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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바꿔버린 졸업식 풍경~!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별

by 은벼리파파 2020. 2. 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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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바꿔버린 졸업식 풍경~!


2월 들어 첫 포스팅이네요.^^

봄맞이로 설레여야할 2월이 참 잔인하게 느껴집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소식이 알려지고, 마스크 대란이 일어날 그때...

은별이네 역시, 그 피해를 몸소 겪었습니다.

평소 황사때문에 아이들 마스크를 항상 구비해 놓고 있었는데,

조금 부족할듯하여 추가로 더 주문을 했었거든요.



평소 이용하는 쇼핑앱에 아이엄마가 장바구니에 구매할 마스크를 담아놓고,

제가 결제를 위해 들어가니, 이미 하나는 품절이라 결제가 되지 않았어요.

하는 수 없이 아이들것만 결제를 하고, 아이엄마가 급히 장바구니에 넣어 놓은 마스크까지 추가로 결제를 했습니다.

그러나, 몇시간 지나지 않아 어른용 마스크는 일방적 취소가 되었더라구요.

그리고 그때 결제했던 아이들 마스크는 배송예정일이 오늘인데...

아직 상품준비중으로 표시되는 것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런 가운데, 딸아이가 겨울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일주일 뒤, 바로 어제 졸업식을 했어요.

개학하자 마자 가정통신문이 전달되었는데...



예상대로 학부모 참여 없이 학급에서 학생들만 참여하는 졸업식이 되어 버렸어요.

강당도 아니고, 각 학급에서 진행되는 졸업식이라...

평생 한번밖에 없는 졸업식인데, 안타깝더라구요.

그래도 졸업식인데 꽃다발은 준비해야 할것 같았습니다.


졸업식 전날, 아이엄마가 꽃다발을 미리 사놓았네요.

졸업식 당일, 꽃다발을 들고 등교를 해도 된다고 하는데...

그래도 졸업식 후에 직접 전달하는게 졸업의 의미가 더 크지 않을까 싶었어요.


졸업식 끝나는 시각에 맞춰 학교 교문앞에서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집에서 졸업한 딸아이를 반겨주려 했는데,

같이 졸업하는 이웃들이 교문앞으로 간다고 하니, 은벼리네도 그러기로 했어요.^^;;



꽃다발을 들고 학교 앞으로 가봅니다.

아파트단지 바로 옆이여서 거리가 멀지는 않아요.^^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아도, 이미 많은 가족들이 졸업하는 아이들을 기다리며 교문앞에서 대기중이였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쓴채 말이지요.^^



졸업생들이 하나둘 교문밖으로 나오니,

가족들은 환하게 웃으며 아이들을 반겨주네요.

얼마 지나지 않아 딸아이도 부끄러운듯 뛰어 옵니다.



딸아이를 보자 마자, 기념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극구 거부하는 딸아이를 세우고 연신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쓰고 있던 마스크를 잠시 벗고 찰칵~!

딸아이는 부끄러운지 얼른 집에 가자며 재촉합니다.



그 와중에 딸아이가 들고 있던 장미꽃 한송이에 대해 물었더니,

학교에서 졸업생을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졸업생것이 아닌, 엄마것이라고....^^


절친들과도 막판에 사진을 찍고...

다시 마스크로 무장한채 짧은 거리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소 아쉽고 싱거운 초등학교 졸업식이였어요.

졸업식이 끝나면 맛있는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집에서 짜장면을 배달시켜 먹었습니다.

또한 7살 아들녀석은 아직 유치원 졸업 전이라...유치원에 등원한 상태였어요.^^



졸업앨범, 졸업장, 그리고 성적표...ㅋㅋㅋ

어머니께 드리는 장미꽃 한송이, 마지막으로 졸업선물로 USB를 받아 왔습니다.

졸업앨범이 꽤 고급스럽네요.^^

 프라이버시를 강조하며 졸업앨범 촬영을 끝내 허락하지 않아...

졸업앨범은 그냥 눈으로만 봤습니다.^^



졸업장속에는 또 하나의 상장이 들어 있더라구요.

이건 뭐야? 라고 물으니... 졸업생들에게 전부 수여 했다는 표창장이네요.ㅋㅋㅋ


그리고 졸업장에 끼워져 있던 또 하나의 관심사...

바로 성적표 입니다.

성적표 역시 개인 프라이버시를 강조해서 표지만 살짝 찍어 봤어요.

6학년 2학기 성적이 좋네요.^^



졸업선물로 받은 USB도 꽤 유용할것 같습니다.

졸업기념이라고 새겨진 USB입니다.



오랜만에 아들녀석이 빠진채로 여유있는 하루를 보냈네요.

거실에서 웃고 떠들고...뒹굴뒹굴하다가 낮잠도 자고...ㅋㅋㅋ


그리고 그날 저녁~

아들녀석이 가지고 온 가정통신문을 보며 또 한번 안타까운 탄식을 뱉어내야만 했습니다.




2주후에 예정되어 있던 아들녀석의 유치원 졸업식...

유치원 졸업식도 부모님 참석없이 유아들만 참석하네요.


사실 딸아이 졸업식이 있던 그날 오후~

아들녀석의 유치원 발표회가 있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발표회도 원아들끼리만 진행했거든요.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동시에 졸업하는 6살 차이 남매~

졸업과 함께 3월초 동시에 입학을 하니, 나름 의미 있는 가족여행 계획도 세웠던 2월인데...

참 잔인한 2월이 되어 버렸습니다.

평생 한번뿐인 졸업식도 이렇게 되어 버렸으니...ㅠ.ㅠ


더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격리되어 있는 확진자나 의심자도 하루 빨리 완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바꿔버린 평생 한번뿐인 졸업식 풍경~!

봄이 시작되는 3월 입학식에서는 부디 환하게 웃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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