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울긋불긋 가을 단풍이 시작되었습니다.
예년보다 단풍시기가 조금 늦어진 듯합니다만,
곳곳에서 가을단풍을 볼 수 있으니 괜스레 마음이 설렙니다.
아이들과 아파트 단지 내 산책을 즐기다가
붉게 물든 단풍잎과 우수수 떨어진 낙엽을 보면서 가을임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오후 느지막이 단지 내 단풍을 보다가 급하게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다녀왔습니다.
사실은 단풍명소로 알려진 안성 미리내 성지를 가려다가 시간이 늦었던 관계로 목적지를 바꿨어요.
황금빛 은행이 장관을 이루는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그러나 은벼리네가 방문했던 지난 주말은 단풍이 물들기 전이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주변 주차장은 만차였습니다.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임시주차장으로 차량을 돌려봤지만, 역시나 만차였어요.
우여곡절 끝에 주차를 하고, 은행나무길로 향했습니다.
은행나무길 초입부터 특유의 냄새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오늘, 내일 은행나무길 축제가 있는 것 같았는데, 아마도 오늘쯤이면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했을 것 같아요.
은행나무길에 들어서자마자 보였던 자저건 대여소...
아들 녀석이 제일 반겼습니다.
딸아이와 아들 녀석에게 자전거를 대여해 주고, 아내와 전 가을을 만끽해 보기로 헸어요.
신분증은 필요 없었고, 신청서를 작성란에 원하는 자전거 종류를 기입하시면 됩니다.
자전거 대여료는 2시간에 1,000원이었던 것 같아요.
2인용 커플자전거는 2,000원이었던 것 같아요.^^
자전거를 대여하는 동안, 카페에서 커피와 음료를 테이크아웃했습니다.
아이들은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 전, 음료로 목을 축이고 본격적인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그러는 동안, 엄마와 아빠는 곡교천 코스모스 꽃밭을 거닐었어요.
코스모스도 거의 끝물(?) 같았어요.
서쪽 하늘의 지는 해가 자아내는 몽환적 풍경에 계속 시선이 갑니다.
천천히 걸으며 곡교천 강가의 벤치에 잠시 앉아 쉼을 즐겼습니다.
황금빛으로 물들었더라면 더없이 좋았을 은행나무길입니다.
은행나무의 단풍이 절정일 때는 주차가 너무 힘들 것 같긴 하더라고요.^^
강가 벤치에 앉아 있으니,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듭니다.
더 앉아 있으면 감기에 걸릴 것 같아, 자리를 옮겼어요.
그러는 동안 아이들은 자전거길을 따라오며 가며 라이딩을 신나게 즐기는 모습이었어요.
자리를 옮기며 황하코스모스 꽃밭 반대편에 있던 알록 달록한 코스모스 꽃밭으로 향했습니다.
다시 자리를 옮겨, 곡교천 중앙광장 위 스탠드로 향했습니다.
은행나무아래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스탠드에는 은행열매의 흔적이 많더라고요.
돗자리가 있으면 편하게 앉아 쉼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아쉬운 대로 은행나무길 산책도 해봤습니다.
아직 완전히 물들지 않았음에도 가을을 즐기려는 분들이 많네요.^^
노란 황금빛이었던 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일주일 전의 은행나무길...
유일하게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는 휴게소 앞 은행나무였어요.^^
아이들 자전거 라이딩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아주 짧은 은행나무길 산책을 마치며
휴게소에서 은행구이도 구입해서 먹었어요.^^
곡교천 은행나무길의 밤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겠군요.
첫 타임이 저녁 7시 50분이라...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은행나무길 은하수 별빛을 즐겨봐야겠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니, 하나둘 가로등에 불이 들어옵니다.
아빠와 엄마는 쫀득한 은행구이를 오물거리며 차가 있는 곳으로 갔다는 후문이...
은행구이는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아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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