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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모닝커피 한잔 하실래요?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별

by 은벼리파파 2014. 3. 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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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모닝커피 한잔 하실래요?

 

어제 지방 출장을 마치고 복귀하니 자정이 넘어가는 시간이였습니다.

주말에 쉴 수 있다는 안도감(?)때문이였는지...

그 시간에 집에 도착했음에도 씻고 거실에서 TV채널을 돌려가며 시간을 보냈지요.

감기기운도 약때문인지 어느정도 나아진것 같고...ㅋㅋㅋ

여튼 늦게 잠이 들었습니다.

 

주말 아침의 꿀맛같은 늦잠을 즐기려는데....

여지 없이 14개월 아들녀석때문에 그 바램은 물거품이 되고 마네요.ㅋㅋㅋ

아들녀석은 후두염 진단을 받은지 3일째 되는 날입니다.

첫날은 숨쉬기가 힘들어 밤새 잠을 설치더니만...병원에서 호흡기 치료를 받고 약을 먹고 하니...많이 나아진 모양이예요.

예전과 다름없이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유로운 토요일 아침~ 온가족을 다 깨워 놓고는...

아들녀석은 엄마와 함께 병원엘 갔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온가족이 함께 병원에 다녀왔을텐데....

아빠도 감기로 고생중~ 딸아이는 민감한 피부때문에 고생중~~~

 

여튼~ 아들녀석때문에 즐기지 못한 늦잠 대신에...

8살 딸아이의 달콤한 한마디가 여유로운 주말아침임을 실감케 합니다.ㅋㅋㅋ

졸린눈 비비며 억지로 일어나...아들녀석을 뒤쫓는 아빠모습이 안스러워 보였던지...

8살 딸아이가 한마디 합니다.

 

"아빠~ 커피 안마셔요?"

"응?? 마셔야지~~~"

"엄마~~ 아빠 커피 마신데요~~~"

 

ㅋㅋㅋㅋ 엄마는 또 아빠바라기와 딸바보 아빠를 보고 입을 삐죽입니다만....

병원에 가기전 커피한잔을 후다닥 타주고 가는군요.

향좋은 카피한잔을 들고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

노트북 앞에 앉아서도 한동안 멍하니 있었지요...^^;;

 

그러다 정말 오랜만에 딸아이의 사진첩을 뒤적여 봤습니다.

첫째라 그런지...어릴적 모습을 가끔씩 들춰보게 되는군요.

 

 

15개월 무렵의 은별이....

아침, 저녁 할것없이 식사후면 항상 컵이란 컵은 모조리꺼내어 커피타는 시늉을 하던 그때~

그땐 딸아이가 시늉만 해줘도 커피가 그렇게 맛있었어요.ㅋㅋ

 

 

언제쯤 딸아이가 타주는 커피를 마셔보나 했는데...

벌써 이만큼 자라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아직~ 뜨거운 물이 조심스러워 커피를 타지는 못합니다만...

마음으로는 아빠의 모닝커피까지 챙기는 아주 사랑스런 딸이예요.

 

 

천상여자라는 말이 어울릴정도로 식탁위에 올라가 컵과 카피만으로도 몇시간은 거뜬히 놀던 딸~

첫째때의 모든것이 신기함과 감동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보니...

지금의 14개월 아들녀석의 모습도 매 순간순간 기억으로 남기려 애쓰게 되네요.

사실~ 둘째여서인지...첫째때만큼 큰 감흥은 없는것도 사실입니다.ㅋ

 

 

전날, 아빠 얼굴을 보지 못하고 잠이 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몇시에 집에 왔느냐? 몇시에 잠이 들었느냐? 라고 먼저 물어보는 딸...

그리고 이젠 피곤해 하는 아빠를 위해 먼저 모닝커피까지 챙기는 딸입니다.

이러니 딸바보가 아니될 수 없지요...ㅋㅋㅋ

 

 

비록~ 8살 딸아이의 한마디에 아이엄마가 타주는 커피이긴 하지만...

그냥 아이엄마 아니 아내가 타주는 커피보다~ 직접 타마시는 커피보다~

딸아이의 한마디가 더 들어간 카피가 맛도 좋고~ 향도 좋습니다.

 

아침이라 하기엔 조금 늦은 시각입니다만....

 

주말 아침~ 모닝커피 한잔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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