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은 언제나 여유롭습니다.
언제부턴가 토요일 오전은 루틴이 생겨버렸어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아이엄마를 위해 도보 15분 거리를 차로 데려다줍니다.
그리고 집으로 와서는 중학교를 졸업한 딸아이를 챙겨 학원을 보내고 나면 오전시간이 다 가버려요.
토요일 오전은 항상 아침 겸 점심으로 끼니를 먹습니다.
아이엄마가 출근 전에 항상 과일을 깎아서 식탁 위에 올려둬요.
아이들은 저마다 아침에는 과일을 먹고,
딸아이가 학원에 가기 전, 아침 겸 점심을 먹게 되지요.
오늘 아침은 누룽지였습니다.
아이엄마나 전날 밥을 하면서 누룽지를 만들어 놓았네요.
냄비에 넣고, 물을 붓고 누룽지를 끓입니다.
그리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마땅한 반찬이 없어요. ㅠ.ㅠ
깡통햄과 계란프라이만 해줘도 잘 먹긴 할 텐데...
중학교를 졸업한 딸아이는 주말 학원 수업이 4시간으로 늘어나
든든히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플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누룽지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간단한 밥반찬을 만들어봤습니다.
작은 감자 2알과 깡통햄을 이용한~ 밥도둑, 스팸감자조림~!
재료 : 감자, 깡통햄, 올리브유, 조림간장, 올리고당, 참기름, 참깨
마침 감자 남은 게 있어 만들었습니다.
평소에 먹을양만큼은 아니지만, 아들 녀석과 딸아이가 한 끼로 먹기에는 충분했어요.^^
그리고 금방 만들어 먹어야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그만 감자 두 알은 껍질을 벗기고 깨끗하게 씻어 준비합니다.
시간이 촉박하기에, 손톱만 한 크기로 감자를 썰어 줬어요.
썰어 놓은 감자는 찬물에 잠시 담가둡니다.
깡통햄 역시, 감자와 비슷한 크기로 썰어 준비하는데요.
깡통햄은 뜨거운 물에 한번 데치거나,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썰어주시면 좋아요.^^
물을 끓이기 귀찮아서 뜨거운 물로 샤원 한번 시키고,
감자와 같은 크기로 썰어 줬습니다.
모든 재료 준비 끝~~
볶음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감자를 먼저 넣고 볶아줍니다.
감자조림은 감자를 삶으며 조리는 개념인데...
크기가 작아 그냥 볶아줬습니다.
만드는 양이 조금 많으면 깡통햄을 따로 볶아서 준비해 주세요.
딱 한 끼 먹을 양이라, 따로 볶지 않고 준비해 놓은 햄도 바로 넣어줬습니다.
감자가 어느 정도 익고 나서 햄을 넣어 주시는 게 포인트입니다.^^
햄을 넣고 나서는 센 불에서 햄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아줍니다.
햄이 맛있는 색으로 변할 때, 양념을 해줍니다.
감자 두 알, 깡통햄 반 개 기준
조림간장과 물을 1:1 비율로 한 스푼씩 넣어줍니다.
양념이 고루 베이도록 잘 뒤적이며 볶아줍니다.
그리고 올리고당 한스푼 넣어주세요.
마지막에 참기름 한번 두르고, 참깨로 마무리해줍니다.
참깨로 고루 묻히도록 한번 더 뒤적여 준 뒤, 그릇에 담아냅니다.
그릇에 담아내고 다시 한번 참깨를 뿌려주세요.
냄새를 맡고 주방으로 오는 아들 녀석~
뭘 만들고 있냐는 물음에 감자조림이라고 말해줬더니 유심히 살펴보네요.^^
학원 갈 준비를 하고 있는 딸아이를 재촉해 식탁에 앉혔습니다.
그리고, 누룽지를 한 그릇 퍼서 줬어요.^^
누룽지와 참 잘 어울립니다.
구수한 누룽지와 짭조름하고 달달한 스팸감자조림~
감자의 폭신함과 누구나 아는 스팸의 식감이 먹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아요.
비몽사몽으로 학원 갈 준비를 마친 딸아이~
보통은 누룽지 한 그릇을 다 먹지 못하고 남기는 편인데...
감자조림의 힘이었는지, 누룽지 한그릇 뚝딱 비워냈습니다.
감자채볶음에 깡통햄을 넣으면 아주 궁합이 잘 맞는 것처럼...
감자조림에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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