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박물관 투어, 골목골목에 스며든 성실한 삶의 이야기~ 팽성생활사박물관~!
케데헌의 영향으로 전 세계가 우리나라 박물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들 녀석과 박물관 투어를 종종 다니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동네에도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무작정 다녀왔어요.
팽성, 주하미군 부대가 있는 안정 로데오거리 근처에 아주 조그만 건물에 위치해 있습니다.

팽성에 위치한 팽성생활사박물관은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는데요.
10여분을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네요.
공영주차장이 아닌 팽성어린이공원에 주차를 하시면 훨씬 편하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은벼리네는 무작정 공영주차장을 검색해서 갔더니,
주차를 하고 박물관까지 가는 길에 땀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ㅋ

팽성의 공영주차장은 대부분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박물관까지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팽성생활사박물관
팽성생활사박물관은 기성 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팽성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2024년 4월 개관하였습니다. 팽성 주민들의 삶을 녹여낸 공간으로 전시실에서는 생활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며,
'팽성생활사신문'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주말에는 체험교실을 열어 다양한 놀이 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문화 교류의 장, 팽성생활사박물관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세요.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고,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아 보였던 건물입니다.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로 이루어져 있어요.



현재는 '팽성은 들이다'라는 타이틀로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건물 2층이예요.
박물관 건물 작은 앞마당에는 작게나마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요.



전통 윷놀이를 비롯해 종이딱지, 짚신등이 있어요.
또 한편에는 복장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밀짚모자, 냉장고 바지등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ㅋ


규모가 작다 보니 엘리베이터가 없어요.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에는 팽성 출신의 인물 연대기를 볼 수 있습니다.
현존하는 팽성 출신 인물에는 가수 정태춘 님이 계시네요. (팽성 출신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가장 먼저 상설전시관인 팽성관을 방문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안내하시는 분이 잠깐 설명을 해드려도 괜찮겠냐며 웃으며 다가오시더라고요.
덕분에 아주 편하게 도슨트 투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팽성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간략하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듣는 시가이었습니다.



한국전쟁 중에 미군기지가 주둔했던 곳, 팽성~
아직 까지도 주한 미군기지가 있고, 안정 로데오거리는 그런 영향을 받아 아주 이색적인 거리로 변모했지요.
송탄에 위치한 신장쇼핑몰 거리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우리나라의 3대 농악 중 하나인 웃다리 농악이 바로 평택농악입니다
평택농악의 근원이 되는 곳이 바로 팽성이란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어요.^^
대학 때 풍물패 동아리 생활을 했기에 더 반갑게 다가오는 순간이었어요.
전 임실 필봉농악을 전수받은 동아리였습니다.ㅋ


선사시대부터 지금에 전쟁 중, 주한 미군이 주둔하기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그리고 그때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가게들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아직 운영 중인 가게도 있고, 폐업을 한 가게도 있다는 설명에 더 관심이 갔던 것 같아요.
모든 전시물품은 기증을 받았다더라고요.



주한 미군기지가 있던 곳이니, 아무래도 환전소가 가장 바빴을 것 같습니다.
PCS폰과 옛 지폐를 보니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들 녀석은 생전 처음 보는 PCS폰이 그저 신기한 듯~
책에서나 보던 옛 70~80년대 지폐를 유심히 관찰하기까지 합니다.^^

꽤나 유명했었던 다방이 있었나 봅니다.
안정다방 커피 배당용품 세트가 전시되어 있었어요.
이 역시 시대를 배경으로 한 TV 드라마에서 봤던 것 같은데, 실제로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전화번호도 그대로 남아 있네요.


양장점과 사진관도 있습니다.
양장점 역시, 주한 미군기지의 영향으로 기지촌 여성들의 의상을 주로 만들었던 것 같아요.




유흥을 빼놓을 수 없지요.
당시의 양주, 맥주, 축음기가 전시되어 있네요.
당시의 밀러 맥주는 저렇게 생겼었군요.^^
지금도 사진이 찍힐 것 같은 폴라로이드 카메라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시의 클럽은 즐겁게 마시고 춤추며 사진도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발관도 당시 그대로 재현되어 있는데요.
직접 의자에 앉아 볼 수 있는 체험공간입니다.
그리고 한눈에 봐도 미군부대 스타일의 남성 헤어스타일을 모아 놓은 포스터가 눈길을 끕니다.
아마도 이런 스타일, 저런 스타일이라며 손가락으로 가리켜
이발사분께 머리손질을 맡기지 않았을까 상상해 봅니다.


사진으로 돌아보는 팽성~
영상 앨범에는 1950년 미군기지 조성 당시의 모습뿐 아니라,
팽성의 자연환경, 마을 전경, 다정한 이웃들의 희로애락과 생활 모습들이 앨범에 차곡차곡 담겨 있습니다.



과거 일곱 집이 살았다고 해서 "일곱집예"라고 불렸던 안정2리 일대가 기지존으로 변하면서
일자리를 얻고 상업 활동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당시 마을과 주변 상가들은 세월의 변화에 따라 신축되거나 리모델링했지만
주민들의 기억 속에는 아직도 당시의 집과 골목이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 당시의 팽성 가옥의 생활상을 볼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엄청나게 큰 밥공기가 눈길을 끕니다.


상설전시 마지막은 영상관으로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에는 '팽성생활사신문'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코너도 있는데...
아들 녀석의 반대로 그냥 PASS 했네요.
미리 만들어진 팽성생활사신문의 공란을 채워보는 체험입니다.
미션을 다 완료하면 팽성의 마스코드 열쇠고리를 선물로 받으실 수 있어요.

지난 6월 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기획전시 '팽성은 들이다' 전시관으로 들어가 봅니다.
이번 기획전시는 팽성이라는 지역의 정체성과 삶의 기반을 형성해 온 ‘들’이라는 공간에 주목하며,
오랜 기록과 생활 도구,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팽성의 시간을 조망하고 있습니다.
‘들’은 단순한 경작지를 넘어, 공동체의 삶과 기억이 축적된 공간입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들’의 의미를
▲남은 들(기록) ▲닿은 들(농기구) ▲집안의 들(저장) ▲사는 들(삶) ▲보는 들(현재)이라는 다섯 개 주제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기획전시 규모는 아주 작았습니다.
팽성생활사박물관의 마스코트의 실제 모델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ㅋ
체험관도 있었으나, 별 관심이 없는 아들 녀석을 따라 생활사박물관을 나왔습니다.
인상깊었던 점은 과거 관아 위치에 팽성 행정복지센터가 건립됬고,
그 앞에는 아직까지 나무 3그루가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나무를 보기 위해 행정복지센터로 향했으나, 주차문제로 차 안에서만 눈으로 보고 왔어요.
박물관 관람 후, 근처 행정복지센터와 객사를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팽성의 골목골목에 스며든 성실한 삶의 이야기⠀
평범한 일상의 흔적을 통해 특별한 팽성의 문화와 시간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동네 박물관, 주한 미군기지가 있는 팽성생활사박물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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