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한 날씨를 보니 장마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장마가 시작되면 후덥지근하고, 습한 날씨 탓에 외출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지난 가족여행 때 방문한 곳이지만,
오늘 포스팅 할 장소는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시설이라
요맘때 주말 가족나들이로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충청남도 아산의 환경과학공원 내에 위치한 장영실 과학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된 곳인데, 기대보다 알찬 구성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눈높이이긴 합니다만,
한 번쯤 방문할 만한 곳인 것 같아요.
환경과학공원 내에 위치해 있어 주차장은 여유가 있어 보였어요.
평일에 방문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통합권을 구매하면, 장영실 과학관 외에도 전망대와 생태곤충원을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안내에 따라 1층 입구 좌측으로 향했어요.
어린이 과학놀이터가 먼저 나오네요.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녀석에게도 조금은 어설픈 곳이 아닌가 싶었는데...
그래도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하나씩 경험해 본 것 같습니다.
꼬마 장영실의 애니메이션으로 시작되는 입구입니다.
입구를 지나니, 미취학 아동들이 아주 좋아할만한 체험시설들이 많더라고요.^^
영상 속 동물들과 함께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체험시설도 있습니다.
주로 에너지와 관련된 체험 시설들이었어요.
그리고, 별자리를 만들어보는 시설도 있었는데...
뛰어난 관찰력과 논리력이 필요한것 같습니다.ㅋ
진지하게 본인 생일 별자리를 만들어 보는 아들 녀석~
완성해보려다가 결국엔 포기했어요.ㅋㅋㅋ
바람 에너지 체험 시설이 가장 신이 났던 것 같습니다.
바람 방향에 따라 가벼운 플라스틱 공이 둥둥 떠있는 모습이 마냥 신기한 아들 녀석~
그 앞에서 포즈까지 취하는군요.
빛을 이용해 비행기를 움직이게 하는 시설은 아들 녀석이 가장 집중했던 체험이었어요.
사방에 있는 거울을 천장에 조준해야 하는데...
한꺼번에 조준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어요.
어쨌거나 비행기를 움직이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기압을 이용해 플라스틱 공을 골대에 넣는 체험이었는데요.
각도와 공기압을 잘 생각해야 하기에... 골대에 넣는 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어린이 과학놀이터 출구로 나오니,
기후변화체험관이 있네요.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설명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기후 관련 체험시설들도 있었습니다.
아주 짧은 기후변화체험관 관람을 마치고, 2층으로 향해 봅니다.
2층은 본격적인 장영실 과학관 관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곳 장영실 과학관의 성격을 한마디로 정의해주는 슬로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 바람, 금속, 빛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맞이한 건 물시계였어요.
우리가 배운 옛 물시계를 재현해 놓았네요.
다만, 쇠구슬이 추가되어 정해진 시간에 맞게 종을 울리고 12 간지의 주인공들이 바뀌는 모습입니다.
물론, 장영실이 만든 측우기에 대한 설명도 빠지지 않습니다.
수자원이 어떻게 다양하게 사용되는지 하눈에 볼 수 있는 코너도 있어요.
곧이어 이어지는 바람 존입니다.
잠시 앉아 쉬어가는 공간인 줄만 알았는데...
영상 속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체험코너로군요.ㅋ
엄마, 아빠는 앉아서 쉬고 아이들이 열심히 미션 수행을 하느라 분주했습니다.ㅋ
미션을 클리어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도시설계와 관련한 체험코너도 있었는데요.
스모그가 바람에 따라 어떻게 도시로 퍼져 나가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곧장 이어지는 금속 존....
가장 먼저 맞이한 건 금속 활자 만들기 및 탁본체험이었습니다.
훈민정음 언해본인데요.
깨끗하게 탁본을 해서 기념으로 가지고 갈 수 있어요.
생활 속에 사용되고 있는 금속에 관해 확인할 수 있고,
딸아이가 신기해했던 형상기억 합금을 체험하는 코너도 있어요.
모형 꽃에 형상기억 합금을 결합해 꽃이 활짝 피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어지는 빛에 관한 공간입니다.
역시나 가장 먼저 맞이한 건 해시계입니다.^^
어릴 적 학교 운동장에서 흰 도화지 중앙에 수수 막대를 꽂고 해시계를 만들었건 기억이 납니다.
공이 구르는 속도에 따라 색이 달리 보이는 체험코너도 있습니다.
그리고, 빛과 함께 인식되는 어둠~
어둠 속에서 빛을 체험하는 공간도 있네요.
반짝반짝 빛나는 조명을 지나, 거울미로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커서인지, 거울미로는 그냥 가볍게 통과를 해버렸어요.ㅋㅋㅋ
마지막은 별자리입니다.
별자리에 관한 설명과 함께 천장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별자리를 확인할 수 있군요.
우리나라 전통의 천문 관련 모령을 마지막으로 과학관은 끝이 납니다.
기대가 크지 않았지만, 만족도는 꽤 높았던 것 같아요.
과학관, 박물관 나들이를 아주 좋아하는 아들 녀석이 제일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과학관을 나오니, 별도로 마련된 스탬프를 찍는 공간이 있네요.
직접 찍는 것이어서 아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입장할 때는 보지 못했던, 장영실 동상을 과학관을 나오고 나서야 발견했어요.
위인 집에서, 혹은 교과서를 통해서만 알고 있던
장영실이라는 인물에 대해 아이들이 이해를 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아빠만의 바람일 수도...ㅋ)
큰 기대 없이 방문했던 터라 만족도가 더 높았던 장영실 과학관입니다.
과학관 외에도, 전망대에 올라 아산시내를 볼 수 있으며,
생태곤충원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생테곤충원과 전망대 방문기를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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