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차이 남매의 평범한 사랑법~!
봄이 오는걸 시샘이라도 하는듯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춥습니다.
새학기, 새출발~ 조만간 봄이 오겠지요?
환절기이다 보디 여기저기 감기환자가 많은것 같아요.
아들녀석도 콧물을 줄줄 흘리고 있습니다.
봄방학 내내 건강하게 지내던 딸아이도, 지난 가족여행 이후로 많이 피곤했는지...
미열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며 낮잠을 자야겠다 그러더라구요.
평소에 낮잠을 즐기지 않는 딸아이인데...
열을 재어보니 약간의 미열이 있는듯 했습니다.
집에 있는 상비약을 먹이고 한숨 자라며 방으로 들여보냈는데...
어느새 누나를 따라 방으로 들어가버린 아들녀석~
조용해서 가봤더니...
잠을 청하는 누나 옆에 같이 누워 계속 재잘재잘 댑니다.
"누나 아파?"
"머리에 열나?"
아파서 잠을 자야겠다는 말을 들었던 것인지...
누나 옆에 누워서 어디가 아픈지, 열이 나는지 계속 물어보는군요.
딸아이는 그런 동생의 질문에 일일이 대답까지 하고 말이죠~ㅋㅋ
평소에도 사이가 좋은 남매이긴 합니다만...
여느집처럼 싸울때는 또 엄청 싸우거든요~
아빠의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장난기가 발동한 아들녀석입니다.
평소같으면 누나와 함께 장난치고 카메라를 피해 이리저리 도망다녔겠지만...
이번 만큼은 아픈 누나가 걱정되었는지...살포시 V포즈만 취하네요.^^
딸아이가 편히 잘 수 있게 방에서 나가자며 아들녀석 손을 잡아 끌었는데
누나 옆에 있을꺼라며 극구 방을 나가기를 꺼리더라구요.
잠든 누나를 방해하지 말라며 타이르고는 방을 나왔는데...
어느순간 재잘대던 아들녀석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조심스레 방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누나 옆에서 웅크리고 곤히 잠든 아들녀석~~
때론 잔소리꾼, 때론 영락없는 개구쟁이 사내아이로...때론 다정한 친구처럼...
누나와 남동생은 그렇게 투닥이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4학년으로 새출발한 딸아이~
곧 2차 성징도 올듯한데~
남동생과의 사이가 변치 않았으면 좋겠군요.
딸아이도 아들녀석도 조금 더 성장하고 나면 이런 모습도 보기 힘들것 같아요.
곤히 잠든 6살 차이 남매의 모습을 보니 입가에 흐믓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훗날 커서도 서로 아껴줄 수 있는 돈독한 남매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어느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한 6살 차이 남매의 평범한 사랑법~!
아빠눈에는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남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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