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 유전자의 힘!" 맵부심 부녀의 소소하지만 강렬했던 동대문엽기떡볶이의 추억~!
주말이 다가오니 소소하지만 강렬했던 그날이 떠오릅니다.
딸이 기숙사에 들어가기 전, 어느 평범한 평일이었어요.
연차로 쉬고 있던 저에게 딸이 먼저 물어왔습니다.
"아빠, 엽떡 먹을래?"
평소 우리 집 식탁은 늘 '모두의 입맛'을 고려한 평화로운 메뉴들로 채워지곤 합니다.
하지만 저와 딸아이는 사실 알아주는 '매운맛 마니아'거든요.
가족들 눈치 보느라 평소엔 마음껏 즐기지 못했던 금기(?)의 메뉴,
바로 동대문엽기떡볶이를 드디어 단둘이 남은 날 주문했습니다.
동대문엽기떡볶이 평택동삭점

배달 도착 벨 소리가 울리고, 딸아이가 얼른 음식을 받아왔습니다.
뚜껑을 열자마자 확 올라오는 강렬한 매운 향과 듬뿍 올라간 치즈의 비주얼!
딸과 서로 마주 보며 "오늘은 진짜 눈치 보지 말고 먹자"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매운맛을 중화시켜 주는 몽글몽글한 계란찜과 바삭한 튀김,
그리고 김가루 가득한 주먹밥은 필수죠!
완벽한 매운맛 풀코스입니다.
주먹밥은 따로 만들지 않고, 수저로 그냥 퍼 먹었습니다.
이런 것도 몰래 먹는 재미가 아닐까 싶군요.^^;



혀끝을 찌르는 알싸한 매운맛이 입안 가득 퍼질 때,
부드러운 치즈가 감싸주는 그 조화는 언제나 일품입니다.
특히 쿨피스 한모급으로 입안을 달랴가며 먹는 그 짜릿함은 먹어 본 사람만 느낄 수 있어요.
함께 땀 흘리며 "쓰읍- 하-" 소리를 내고,
쿨피스를 나눠 마시며 나누었던 시시콜콜한 대화들.
평소보다 유독 맛있게 느껴졌던 건 단순히 떡볶이가 맛있어서가 아니라,
딸과 같은 취향을 공유하며 편하게 즐긴 '자유로운 분위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이나 내일 아침에 집으로 오겠다는 딸~
아직은 학기 초여서 매주 집으로 오는 딸입니다.
주말이 코앞이니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딸아이 생각이 부쩍 납니다.
집이 비었을 때 딸과 함께 몰래 먹던 그 매운맛이 문득 그리워집니다.
보쌈이 먹고 싶다 했는데...
이번 주는 매운맛 떡볶이가 아닌 보쌈 맛집을 찾아봐야겠습니다.^^

평소 가족들 눈치 보느라 미뤄뒀던 메뉴였지만,
딸과 단둘이 마주 앉아 땀 흘리며 먹으니 그 어떤 산해진미보다 달콤했습니다.
주말이 다가오니 텅 빈 딸아이의 방보다,
함께 엽떡을 비워내던 그 시끌벅적한 식탁이 더 그립네요.
소소한 떡볶이 한 그릇에 담긴 우리 부녀만의 추억,
이번 주말에도 다시 한번 채워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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