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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붉은 노을과 깃털 구름이 만든 선물 같은 풍경" 평택 모산골평화공원 여름 저녁 산책~!

육아일기/초보아빠 : 나들이(국내)

by 은벼리파파 2026. 8.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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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붉은 노을과 깃털 구름이 만든 선물 같은 풍경" 평택 모산골평화공원 여름 저녁 산책~!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지쳐가던 요즘, 
낮 동안의 뜨거운 열기가 조금 잦아드는 늦은 오후를 기다려 
평택 모산골평화공원(모산공원)으로 저녁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입추가 지났어도 낮에는 가마솥더위가 기세를 부리지만, 
해 질 녘 공원에서 마주한 풍경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환상적이었는데요. 
보랏빛 꽃물결부터 호수 위로 물드는 붉은 노을까지, 
모산공원에서 만난 여름 저녁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기록해 봅니다. (촬영일 : 8월 9일)

 

평택모산공원
모산근린공원 (2027년12월예정) 경기 평택시 동삭동 396

 

현재 2구간은 공사 중이고, 1구간은 전면개방한 상태입니다.

일전에 포스팅한적이 있는데, 초기보다 더욱더 가꾸어진 모습이에요.

 

 

"배밭에서 보랏빛 꽃섬으로" 화려하게 변신 중인 평택 모산공원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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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bi.tistory.com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은 건 
산책로 한편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보랏빛 버베나(버들마편초) 꽃밭이었습니다.
섬세한 보랏빛 꽃송이들이 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습이 어찌나 매력적인지 모릅니다. 
뒤편으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와 푸른 잔디, 
그리고 보랏빛 꽃밭이 어우러져 도시 속 작은 정원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안겨주었어요.

 

 

하늘을 올려다보니 마치 거대한 붓으로 흰 물감을 쓱 쓸어내린 듯 
신비로운 깃털 구름(권운)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시원하게 뻗은 구름 결 사이로 넘어가기 직전의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들어 
산책길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평택 모산공원만의 아주 특별한 매력 포인트는 바로 공원 내에 조성된 
배나무 과수원 산책로입니다.
나뭇가지마다 매달려 따스한 저녁 햇살을 받고 있는 
탐스러운 배 열매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데요. 
싱그러운 초록 잎사귀 사이로 계절이 깊어짐을 알려주는 열매들을 보며 
걷는 재미가 참 쏠쏠합니다.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동글동글 앙증맞게 정돈된 댑싸리 밭이 펼쳐집니다.
규칙적으로 줄 맞춰 늘어선 귀여운 댑싸리 너머로 
탁 트인 공원 전경과 아파트 라인, 그리고 그 위로 넓게 펼쳐진 구름이 어우러져 
근사한 포토존이 되어줍니다.

가을이 오면 이 댑싸리들이 붉게 물들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텐데, 
벌써부터 가을의 모산공원이 기대되네요!

 

 

산책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모산공원의 중심인 저수지(호수) 산책로였습니다.
갈대와 수풀이 무성한 호숫가를 따라 걸어가니, 
바람에 흔들리는 잔잔한 물물결 위로 건너편 건물들과 
황금빛 하늘이 그대로 반사되어 비쳤습니다. 
찰랑이는 물소리를 들으며 바라보는 반영 풍경은 마음에 깊은 평온함을 선사해 줍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자 하늘은 
파스텔톤의 핑크빛과 주황빛이 묘하게 섞인 오묘한 색감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순간, 때마침 하늘 위로 새들이 줄을 지어 날아가며 
가슴 뭉클한 한 폭의 명화를 완성해 주었습니다. 
붉게 물든 노을빛 아래 날아가는 새들의 날갯짓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피로가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했어요.

 

 

공원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노을의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았습니다.
신호등 불빛과 도심 상가 건물들 사이로 퍼져나가는 붉은 노을빛은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자꾸만 멈춰 세우게 만들었습니다.

 

 

집에 도착해 시간이 지난 후 베란다에서 바라본 도심 너머의 지평선은 
그야말로 불꽃이 타오르듯 찬란한 붉은빛과 황금빛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구름의 결을 따라 그라데이션으로 퍼져나간 이 풍경이야말로 
오늘 저녁 하늘이 준 가장 큰 선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미지근한 물로 개운하게 샤워를 마치고, 
얼음 가득 띄운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손에 쥐었습니다.

가벼운 저녁 산책으로 몸을 움직이고, 
눈에 담기 힘든 찬란한 저녁노을을 감상한 뒤, 
뽀송한 상태에서 마시는 커피 한 모금! 
찌릿하게 전해지는 시원함 속에서 
'오늘 하루도 참 감사하고 행복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집 안에만 있기 답답하시다면, 
해 질 녘 가까운 평택 모산근린공원으로 가볍게 산책을 나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자연이 선물하는 뜻밖의 찬란한 풍경이 
여러분의 지친 하루를 따뜻하게 위로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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