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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번개치며 비오던 날~ 아빠의 깜짝선물

취미/DIY

by 은벼리파파 2011. 10. 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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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번개 치며 비오던 주말~ 아빠의 깜짝선물

오랜만에 여유롭게 아침을 맞이했던 토요일...
아침일찍부터 엄마, 아빠사이에 파고들어 뒹굴다가...뜬금없이 배고프다며 울던 딸~
딸아이 덕(?)에 아침을 조금 일찍 먹었습니다.ㅋ
그리고는 온가족이 또다시 뒹굴~뒹굴~

이사온지 3주만에 사귄 이웃이 농산물시장에 가자는 전화가 오더라구요.
만나자는 시간약속을 하고선...정신없이 준비하고 딸과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물론 아빠는 집에 있었지요.^^
그런데 엄마가 외출하고나서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천둥번개와 함께 엄청난 비가 쏟아지는거였어요.

아니나 다를까...우산도 없고~ 비맞으면 아이들 감기드니 차를 가지고 데리러 오라는 전화였습니다.
거실은 뭔가를 하려고 꺼내온 물건들로 난장판인데...ㅋ
하는 수 없이 부랴부랴 차를 몰고 엄마와 딸~ 그리고 이웃분까지...^^

딸아이 몰래~ 만들어 주려했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엄마와 함께 마무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벙커침대를 구입할때...아래칸 커튼은 구입하지 않았거든요~
벙커침대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비밀스런 공간이잖아요~ㅋ
그래서 예전에 구입했던..지금은 쓰지 않는 커튼을 길이에 맞게 리폼해서 걸어줄 생각이였어요.
 엄마는 길이에 맞게 재단을 하고...
아빠는 오랜만에 봉틀이와 마주했습니다...ㅋㅋ

색상도 연보라색이라 지금 침대와도 잘 어울리네요.
커튼을 구입하지 않아서인지 커튼봉을 달지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 낸것이...아래 공간의 모소리 부분에...약간의 틈이 있는데요.
그곳에 커튼봉을 못이나 피스를 박지 않고 케이블타이를 이용해서 고정했습니다.^^
뭐~ 커튼을 세탁해야 할때마다 타이를 끊고 새로 고정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겠지만...ㅋ

그러는 사이...딸아이가 뭔가 불만이 많은듯~ 엄마에게 볼멘(?) 소리를 하는군요.

"엄마~ 왜 젤리 사러 안가?"
"이따가 아빠랑 같이 마트가자~"
"아니~ 엄마가 젤리 사주기로 했잖아~"
"지금 비오는데?"
"젤리 먹고 싶어~"

커튼을 재단해주고 딸아이의 성화에 빗속을 뚫고 젤리를 사러 나간사이~
아빠는 재봉틀을 열심이 돌렸습니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봉틀이라 자세가 안나오긴 하더라구요..ㅋㅋ
그렇게 딸아이가 도착하기전 커튼을 달았습니다.


"별아~ 짜잔~~~~"
"아빠~ 이거 뭐야?"
"별이 안에서 놀라고~ 아빠가 커튼 달았는데?"

베시시 웃으며 사온 젤리를 두손에 꼭쥐고~ 커튼을 열고 들어가는군요.
엄마도 같이 들어오라는 말과 함께....
벙커에서 온가족이 옹기종기 한시간은 넘게 있었던것 같습니다.
젤리도 먹고~ 빵도 먹고~

그러다 거실로 나와 뒹굴거리는사이~
창문밖으로 엄청난 비와 함께...하늘은 번쩍~ 하늘은 우르르쾅쾅~
천둥소리를 듣고 번개를 본~딸아이가 묻습니다.

"아빠~ 무서워?"
"응~ 무서워~"

농담삼아 무섭다고 했더랬지요...ㅋㅋ

"그럼~ 침대 밑에 들어가서 커텐 닫을까?"
"응???"

호들갑스럽게 좋다는 반응을 안보였어도 은근~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딸아이 방을 하나하나 꾸며가는 재미도 솔솔하군요.^^
매 주말마다 숙제를 하나씩 하는 기분입니다.ㅋ

오늘은...침대 밑~ 벙커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수납장 리폼을 완성해야 겠어요.
손잡이를 바꿔주려고 주문을 했었는데...피스가 두번씩이나~ 잘못왔습니다.
이번에 세번째만에야 제대로 주셨습니다.
페인트칠 마무리 하고~ 손잡이도 예쁘게 바꿔줘야 겠어요.

오늘은 하늘이 활짝 웃어주려나 봅니다.
지금 이순간~ 창문밖으로 구름속에 숨어 있는 햇님이 살포시 고개를 내미려 하네요.^^

아빠가 준비한 깜짝선물....
앞으로도 더 많은데...너무 자주 깜짝깜짝 놀래켜주면 반응이 별로인가봐요~
그래도 좋아하는 모습 보니 흐믓합니다.

오늘은 너무 일찍 일어났나 봅니다.
새벽부터 배가 고프더라니....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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