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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게 장난감 정리를 하다 6살 아들녀석이 울어버린 이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8. 11. 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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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게 장난감 정리를 하다 6살 아들녀석이 울어버린 이유~!

 

제대로된 가을 날씨인듯 합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해도 띠시럽게 비치는 가을햇살이 참 좋네요.

미세먼지가 조금 있는듯 먼 하늘은 조금 뿌옇긴 합니다만...^^

이제 화요일인데...

그냥 회사에서 도망쳐 단풍놀이 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지난 주말~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 외출을 자제하고 대청소를 했었지요.

가장 큰게 아들녀석의 장난감 정리였는데...

그중에서도 거실한켠에 수북히 쌓여있던 맥포머스...자석블럭을 정리하는 일이 가장 컸어요.

거실장 한쪽 서랍을 완전히 비우고, 다 넣으려 했는데...

그것도 공간이 모자랄것 같아 오리지널(?) 자석블럭만 바구니에 정리하고,

나머지 부속품들은 거실 서랍장에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딸아이가 어렸을때 처음 구입했어요.

아주 요긴한 장난감이였습니다.

 

그 후로도 잘 보관했다가 아들녀석이 사용했었는데...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보니, 해마다 신상품 홍보용 카달로그가 집에 오는 바람에...ㅠ.ㅠ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싶은데 블럭이 모자란다면서 아들녀석의 징징거림이 심해졌었지요.ㅋ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큰맘먹고 또 하나의 세트를 구입했습니다.

그후로 아들녀석이 아주 신나게 가지고 놀았지요.

 

수시로 꺼내어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전용 수납박스에 담아 거실한켠에 두었는데,

사은품으로 받은것들고 꽤 있어서 수납바구니에 다 들어가질 않아 산처럼 쌓아놨었거든요.

그걸 이번에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였습니다.

 

 

바퀴를 포함한 액세사리들은 서랍에 따로 정리하고...

자석 블럭은 모양과 색상대로 다시 정리했어요.

자석블럭 정리는 아빠가, 액세사리 정리는 아들녀석 몫이였지요.

 

여기서부터 아들녀석이 아빠에게 잔소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액세사리를 서랍에 넣는데 왜 던지냐는둥~ 흐트러진다는 둥~~~ ㅋㅋㅋㅋ

 

그 모습을 본 엄마는 꼭 누구를 보는것 같다며 웃고 마는군요. ㅡㅡ;;;

 

 

아들녀석이 액세사리를 분리해 자석블럭만 남겨놓으면...

아빠는 색상과 모양대로 자석블럭을 가지런히 정리하고했습니다.

 

 

정리해 놓은게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깔끔하게 정리해 놓으니 기분이 좋으네요.^^

 

기분이 좋아서일까요? 사진이 죄다 흔들렸네요.ㅋㅋㅋㅋ

 

그런데 가지런히 정리해 놓은 자석블럭을 가만히 들여다 보던 아들녀석~

갑자기 뭔가 생각난듯 책자를 꺼내더니 뭔가를 조립하기 시작합니다.

 

 

시작은 장난감 정리였으나, 결국엔 아들녀석의 호기심만 자극시켜버렸어요.

아들녀석도 정말 오랜만에 자석블럭을 가지고 노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긴 정리가 제대로 안되어 있었으니 그럴만도 했겠지요.ㅋ

 

 

옆에서 마무리를 하고, 아들녀석이 만드는걸 가만히 지켜봤습니다.

뭔가가 만들어지는 듯 한데....

 

뭘 만드냐 물어보니 책자를 가리키는군요.

그런데...설명서를 보는게 아니라 완성된 사진을 보고 혼자서 뚝딱뚝딱 만들어 버리는 아들녀석~

확실히 딸아이때와는 다른것 같아요.

 

그렇게 아들녀석이 자석블럭으로 뭔가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는...

안방 옷장정리를 하려 들어갔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를 다급하게 부르는 아들녀석의 목소리...

몇분후 아들녀석이 징징거리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엄마도 어찌할 수 없다며 안방으로 들어와 버리더라구요.

 

이유인즉~ 책자를 보고 뚝딱뚝딱 만들었는데...

무게 균형이 맞지 않아 블럭이 자꾸 한쪽으로 기울어지며 부서집니다.

이건 엄마도 아빠도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구요?

책자에 나와있는대로 만든게 아니라 응용해서 더 스케일크게...

아들녀석의 머릿속에 있는걸 그대로 표현했으니까요.

아직 무게중심을 생각하기엔 조금 어린 나이다 보니, 뜻대로 되지 않는다며 속상해서 울어버린거지요.

 

아들녀석이 기특하기도 하면서, 속상하기도 하네요.

알아듣게 차근차근 설명을 해줘도 생각했던대로 만들어지지 않는게 그냥 속상한가봅니다.

몇번을 어르고 달래도 게속 징징거리며 우는 아들녀석~

이럴땐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ㅋㅋㅋㅋㅋ

아이엄마는 그냥 내버려 뒀다가 조금 진정이 되면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타입인데...

성격급한 아빠는 그러질 못하거든요.^^;;

 

어쨌거나 아들녀석과는 매일매일이 전쟁입니다.ㅋ

다 성장하는 과정이라 믿습니다.

 

하루하루가 전쟁같은 아들녀석과의 일상~

호기심, 욕심, 끈기, 고집, 애교, 자기주장, 상상력...모든것이 동원되는 아들녀석입니다.

기분좋게 장난감을 정리하다가 6살 아들녀석이 울어버린 이유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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