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회사에 출근하는 아빠가 부럽다고?
여름방학중인 7살 유치원생 딸아이... 요즘은 하루가 참 긴듯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꽤 오래전 앓았던 감기가 아직 떨어지지 않고 있거든요.
병원에서는 피로가 누적되어 감기가 완전히 낫지 않는것 같다고...최대한 푹~ 쉬라고 이야기를 하시니...
엄마입장에선 가능하면 방학동안 푹~ 쉬게 하려는것 같습니다.
바로 어제, 출근중인데 아이엄마에게서 카톡으로 메세지가 옵니다.
무슨 내용인고 하니....ㅋㅋㅋㅋ
회사에 출근하는 아빠가 부럽다는 7살 딸아이의 푸념이군요.
유난히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유치원이건 방문학습이건 선생님을 잘 따르는 딸아이...
유치원치고는 꽤~ 긴편인 3주간의 방학....
낮에는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 그나마 나을텐데....그마저도 안되니~
하루하루가 지겹고 심심하고...그런가 봅니다.
어쩌면 그래서 일지도 모르겠군요.ㅋ
소소한 일상에서 나름의 즐거움을 찾는것....그게 바로 딸아이의 여름방학 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번 막내이모 생일때도~ 뜬금없이 한복을 입겠다 그래서...
생일 주인공이 아닌~ 7살 딸아이가 한복을 입는 사태가 있었더랬지요.ㅋ
사람들이 많은곳에서 예쁜옷도 입고 싶고...
뭔가 특별한 이벤트 같은것에 즐거움을 찾고 싶어하는것 같습니다.ㅋ
그래도 이 더운날~ 본인 생일도 아닌데...한복은 조금 오버가 아니였나 싶네요..ㅋㅋㅋ
사촌 오빠들이 챙겨주는 아이스크림 케익을 아주 맛나게 먹었지요.
그리고 행여~ 아이스크림 케익이 한복에 묻을까봐~ 걱정을 해주는 오빠들 덕에...더 즐거워하는 딸이였습니다. ㅡ,.ㅜ
어제 아침, 메시지를 받고~ 그저 웃을 수 밖에 없었어요.ㅋ
퇴근하고서 딸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별아~ 진짜로 아빠가 회사에 출근하는게 부러워??"
"응~~~"
"아빠는 방학해서 집에 있는 별이가 부러운데?"
"아니야~ 방학하니까 친구도 못보고 유치원도 못가잖아~"
"그렇구나~"
아직까지는(?) 순수함이 남아있는듯한 7살 딸...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면 방학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릴지도 모르겠군요.
아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방학을 너무 좋아할듯 한데...ㅋ 아닌가요?...ㅋ
아빠와 대화후에~ 친구들과 선생님이 많이 보고싶은지...
기분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거실 바닥에 철푸덕 엎드려~ 묵묵히 책에만 열중하고 있는 7살 딸...
그런 딸아이가 한번에 웃음을 되찾은건 쓰레기를 버리고 온 아이엄마 손에 들려진 엽서 한장 때문입니다.
여름방학을 한 그 주에~ 담임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엽서네요.
그 엽서를 받고는 읽던 책도 마다하고...엽서를 읽고 또 읽더라구요.^^
빨리 8월 12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나? 뭐라나?....ㅋㅋㅋ
아빤 휴가가 시작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대신 휴가가 끝나는 날은 오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ㅋ
7살 딸아이가 부러워 하는 아빠의 출근~
무더운 여름이지만~ 가족들을 위해 더 열심히 벌어야 겠습니다. ㅡ,.ㅜ
딸아~ 친구들과 선생님을 그리워하는 그 순수한 마음....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변함이 없었으면 좋겠네~~^^
우리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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