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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딸의 독서플래너 노트를 보고 빵터진 이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별

by 은벼리파파 2014. 11. 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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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딸의 독서플래너 노트를 보고 빵터진 이유~!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촉촉히 내린 아침입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더 쌀쌀해 지겠지요?

가는 가을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하다 보니 아무래도 외투가 두꺼워질 수 밖에 없는데요.

밖을 걸어다닐땐 괜찮은데...

대중교통을 이용할때면 조금은 더운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얇게 입고 다니자니 감기에 걸릴것 같고....ㅋㅋ

가는 가을이 못내 아쉽긴 하지만...겨울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ㅋㅋ

 

초등학교 1학년생인 8살 딸~

2학기를 보내면서 중간고사, 기말고사는 아니지만...

평소와는 다른 쬐끔~~~ 신경쓰이는 시험이란걸 치뤘습니다.

국어와 수학시험인데요.

국어는 지난주에...수학은 바로 어제 시험을 봤습니다.

아마도 1학년을 마치고 2학년 올라가는데에 아주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것 같아요.

국어는 100점, 수학은 며칠있다가 점수가 발표된다네요.

뭐 잘했을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데 퇴근후, 엄마의 농담에 딸아이가 웃으며 그만하라는 말을 하더군요.

무슨말인가 들어봤더니...

수학시험외에 매주인지 매일인지는 모르겠으나...받아쓰기 쪽지시험을 봅니다.

늘~ 한두개 이상 틀린적이 없는데...

어제는 엄마와 받아쓰기 연습(?)도중 왕창 틀려 40점을 받은 모양이예요.ㅋㅋㅋㅋ

기호와 띄워쓰기때문인듯 합니다.^^

40점이라고 엄마가 계속 놀리니...부끄러워 하며 그만하라고 말하는것이였어요.ㅋㅋ

 

여튼 유쾌한 저녁식사를 끝내고 거실한켠에 놓여져 있는 딸아이의 책가방을 발견했습니다.

 

 

1학기때와는 다르게 교과서의 두께가 장난아니네요.

가방이 꽤 무거울꺼란 생각에 조금 안쓰럽기까지 하네요.

국어책도 꺼내어 보고~ 수학책도 꺼내어 보고~~~

8살 딸아이가 공부한 흔적을 쫓아가는 재미에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노트 한권~~

바로 딸아이가 매일매일 작성하는 독서플래너인데요.

처음에는 딸아이가 또박또박 쓴 글씨를 쭉 읽어 나갔는데...

자꾸 보다보니 뭔가 이상했습니다.ㅋㅋㅋ

 

 

이상한 걸 발견하고는 그냥 웃고 말았는데요...

한장 한장 앞으로 다시 넘겨보니 ㅋㅋㅋㅋㅋㅋ

결국엔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독서플래너는 언제 어떤 책을 읽고...어떤 느낌이 들었는지...간단하게 한마디를 작성하는 방식입니다.

 

[달걀이 말을?] 이란 한마디에서 그냥 피식 웃고 말았는데요.

바로 옆의 장을 보니...글쎄.... ㅡ,.ㅜ

 

 

[동물이 말을?] [뱀이 말을?] [부채가 마술을?]

 

흐미~ 전혀 말이 안되는 문장은 아닌데....

강한 의문만 품고 끝나버린 한마디에 그저 웃음만 납니다.ㅋㅋㅋㅋ

 

 

이전 장을 계속 넘겨보니...간간히 딸아이의 재치인지~ 귀찮음인지 모를 한마디가 눈에 띄네요.ㅋㅋ

 

한자만화책인 맹꽁이 서당을 읽은 감상평이 세상에...

[서당이 맹꽁이라고?]

이건 완전~ 귀차니즘이 묻어나는 감상평이로군요.ㅋㅋㅋ

 

 

동시를 읽고 나서는 너무 솔직한 감상평을 써놨네요.

 

[이런시도 있구나~]

 

ㅋㅋㅋㅋㅋㅋ

한장 한장 앞으로 넘길수록 아빠는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앞장으로 갈수록 솔직 담백한 감상평이 눈에 띄더라구요.

신데렐라를 읽고 나서는 예쁜 신데렐라를 부러워하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옷에 관한 동화책을 읽었을때에도...

옷들이 완전 이쁘다는 감상평을 적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꽤가 는것인지....

솔직함 보다는 잔꾀가 들어간 감상편이 줄줄이 보입니다.

뭐 그래도 하루도 빼먹지 않고 독서 플래너를 작성하고 있으니 기특하네요.ㅋ

 

시간이 지날수록~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장하는건 당연합니다.

논술 학원을 다닌 이후로 작문 실력이 일취월장 하는것 같더니...

이런 잔꾀 가득한 문장들이 나올줄은 몰랐네요.^^

 

 

우연히 보게된 8살 딸의 노트한권에 실컷 웃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딸아이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것 같아요.

 

8살 딸아이에게 웃으며 한마디 했습니다.

 

"별아~ 감상평이 너무 웃겨~"

"응???"

 

그러면서 비슷한 아니 똑같은 감상평을 가리키며 웃었습니다.

8살 딸아이도 무슨말인지 알겠다는 듯~ 쑥쓰러운 웃음을 보여주네요.ㅋㅋㅋ

 

아빠가 생각한것보다 더 많이 성장해있는 8살 딸~

마냥 어린줄로만 알았는데...

어느새 소녀감성을 지닌 소녀로 성장하고 있는듯 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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