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날 늦은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아침에 눈을 뜨니 온 세상이 소복소복 쌓인 눈으로 새하얗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으니,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하네요.
일찍 눈뜬 아들 녀석을 불러, 눈 구경을 나가기로 했습니다.
딸아이는 옷입기 귀찮다며 나가기를 극구 거부하네요.
설 차례를 지내기 전, 재활용 쓰레기도 버릴 겸 아들 녀석과 밖으로 나갔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생각나는 눈쌓인 풍경입니다.
아들 녀석은 올 겨울, 한 번도 사용해보지 못했던
별 모양 눈 메이커를 들고 아주 신이 났습니다.
오리모양 눈메이커가 갖고 싶다던 아들 녀석인데...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에서 받은 별 모양 눈 메이커도 꽤 만족하는 모습입니다.^^
아빠가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동안,
쌀인 눈으로 별 모양을 열심히 만들어 내는 아들 녀석...ㅋ
현관 입구를 벗어나, 아직 발길이 닿지 않는 놀이터로 행해 봅니다.
이른 시각이라 사람 발길이 닿지 않는 눈 쌓인 풍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소복이 쌓인 눈을 모아 별 모양을 만드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나무 난간에 나란히 별 모양을 찍어 올려보자 이야기했는데...
아들 녀석은 다른 곳에 더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았어요.
자기보다 높은 곳에 별 모양을 올려볼 거라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그 바람에 만든 별 모양 눈덩이는 전부 망가져 버렸습니다.ㅋㅋㅋ
마지막에는 별 모양을 만들어 높은 곳에 올리며,
올해 소원도 빌었어요.
무슨 소원인지는 저도 몰라요~
혼자만의 비밀이라나???
차례 시간이 되어 집으로 들어가는 길~
아들 녀석이 또 한 번 별 모양 눈 메이커에 눈을 잔뜩 넣어 담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들고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네요.
"누가 갖다 줘야지~~"
함께 있으면 투닥거리며 싸우기 일쑤인 6살 차이 남매입니다.
그래도 서로를 생각하는 건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ㅋ
집에서 눈 모양을 꺼내니, 따뜻함 때문이었을까요?
훨씬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딸아이는 감탄사 한번 내뱉고는 만져보지도 않고 외면해버리네요.ㅋㅋㅋ
아들 녀석은 아랑곳하지 않고,
접시에 담아 관찰을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이 다 녹아버렸습니다만,
새해 아침,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올 겨울, 처음 만져보는 눈이었던 것 같아요.
이사 후, 맞이한 새하얀 함박눈이라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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