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내의 생일은 김장하는 날과 겹쳐버려
생일이 지난 다음날 미역국을 직접 끓여줬습니다.
부산 태생인 저는 소고기보다 홍합이 들어간 미역국을 더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내륙 출신인 아내는 어릴때부터 소고기미역국만 맛봤을 터~
이번에 홍합을 넣어 끓여보려 했지만,
아내의 만류에 소고기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재료 : 국거리용 소고기, 건미역, 참기름, 국간장, 간 마늘, 소금
건기역은 찬물에 담가 불려주세요.
미역국을 끓이긴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건미역을 찬물에 담가두는 일입니다.^^
건미역의 양은 개인적으로 반주먹(?)이 1인분인 것 같아요.ㅋ
미역이 불면 찬물에 여러 번 헹궈 물기를 빼주세요.
물기가 빠지는 동안, 소고기를 먼저 볶아주세요.
깊이 있는 냄비에 참기름 넉넉히 두르고 소고기를 넣어 볶아줍니다.
국산 참깨를 구입해 직접 짠 진하고 고소한 참기름입니다.
시판용 참기름과는 향부터가 차이나네요.^^
소고기를 재빠르게 볶은 뒤~
미리 불려서 건져놓은 미역을 넣고 다시 한번 뒤적뒤적 볶아주세요.
미역이 조금 더 밝은 초록색으로 변하면 국간장을 넣어 다시 볶아줍니다.
볶을수록 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때 물을 붓고 끓이고 간을 맞추면 미역국 완성~
미역국이 끓기 시작하면 간 마늘을 넣어 주고, 다시 한번 끓여주세요.
마지막에 간을 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미역국은 오래 끓일수록 맛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끓이면 끓일수록 깊어지는 국물과 부들부들한 미역이 매력적인 소고기 미역국입니다.
완성된 뜨끈한 미역국을 그릇에 덜어 식탁에 올립니다.
진한 참기름의 고소함이 국물만 봐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아무런 부가재료 없이 오롯이 소고기와 미역으로만 맛을 낸 소고기 미역국입니다.
미역만 건져 먹어 보고, 고기와 함께 먹어보고...
결국엔 참지 못해 밥을 말아먹었습니다.
생일이 지난 생일 미역국을 맛본 아내도
만족하는 표정을 지어 보이네요.
아이들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12월 생일을 앞두고 있는 딸아이의 표정은
"나도 끓여줄 거야?"라는 표정이네요.ㅋㅋㅋ
또 한 번 딸아이를 위해 미역국을 끓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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