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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미소짓게 만든 8살 딸의 노트 한권~!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별

by 은벼리파파 2014. 10. 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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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미소짓게 만든 8살 딸의 노트 한권~!

 

10월의 첫날입니다. 오늘은 국군의 날이던가요?

올 가을들어 가장 쌀쌀한 아침이라는데...긴옷을 입어야 할것 같습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제시간에 퇴근해서 집에 오니...

방에 있던 20개월 아들녀석이 제일먼저 맨발로 뛰어나와 아주 격한 반김을 해주더라구요.

그 다음에는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던 8살 딸아이가 나와 인사를 합니다.

소리없는 포옹으로 말이죠~~ㅋㅋㅋㅋ

 

다른때와는 다르게 아들녀석이 안방에서 나오는걸 보니~

딸아이가 공부하는 동안 아이엄마가 아들녀석을 안방으로 유인했나 봐요~ㅋㅋ

 

저녁을 먹고~ 거실에서 아들녀석과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으니...

8살 딸아이가 수줍게 노트한권을 내밉니다.

 

"이거 뭐야?"

"아빠~ 나 어제 또 받아쓰기 100점 받았어~~"

"오~~ 그래?"

 

환하게 웃으며 노트를 받아들고 한장 한장 넘겨봤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아이엄마에게서 휴대폰 메세지를 통해 받아쓰기 결과는 전송받고 있었거든요.ㅋ

오늘은 딸바보 아빠가 자랑 좀 하려구요.^^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부터 차곡차곡 쌓여져 있는...

받아쓰기 시험 결과를 한꺼번에 보는건 처음이지 싶습니다.

 

입학 후, 한달이 넘은 시점에 첫 받아쓰기 시험인가 봅니다.

어설프지만 똑부러지게 쓴 글씨가 미소짓게 하네요.

그리고 아래에 빨간 색연필로 적혀 있는 숫자 100~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한장 한장 넘겨보니~ 모조리 숫자 100 ~~~

뒷장으로 갈수록 글씨가 더 또박또박 해지는게 눈에 보이네요.

중간에 90점짜리 받아쓰기도 보입니다.

보아하니 띄워쓰기를 잘 못해서 틀린것인듯~~~

틀린 문장은 몇번에 걸쳐 다시 써놓았네요.

선생님의 가르침인지...딸아이의 노력인지는 알수 없으나...틀려도 기분은 좋습니다.^^;;

 

 

8살 딸아이가 자랑하고 싶어하던 받아쓰기 100점~

가장 최근에 본 받아쓰기는 문장이 길어져서 인지...노트를 가로로 사용하고 있더라구요.

아주 깔끔하고 기분좋은 숫자 100~~

 

 

평소보다 더 과하게(?) 칭찬을 해줬습니다.

오랜만에 엉덩이도 두들겨 주고 말이지요.ㅋㅋㅋㅋ

그런 칭찬이 싫지는 않은듯~ 수줍은 미소로 화답을 하네요.^^

 

평소 동생에게 너무 많은 배려를 하느라 늘~ 안타까웠는데....

알게 모르게 혼자서 똑 부러지게 다 하고 있었나 봅니다.

 

 

받아쓰기 노트를 다 보고서는...

책상 정리와 책가방 정리를 하는 딸아이 곁에 다가가 알림장을 슬그머니 살펴봤습니다.

역시나~ 아빠가 예상한대로 아주 꼼꼼하게 스스로 챙기고 있더라구요.

 

 

알림장에 쓰여진대로 꼼독도 알아서 하고~

꼼독이 끝난 후에는 독서플래너도 작성하고...일기도 씁니다.

그리고 엄마와 함께 받아쓰기 공부도 하고 말이지요.^^

 

괜히 미안해지기도 하네요.

딸아이가 초등학생이 된 이후로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거든요.

1학년이여서 아직까지 시험이라고 해봐야 간간히 보는 받아쓰기와 쪽지시험뿐인데...

2학년으로 올라가면 시험이란게 분명 존재하겠지요?

지금쯤이면 중고등학생들의 중간고사 시험기간이 아닌가 싶어요.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아직까지 많이 아쉽긴 합니다만...

아쉽닥 외면할수는 없는 노릇이고~~ㅋ

앞으로는 틈틈히 딸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아빠를 미소짓게 만든 노트 한권~

더불어 지난시간을 되돌아 보게 만든 노트 한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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