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이 두부, 너무 고소해서 기절각~" 시골 외갓집 정이 느껴지는 찐 시골 손두부전골과 녹두전, 평택 사랑채~!
지나 주말 점심, 한창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아들 녀석은 친구들과 PC방을 가고,
딸아이와 함께 3인 가족은 느긋한 점심을 즐기기 위해
평택의 숨은 보석 같은 곳, 사랑채를 방문했습니다.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흙냄새, 나무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에 자리 잡은 사랑채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 같았어요.
한국의 전통미가 살아 있는 멋진 한옥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았고,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은 마치 시간여행을 떠나
시골 외갓집에 방문한 듯한 따스함과 정겨움이 느껴졌습니다.

사랑채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이며,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입니다.
라스트오더는 저녁 7시 30분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예요.

주차장은 시골 마당 같아요.
사랑채 한옥 건물 앞으로 넓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멀리 보이는 한옥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니
고즈넉한 시골 풍경을 배경으로 장독대가 눈에 띕니다.



그리고 한옥 앞에 도착하니 굳게 닫혀 있는 문...
작은 종이 안내문에는 옆길로 들어오시라고 적혀 있네요.
길을 따라 들어가니 드디어 마주한 식당 출입구입니다.



반갑게 맞이하는 주인분의 목소리가 정겹습니다.
점심 시각을 조금 넘겨 방문한 터라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모두 좌식테이블이었고, 여름에는 모든 창을 개방하여 시골뷰를 제대하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자리에 앉으니, 구수하고 따뜻한 옥수수보리차와 종이컵, 물수건을 가져다주셨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보리밥정식이 아쉽게도 계절 메뉴로 현재 판매하지 않아
손두부전골과 녹두전을 주문했습니다.
계절메뉴는 여름에는 보리밥정식, 겨울에는 콩비지찌개인 듯합니다.
주문과 함께 기본 반찬이 나왔어요.






기본으로 나온 밑반찬은 직접 농사지은 재료인 듯 아주 익숙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시원한 동치미와 묵은지는 최고였습니다.
딱딱할 것 같았던 병이리콩조림은 아주 부드럽고 고소했습니다.^^
밑반찬을 한 가지씩 맛보고 있으니, 금세 녹두전이 나왔습니다.




큼직하게 부쳐져 나온 녹두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습니다.
여기서 놀라웠던 점은 바로, 살짝 들어간 매운 고추!
덕분에 녹두전의 자칫 느껴질 수 있는 느끼함을 완벽하게 잡아주어 물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각종 채소와 녹두가 어우러져 고소하면서도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녹두전 한입에 감동하는 찰나에 손두부전골이 나왔습니다.


빨간 국물 속에 푸짐하게 들어있는 투박한 손두부의 자태!
올라가 있는 채소마저도 투박한 모습으로 더더욱 그 맛이 궁금해졌습니다.
손두부전골은 금세 끓어올랐습니다.



끓어오르는 손두부전골을 잘 섞어줬습니다.
어라? 만두도 들어가 있네요.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두툼하고 투박한 손두부를 보고 또 한 번 놀랐습니다.



그릇에 푸짐하게 손두부전골을 담아내고, 국물을 한 입 맛보는 순간, "아, 이거다!" 싶었습니다.
특히 이 전골은 새우젓으로 간을 하여 국물의 깊이가 남달랐습니다.
단순한 얼큰함이 아닌 깊고 시원한 감칠맛이 끝내줬고,
시판 두부와는 차원이 다른, 고소함의 극치인 투박한 손두부와 함께 어우러져
추운 날씨에 몸을 녹여주는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사랑채의 터줏대감인듯한 강아지 한 마리가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이름은 방실이였습니다.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반응하는 녀석이 꽤나 귀여 줬습니다.^^



사랑채의 모든 음식은 깊은 정성과 맛이 느껴졌습니다.
식당 분위기에서부터 예상했지만, 함께 나온 반찬들까지도 직접 농사지은 듯한
신선한 재료로 만드신 듯 건강하고 정갈한 맛이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들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마음까지 든든하게 채워주는 슬로푸드였습니다.
모든 것이 포근하게 느껴졌던 시간...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딸아이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멋진 한옥의 정취 속에서 정성 가득한 한 끼를 경험할 수 있었던
평택 사랑채 방문은 정말 만족스러운 주말 외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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