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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 충남 보령 죽도 상화원에서 찾은 완벽한 힐링 산책, 그리고 놓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시선~!

육아일기/초보아빠 : 나들이(국내)

by 은벼리파파 2026. 6. 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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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 충남 보령 죽도 상화원에서 찾은 완벽한 힐링 산책, 
그리고 놓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시선~!

 

충남 보령으로 떠난 이번 가족 여행. 
든든하고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우리가 향한 곳은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이루어진 죽도의 명소, '상화원'이었습니다.

서해 바다의 시원한 파도 소리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이곳은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온전히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최고의 힐링 코스였습니다.

 

 

상화원

 

상화원 충남 보령시 남포면 남포방조제로 408-52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까지는 정기휴무입니다.
법정 공휴일은 운영여부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금, 토,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하니 꼭 참고하세요.
마지막 입장마감은 오후 5시입니다.
반려동물은 입장이 불가합니다.

입장료는 인당 7,000원입니다.
자차를 이용하실때에는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상화원으로 올라가
차량 전용부스에서 티켓을 발권받고 안내받은 주차장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티켓이 별도로 있는건 아니고, 영수증을 꼭 챙기셔야 합니다.

 

 

이 영수증을 들고 상화원 내부의 방문자센터로 향하면, 
시원하고 고소한 커피와 쫄깃한 떡으로 교환해 주거든요.

 

본격적인 산책로를 따라 나무데크를 걷기 전, 

상회원에는 세가지 종교의 상징물이 있다는 안내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상화원 지도를 보니, 죽도 섬 전체가 상화원이네요.

나무데크를 따라 계속 걸어가 봅니다.

 

 

드디어 마주한 서해바다.

방문객센터가 가까워오니 많은 관람객들이 저마다 자리에 앉아

풍경을 감상하며 커피와 떡을 즐기고 계셨어요.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떡과 커피의 조합은 
상화원이 방문객에게 주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입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떡이 산책 중간에 아주 큰 힘이 되어준답니다.

 

 

상화원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은 
섬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 최장 길이의 '지붕 있는 회랑'입니다. 
산책로 전체에 지붕이 아늑하게 설치되어 있어서, 
햇볕이 강한 날이나 비가 오는 날에도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나무 데크로 깔끔하게 잘 조성된 길을 따라 서해 바다의 풍경이 끊임없이 펼쳐집니다. 
계단을 하나씩 내려갈 때마다 발밑으로 부서지는 하얀 파도와 
울창한 나무들이 눈을 맑게 해 줍니다. 
천천히 사진도 찍고 담소를 나누며 한 바퀴를 크게 둘러보는 데는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지루할 틈 없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걷기 딱 좋은 시간이었어요.

 

 

상화원을 걷다 보면 자연경관 외에도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다양한 상징물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안내판에 적힌 것처럼 이곳 상화원에는 
세 종교의 상징물이 조화롭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불교를 상징하는 반가사유상은
석양정원의 푸른 바다 방향을 향해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여기에 고뇌하는 중생을 구제한다는 
'관음보살상과 열두 사슴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읽으며 걸으니, 
단순한 산책을 넘어 마음을 정화하는 명상의 시간을 갖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상화원 산책의 정점이자 가장 깊은 감동을 주는 곳은 바로 '상화원 한옥마을'입니다. 
안내판을 보니 이곳은 단순히 모양만 흉내 내어 새로 지은 한옥마을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곁에서 점차 사라져 가는 한옥의 현실이 안타까워, 
수년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보존 가치가 높은 실제 옛 고택들을 찾아내어 
기둥 하나, 기와 한 장까지 그대로 이건하고 복원해 낸 아주 특별한 공간이더라고요.

 

천혜의 섬 죽도가 지닌 자연미를 그대로 살리고 
물과 나무, 바람이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된 고택들을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했습니다. 
사대부 가옥부터 일반 평민, 관리들이 사용하던 한옥까지 
다채롭게 모여 있어 우리 조상들의 숨결을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구암리 가옥 안채 및 문간채는
전북 고창군 아산면 구암리에 있던 조선시대 후기 가옥으로, 
사각형 기둥을 이루는 아름다운 안채의 서까래와 안채·문간채의 
옛 구조가 원형 그대로 살아있어 고풍스러운 멋을 풍깁니다.

 

 

낙안읍성 동헌 복원 한옥은
전남 순천 낙안읍성의 동헌(사무당)을 고증과 발굴 조사를 거쳐 복원한 건물로, 
지방행정 업무를 처리하던 관아 건물 특유의 
웅장함과 팔작지붕의 아름다운 곡선미가 일품입니다.

 

 

대봉리 가옥은 충남 청양군 금정면 대봉리에 있던 일제강점기 가옥입니다. 
춘양목으로 지어진 견고한 기둥과 마루가 돋보이며, 
상화원 한옥마을 중 건축 연도가 가장 최근이라 
약간의 현대적인 한옥 구조가 가미된 이색적인 매력이 있습니다.

 

 

야룡리 가옥은 충남 보령시 주산면 야룡리에 있던 조선시대 후기 가옥으로, 
원래는 중부지방 농가의 전형적인 'ㅁ'자형 구조였으나 
현재는 안채와 문간채만 이건 되었습니다. 
원래는 지붕이 양철로 개량되어 있던 것을 상화원으로 옮기면서 
고즈넉한 옛 흙벽과 초가 기둥의 원래 상태를 정성스레 되살려 냈다고 합니다.

 

 

고창읍성 관청 복원 한옥은 서해안 방어를 위해 축조된 고창읍성 안에서 
수령과 가족들의 식생활 등 빈객 접대와 회계 사무를 관장하던 
관청 건물을 옛 유구와 자료를 바탕으로 고스란히 복원해 둔 역사적 가치가 높은 한옥입니다.

 

 

이렇게 사연 많고 귀한 고택들의 
문간채, 안채, 행랑채, 정자들을 천천히 돌아보며 걷다 보니,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조상들의 삶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아늑함과 묘한 위안을 동시에 받게 됩니다.

 

 

유교를 상징하는 '만대루'는
병산서원의 만대루를 한옥마을 위쪽에 
멋지게 복원해 두어 한국 전통 미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특히 커다란 통유리창 너머로 소나무 숲이 한눈에 들어오는 
'만대루' 내부는 상화원 산책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정갈하게 배치된 의자에 앉아 창밖의 숲을 바라보며 
가만히 숨을 고르는 것만으로도 그동안 쌓인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전통 한옥들의 고즈넉함에 취해 걷다 보면, 
발걸음은 소나무 숲길 사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숲 속으로 난 폭신한 흙길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마침 여름의 길목이라 그런지 

길가에 몽글몽글 피어난 푸른 수국들이 가득 반겨주었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선명하고 맑은 보랏빛, 파란빛의 수국 송이들이 
초록빛 숲과 어우러져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고풍스러운 한옥 기와 너머로 번져가는 푸른 수국의 색감은 
카메라를 들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드는 상화원만의 또 다른 숨은 절경이었습니다.
수국은 만개하려면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았어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연신 셔터를 누르느라 
사진을 정말 많이 찍게 만들었던 보령 죽도 상화원. 
사라져 가는 전국 각지의 옛 고택들을 한 곳에서 마주하고, 
푸른 파도와 싱그러운 수국길을 동시에 거닐 수 있었던 1시간 반의 여정은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완벽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보령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점심 식사 후 여유롭게 역사와 자연, 
그리고 마음을 채울 수 있는 상화원을 꼭 방문해 보세요. 
자연과 옛 선조들이 주는 거대한 위로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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