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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수다속에서 배우는 가치있는 육아~!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2. 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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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있는 육아, 여자들의 수다속에서 배운다~!

 

설연휴가 눈깜짝할 새~ 끝나버렸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장거리 이동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설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은벼리 할아버지께서는 작은고모네로 가시고...

으벼리는 엄마, 아빠와 함께 서울 큰외삼촌네로 향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시외버스를 타고 작은고모네로 가기위해 시외버스터미널로 갔었는데....

출발지연이 1시간이라니...그리고~ 무엇보다 황당했던건....

터미널 대합실에 난방이 되지 않았던 것인지 너무 추웠다는것...

그리고 출발지연에 대한 안내방송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긴~ 차량 1~2대가 아니라~ 아예 제시간에 출발하는 차가 없을 정도였으니...^^;

여튼 1시간 넘게 대합실에서 벌벌떨다~ 언제 버스가 들어올지 몰라~ 자리에 앉아 쉬지도 못한채...

할아버지를 배웅하고...서울 큰외삼촌네로 향했습니다.

 

은벼리네가 위쪽지방으로 이사온후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은벼리 외가쪽 이모, 삼촌내외가 한꺼번에 다 모이는일이 참 드물었었어요.

허나~ 작년부터였던것 같습니다.

큰이모, 작은이모, 막내이모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날이 많아졌거든요.

김장하는 날, 그리고 설날과 추석....

올해부터는 돌아가신 외할머니 제사때도 이모들을 한자리에서 뵐 수 있을것 같아요.

 

아무래도 형제들보다는 자매들의 모임이 더 반갑고...즐겁고....수다스러운것 같아요.^^

한자리에 모인 첫날은~ 그 반가움에...혹은 술잔도 기울이며...수다를 떨며~

드라마도 같이 보다가...못다한 이야기를 하다 잠이드는데...

둘째날은~ 해도해도 끝이 없는 삶의 이야기들이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그런 와중에~ 삶의 지혜도 배우고, 시댁 흉도 보게되고~

(여기서는 사위들이 있어도~ 그저 시댁 흉보는데 도움이 될뿐~~ㅋ)

 

올해는 막내동생 (은벼리 엄마)의 둘째 임신으로...

자연스럽게 수다의 주제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그 후 육아에 관련된 내용들이였어요.

은벼리네처럼...친할머니와 외할머니, 두분다 안계시면...출산후에 어떻게 해야할지가 참 난감합니다.

가까이에 언니 혹은 시누이라도 살고 계시면 다행이지만...

가까이 있는 언니나 시누이가 직장을 다닌다면 더욱 더 난감하지요.

거기다~ 둘째일때는 첫째가 신경쓰이기 마련인데~

이제 갓 태어날 아기와 나이터울이 많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라도 다니게 되면...

큰아이도 걱정되고~ 산후조리도 해야하고...이제 갓 태어난 아기도 돌봐야 하는...이런 저런 걱정들이 생기기 마련이지요.

 

이 모든 걱정(?)들이 바로~ 두어달 후면 만나게 될~ 은벼리 동생과 관련된 이야기들, 걱정거리들입니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자니...유치원에 다니는 은벼리때문에...그리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

고려하지를 않았습니다.

산후도우미의 도움을 받아볼까도 생각해보고...이리저리 알아봤지만~

은벼리 등하원과 더불어~ 산후조리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없는 일이 포함되면~

추가요금이 눈덩이처럼 붙는다는 사실에...산후도우미의 도움은 받지 않는걸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뭐~ 은벼리때도 산후조리를 초보아빠인 제가 해줬으니...

이번에도 크게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만....주변에서 더 걱정이로군요.~ㅋ

 

 

무엇보다~ 은벼리와 지금 엄마 뱃속의 둘째와 나이터울이 조금 있다보니...

일각에선 조금 안타까워하기도 하는듯 해요.

결혼전, 엄마는 직장생활을 꾸준히 하다~ 결혼을 하고~ 주말부부 6새월만에 직장을 그만뒀거든요.

어른들은 그런말들을 많이 하지요~

젊을때 부지런히 벌어야 나이들어서 편하다는 말~~^^;;

만약~ 은벼리 동생이 생기지 않았다면, 은벼리 엄마도 슬슬~ 직장맘이 될 준비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모들과~ 외숙모까지 합세한 여자들의 수다....

설날 연휴동안 큰외삼촌네에서~ 이모들과의 수다속에 진정한 가치있는 육아가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젊었을때~ 부지런히 벌어야 한다는 생각... 큰이모도 마찬가지셨던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아이엄마를 제외한 이모들, 그리고 외숙모까지....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이십니다.^^

하긴~ 이모네 언니 오빠들은 벌써~ 훌쩍 자라서 대학생인 오빠도 있고...

고등학생인 언니들이 대부분이니...^^;;

 

여자들이 셋이상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 했던가요?

접시가 깨질만큼 수다스러운건 맞지만~ 그 수다속에 엄청난 정보와 유익한 가치가 있는건...

초보아빠인 저만 느끼는 것인가요?....ㅋㅋㅋ

이번 설날 연휴의 수다속에서 초보아빠가 가장 가슴깊이 와닿은 말은....

아이가 어릴때~ 돈한푼 더 벌어보겠다고~ 생활비에 보태겠다고~~~

아이를 떼놓으면서까지 돈을 벌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이야기였어요.

 

 

큰이모도, 작은이모도, 막내이모도~ 일찌감치 언니, 오빠들을 낳자 마자~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아직까지 일을 하고 계신데요~

아이가 어느정도 커서~ 혼자서 뭔가를 할 수 있는 나이라면 모를까~

3~4살 된 어린아이를 어린이집에 떼어놓고...돈을 벌어봐야~

아이에게 투자한 시간보다~ 못하더란 것이지요.

 

엄마와 함께 보낸 유년기~

유치원은 물론이요~ 초등학교때에도~ 학교수업이 끝나고 집에 왔을때...

엄마가 집에 있으면...이유 불문하고 기분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어느 광고에서처럼~ 기쁠때나, 슬플때나, 혹은 난처할때...제일 먼저 튀어 나오는 말이 엄마~~~ 라는 말이잖아요.

 

 

그런점에서 은벼리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위쪽으로 이사오기전, 아이엄마도 잠깐의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은벼리 놀이학교 시간에 맞춰서~ 아주 짧은 파트타임으로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만...

그 돈 몇푼의 수입보다...괜한 걱정이 더 많아졌던것 같아요.^^

 

[일가야 하는데~ 언제언제 선생님과의 면담이 있는데...어쩌지?]

[어~ 이날은 놀이학교 쉬는날인데~ 일은 가야하고...어이는 어떻하지?....뭐 이런 고민들...]

 

물론, 적은 돈이지만...수입이 있었기에~ 아이 과자 하나라도 더 사줄수 있었던것 맞아요~ㅋ

 

유년기의 기억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습니다.

초보아빠인 저도 유년시절의 엄마에 대한 기억은~

아침마다 바삐 움직여...먼저 집을 나서시는 기억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초, 중학교때에는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면~ 텅빈 집이 괜히 싫었던 것과...

엄마가 집에 오실시간이면~ 골목 어귀에서 엄마를 기다렸더 기억이 먼저 나는걸 보면 말이지요.^^;

 

 

풍요롭고~ 넉넉하진 않아도 늘~ 웃으며 아이와 함께할 수 있다는 행복함에 감사하며 살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훗날~ 유년시절의 기억이 행복이라는 단어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막연하게 엄마, 아빠의 육아가 중요하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인생 선배들의 수다속에,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을 들으니...그 중요함이 더더욱 와 닿는것 같았어요.

자주는 아니여도, 여자들의 수다가 아주 유용한 정보가 되는것 같아요.ㅋ

물론 그 수다가 전부다~~ 유용하지는 않겠지만 말이지요.^^

어쨌거나 이번 설날 연휴에 은벼리네 이모들의 수다속에서...

 놓치고 있던 중요한 한가지를 깨달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수다속에서 배우는 진정한, 가치있는 육아~

어째거나 결론은....

2013년, 초보아빠는 두배로 바쁜 슈퍼맨이 되어야 하는 해인것 같습니다.^^

더 바쁜 슈퍼맨이 되면...살도 좀 빠지려나요?...ㅋㅋ

 

@ 은벼리 이모들과의 만남, 그리고 수다속에서...초보아빠가 듣고, 느끼고 생각한 내용이오니~

괜한 시비를 위한 시비는 사양하옵니다.^^;;

온전히 초보아빠 혼자만의 생각이니까요~~~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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