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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만든 흰쌀죽 한그릇의 단상~!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별

by 은벼리파파 2019. 10. 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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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만든 흰쌀죽 한그릇의 단상 ~!


10월의 마지막날~

지금은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안정을 찾았습니다만,

13살 딸아이의 갑작스러운 응급실행... 그리고 월차 휴가...

비몽사몽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10월 29일 잠자리에 들었던 딸아이의 갑작스런 두차례의 구토...

별일 아니겠지, 저녁에 뭘 잘못먹었나?...이런저런 생각끝에

아이엄마의 손에 이끌려 큰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7살 아들녀석도 감기약을 먹고 잠들어 있고,

상태가 어떤건지 궁금했던 아빠는 엄마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새벽에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CT촬영을 하고...충수염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에 다시 한번 긴장...

아침이 되어서 부랴부랴 회사에 휴가를 내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미처 휴가를 내지 못한 아이엄마는 곧장 출근을 하고,

응급실에서 딸이 곁을 지키며 담당 의사선생님이 오시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밤새 잠도 제대로 못잤을텐데...

휴대폰을 챙겨다 주니,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 있는 딸아이~

배가 고파 기운은 없어 보여도 한결 편안해진 모습이네요.



담당 의사선생님께서 오시고, 다행히 충수염은 아닌것 같다며 소아과 진료후 퇴원여부가 결정될꺼라더라구요.

소아과 선생님께서는 장염이 의심된다는 말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퇴원수속을 밟으며, 약제국으로 가는 길에 딸아이가 가장 먼저 찾은건 생수~

편의점에서 생수하나 사서 손에 들려주고는 약제국에서 약을 찾아 집으르 돌아오는 길...

한번도 병원에 입원했던 적이 없는 딸이여서 다시 한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수액을 맞는것이 가장 좋다는데...

그래도 약을 먹고,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는 뭐라도 먹여야지요.


죽집에서 구입할까하다가, 그 마저도 딸아이 혼자 집에 있는 것이 안쓰러워 죽을 직접 쒔습니다.

쌀을 깨끗하게 씻고, 푸드 푸로세서로 곱게 갈아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가면서 말이죠~


흰쌀죽 한그릇에 행복해 하는 딸~

참기름 한방울과 참깨 조금...그리고 간장을 내어주니 한그릇도 채 비우지 못하고

다시 잠에 취해 그대로 잠이 든 딸아이입니다.


하루가 지난 지금은 많이 좋아지고 괜찮아 졌다는데...

하루하루가 신경이 쓰이네요.


그 며칠동안 신경을 썼던 탓일까요?

아이엄마도 감기기운이 있는 것 같다며 힘들어 하네요.


이번 주말 별탈없이 무사히 넘기고 주말에는 늘어지도록 뒹굴거리며 쉬어야 겠습니다.^^;;;


블로그 초기... 딸아이의 성장하는 모습을 하루하루 기록하며 반성하고 기뻐했었는데...

돌이켜보니 어느 순간부터 딸아이에 대해 무관심해진듯 합니다.

아들녀석에게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앞으로는 블로그 타이틀에 걸맞게 아빠가 바라보는 아이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많이 기록해야 겠습니다.

10월의 마지막날인 오늘~ 일찍 퇴근해서 아이들을 힘껏 안아줘야 겠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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