은빛 갈대~

상상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광경입니다.

 

남몰래 즐긴 가을 소풍~

아이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사람이 북적이지 않아 더없이 좋았던...

비밀 숲에서 은밀하게 즐기는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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